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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이게 진짜 가짜라니

전송환은 고개를 돌려 언짢은 표정으로 서준영을 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

“네 이놈, 도대체 누구야? 썩 꺼지라는 데도!”

옆에 선 전석민은 퍽 난감한 표정으로 서준영에게 미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서준영은 웃더니 뒷짐을 지고 서서는 말했다.

“어르신이 찾는 그 기인이 바로 접니다.”

이 말에 분점 안이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

전송환이 놀란 표정으로 눈이 휘둥그레서 서준영을 쳐다보다가 전석민을 보며 물었다.

“석민아, 이놈이 한 말 진짜야?”

전석민이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아빠, 준영 씨가 한 말 진짜예요. 한약 거리에서 400만 원을 주고 백 년 동자삼을 산 기인이 준영 씨 맞아요.”

전석민은 이렇게 말하며 하얀 천 하나를 꺼냈다. 안에 들어있는 건 그가 2,000만 원을 주고 산 미삼이었다.

“아버지, 이건 제가 준영 씨에게서 산 미삼이에요. 한번 봐 보세요.”

전송환은 그 미삼을 들어 이리저리 훑어보더니 흥분하며 말했다.

“진짜 동자삼 미삼이 맞아...”

전송환은 난감한 표정이었지만 눈 딱 감고 말했다.

“기인이면 뭐해. 그냥 운이 좋아서 주워 먹은 걸 수도 있잖아.”

“석민아, 내가 전에 말했잖니. 일이든 사람이든 쉽게 믿지 말고 자기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마치 이 10개의 동충하초처럼 말이야. 이건 내가 그때 6억을 주고 산 거야. 근데 이놈이 감히 이 귀한 걸 잡초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했어. 그건 이놈이 약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야. 이런 사람은 우리 전씨 가문과 알고 지낼 가치가 없어. 얼른 쫓아내!”

전송환이 점점 더 흥분했다. 전에 했던 무례한 행동을 인정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서준영은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여기 오래 머무를 생각이 없어 전석민에게 당부했다.

“전 사장님, 전에 유일하게 내 편 들어준 사람이라 몇 마디만 더 할게요.”

“이 동충하초 가짜예요. 못 믿겠으면 수돗물에 20분만 넣어봐요. 20분만 지나면 자동으로 분해될 거예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미간에 검은 기운이 맴도는데 최근 생활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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