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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화 질투

순식간에 회의실에 있던 모든 사람이 문 앞에 서 있는 여인에게 시선을 돌렸다.

“한설아?”

“정말 한설아야?”

“정말 왔다고? 이게 무슨 일이지?”

회사 임원들은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였다. 어떤 남자가 미인을 좋아하지 않겠는가? 특히 한설아와 같은 톱스타는 얼굴도 예쁘고 우아하고 그야말로 남자들의 여신이었다.

사석에서 그들은 한설아의 팬이었다.

지금 이 순간, 한설아가 회의실 입구에 나타나자 많은 사람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 한편, 문창호 등 여러 주주는 안색이 극히 어두워졌다.

‘서준영이 정말로 한설아를 데려올 줄은 몰랐네...’

한설아는 회의실 안으로 들어와 하연우를 향해 우아하게 악수를 청하였다.

“안녕하세요, 하 대표님. 처음 뵙겠습니다.”

하연우 역시 손을 뻗으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안녕하세요.”

다음 순간, 한설아가 서준영을 향해 쳐다보며 입을 삐죽거렸다.

“서 선생님이 아침 일찍부터 병원으로 찾아와 계약서 얘기를 한 이유가 있었네요. 하 대표님 같은 미인이라면 어느 남자가 좋아하지 않겠어요?”

서준영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갑자기 옆에서 싸늘한 눈길이 느껴졌다.

미간을 살짝 찌푸리던 하연우가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서준영의 옆구리를 꼬집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준영, 한설아 님과 친해? 이따가 내 사무실 와서 똑똑히 설명해 봐.”

분명 질투하는 것이었다.

처음 만난 두 여인은 겉으로 보기에 오랜 친구처럼 보였지만 두 사람의 눈빛에는 여자들만 알 수 있는 불꽃이 튀고 있었다.

한설아는 웃으면서 시원시원하게 말했다.

“하 대표님, 저 계약서 쓰러 왔어요. 여기서 쓰면 되는 건가요?”

그 말에 하연우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한소현을 향해 입을 열었다.

“소현아, 당장 계약서 준비하고 한설아 씨 모시고 VIP 실로 가서 계약서 써.”

“네.”

한소현은 들뜬 표정을 지으며 한설아를 VIP 실로 안내했다. 그러나 한설아는 조급해하지 않고 서준영의 앞으로 다가가서는 선글라스를 벗고 상냥한 미소를 지었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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