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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이단 술법 소인 찌르기

중독됐다는 말에 전송환은 소스라치게 놀라 하며 소리쳤다.

“중독이라뇨, 말도 안 돼. 석민이가 아까 서준영 씨한테 사죄 선물을 한다고 갔다가 돌아오자마자 쓰러졌는데, 어찌 중독됐다는 말인지?”

서준영이 물었다.

“전 회장님. 잘 되짚어보세요. 아드님이 돌아와서 뭘 먹지는 않았나요? ”

전송환은 흠칫하더니 미간을 찡그리고 곰곰이 생각하다가 갑자기 소리쳤다.

“참. 석민이가 돌아와서 차 한 잔을 마셨어요.”

전송환은 말하며 프런트 테이블 위에 놓인 차를 가리켰다.

서준영은 그쪽으로 가서 찻잔을 들고 냄새를 맡아보더니 확신했다.

“차에다 독을 탔네요. 누가 석민 씨한테 차를 내줬어요?”

서준영의 질문에 옆에 있던 직원 린이가 곧장 내빼며 도망치려 했다. 서준영은 그녀의 움직임을 눈치채고는 재빠르게 손에서 은침을 빼내어 날렸다. 어깨에 꽂힌 은침으로 인해 린이는 바닥에 털썩 넘어진 채, 마치 감전된 사람처럼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고,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아니에요. 저 아니에요... 제가 그런 게 아니라, 협박당해서 어쩔 수 없이 한 것에요. 회장님 제발 살려주세요.”

전송환은 분노하며 린이에게 달려와 소리쳤다.

“이런 미친년이! 우리가 린이 너를 박하게 대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이래? 감히 내 아들한테 독을 타? 애를 죽이려고 작정했네. 내가 오늘 네년을 죽여버릴 거야!”

전송환을 이내 지팡이를 들고 린이를 내리치려고 했다. 서준영은 황급히 그를 가로막으며 말려 섰다.

“전 회장님. 배후는 따로 있어요. 저 애는 그저 시키는 일만 했을 거예요. 우선은 아드님부터 구하시죠. 나중에 저 친구 심문해서 누구 짓인지 알아내세요.”

그 말에 전송환은 얼른 정신을 차리고는 부탁했다.

“아아, 우리 석민이. 석민이 살려주세요. 서준영 씨 내 아들 구해만 주면 반드시 후하게 보답할게요.”

서준영은 옅은 미소를 보이며 돌아서서 침대 옆으로 가서 전석민의 머리, 목, 복부 등 혈 자리에 꽤 많은 은침을 꽂았다. 그러더니 몸의 영기를 끌어내서는 전석민의 몸 안에 주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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