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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암살

호텔 스위트 룸 안. 전석민은 직접 사람들을 데리고 약재를 가져왔다.

“준영 씨, 당신이 요구한 약재들이에요. 모두 내가 직접 고른 최상급의 약재들이에요. 한번 봐봐요.”

서준영은 몸을 일으켜 앞으로 다가가서 주머니에 든 약재들을 살펴보고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네요. 약재의 약효가 매우 풍부하네요. 전 사장님,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이건 당연히 내가 해야 할 일이에요. 앞으로 필요한 약재가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요. 내가 구해줄 테니까.”

그의 말에 문뜩 생각이 떠오른 서준영은 그의 어깨를 감싸며 웃었다.

“전 사장님, 강운시의 임씨 가문을 넘어 약재 업계에서 거물이 될 생각을 해본 적은 없어요?”

서준영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전석민은 약간 당황스러웠고 그의 말에 크게 놀라며 눈을 부릅뜬 채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준영 씨, 농담하지 말아요.”

그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강운시의 임씨네 약당은 약재 업계 4대 거물 중의 하나예요. 우리 전씨 가문은 그것과 비교하면 실력이 절반도 안 돼요. 감히 그럴 생각을 할 엄두조차 할 수 없죠.”

그러나 서준영은 담담하게 말했다.

“전 사장님, 결심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날 찾아와요. 전 사장님이 임씨 가문을 집어삼키고 강운시의 새로운 4대 거물이 되는 데 내가 힘을 보태겠습니다.”

말을 하면서 그는 전석민의 어깨를 토닥였다.

“돌아가서 생각 잘 해봐요. 언제든지 대답해도 좋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진 전석민은 어떻게 호텔을 빠져나왔는지도 모른다.

차에 돌아온 후에도 그는 여전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한참을 고민한 끝에 돌아가서 아버지와 잘 상의해 보기로 결심했다.

...

스위트룸 안, 서준영은 잔뜩 쌓인 약재들을 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제부터 귀영단을 만들어보자. 약재가 이렇게 많으니 아마 20, 30알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거야.”

말을 마친 그는 귀영단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귀영단이 원기단, 구기단 심지어 대환단보다 더 만들기가 힘들 줄은 상상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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