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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형님 살려주세요

돌진하는 사내를 본 서준영은 고개를 저으며 바로 손을 잡아 비틀어 상대의 쇠몽둥이를 가로챘고 사내는 두 눈을 휘둥그레 뜨더니 벙 쪘다. 서준영의 움직임이 이렇게 빠를 줄을 전혀 생각지도 못한 눈치다.

이어서 서준영은 살짝 미소를 짓더니 백핸드로 사내의 머리채를 잡고는 바닥에 때려 박았다. 펑 소리가 났고 그 순간 사내는 얼굴이 땅에 힘차게 부딪혔다. 아스팔트 도로에 금이 갈 정도로 큰 힘이 가해졌다. 사내의 얼굴은 코뼈며 눈 뼈며 치아며 다 부러지고 부서졌다.

“으악!”

사내의 비명이 사방을 뒤흔들었다. 마치 머리가 믹서기에 갈리듯이 피와 살이 뭉개져서 흉측했고,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서준영은 발을 들어 사내의 머리를 밟고는 허리를 굽혀 손에 든 쇠몽둥이로 머리를 찌르며 물었다.

“이래도 그 웅형이 누군지 말하지 않을 건가?”

사내는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그제야 반응했고, 어질어질하며 소리쳤다.

“X발 뭐하고 섰어! 죽여!”

패거리의 열댓 명은 그제야 반응하더니, 기세등등하게 서준영을 향해 소리쳤다.

“감히 우리 보스를 때려, 죽을 작정이네.”

“젠장, 죽여버려!”

“보스의 복수를 하자!”

순식간에 열댓 명의 건달이 서준영에게 달려들었다. 서준영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어쩔 수 없이 손에 든 쇠몽둥이를 휘둘렀고 맨 앞에선 패거리 일인의 머리에 몽둥이가 부딪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가 깨지고 피가 솟구쳤다. 서준영은 한쪽 다리를 쓸어 네 명을 한 번에 걷어찼고, 강력한 힘으로 뒤에 세워진 승합차에 부딪혔다. 승합차는 유리가 와장창 다 깨졌고 차 문이 비틀어졌으며 걷어차인 이들이 차에 박힌 듯 움직이지 않았다.

간단한 움직임 몇 번에 나머지 건달들이 감히 발을 움직이지 못했다.

서준영은 손을 두어 번 흔들고는 싸늘하게 물었다.

“웅형이 대체 누군데. 그것만 말하면 여기서 무사히 보내줄게. 아니면 당신들도 곧 저 모습이겠지?”

“에라! 지랄하냐고! 우리가 웅형이 누군지 말하겠냐고?”

“젠장, 싸움 좀 하는데. 그래도 우리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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