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내 아내는 사장님 / 제198화 퇴마 주술

공유

제198화 퇴마 주술

작가: 남영석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서준영의 말을 들은 린이는 겁에 질려 얼굴이 창백해졌고 공포에 질린 눈으로 그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아... 아뇨! 악마 같은 인가. 말할게요, 다 말할게요...”

겁먹었다.

린이는 겁에 질렸다.

서준영은 덤덤하게 씩 웃더니 말을 이었다.

“말해요. 사주 인영 어딨는지? 또 누가 시켰는지?”

린은 공포에 질린 눈으로 가게 구석에 있는 바닥을 가리켰다. 서준영은 걸어가서 바닥 타일을 젖히고 그 안에서 하얀 인형을 꺼냈다.

전송환은 전석민을 부축하여 가까이 가서 서준영의 손에 있는 천 인형을 보고 둘은 깜짝 놀랐다.

인형에는 빨간색이 묻혀있었고 그냥 봐도 흉측했다. 거기에 고슴도치처럼 은침이 가득 찔려있었다. 사주 날짜가 적힌 노란색 종이가 인형의 가슴 위치에 놓여있었다.

전송환은 당장에 소스라치며 외쳤다.

“우리 석민이 사주팔자 맞네요. 이런 나쁜 년이! 이렇게 악랄하다니!”

전송환은 고개를 돌려 린이한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인형을 유심히 보던 서준영은 은침이 찌른 위치가 그저 찌른 것 같지 않아 보였다. 아무래도 특별한 위치를 잡고 그에 따라 찌른 거로 보였다. 인형의 가슴 쪽에는 바늘 하나가 남아있었는데, 그것마저 찔렸으면 전석민은 오늘 목숨을 부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준영 씨, 정말 신의 손이네요. 이것 봐요, 이건 어떻게 해결하면 될까요? 우리는 잘 모르는 것들이라.”

결국 아들의 목숨이 달린 일이라 전송환은 마음이 조급했다.

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전 회장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처리할게요. 여기다 번갯불을 가져다줘요.”

서준영의 요구에 따라 전송환은 바로 직원들을 시켜 번갯불을 대령했다.

서준영은 손에 인형을 들고 《구천현술》의 퇴마주술을 외우더니 인형을 번갯불에 내던졌다.

타는 소리와 함께 인형에 불이 붙더니 검은 살기가 인형에서 새어 나왔다.

서준영은 손가락으로 살기를 가리키며 주술을 외웠다!

“이얍!”

주술을 던지자 보이지 않는 위압이 그대로 검은 살기를 눌러 불 속으로 가뒀다. 그러자 바로 탁탁 타들어 가는 소리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내 아내는 사장님   제199화 아가씨는 내가 지킬게

    “역시 서 선생님 답네요. 그 나이에 이런 신과도 같은 수법이 있다니. 전에는 이 노인네가 성급했어요. 부디 준영 씨가 너그럽게 봐주기를 바랍니다.”전송환은 매우 공손하게 일어나서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했고, 서준영은 몸을 일으켜 전송환을 부추겨 일으키며 말했다.“전 회장님 이러실 필요 없습니다. 석민 씨가 괜찮아졌으니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서 선생님 조심히 들어가요. 여기 카드에 2억 원 들어있어요. 나중에 더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요. 서 선생님 일은 우리 집안에서 언제든지 발 벗고 나설 것입니다!”전송환은 카드 한 장을 건네며 말했고 서준영은 마다치 않고 카드를 받고 생각하더니 말했다.“전 회장님, 그렇지 않아도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만약 백 년산 하수오가 있으면 말씀 주세요.”“백 년산 하수오라? 희귀한 약재인데, 서 선생이 말을 꺼냈으니 우리가 꼭 유념해 둘게요.”전송환은 긍정적으로 답했다.“그럼, 고맙습니다.”서준영은 인사를 하고 떠났다.서준영은 별장으로 돌아왔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마치 선녀 같은 모습으로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하연우가 보였다. 그녀는 문어 구에 서서 자신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서준영이 돌아온 걸 본 하연우는 얼굴에 미소를 띠며 옆집 동생처럼 뒷짐 짓고 웃으며 말했다.“왔어?”서준영은 곧바로 작은 보폭으로 빨리 뛰어가서 물었다.“아가씨, 어쩐 일로 왔어?”“왜? 보러오면 안 돼?”하연우는 화를 내는 척 입을 삐죽이며 고개를 들어 보았고 서준영은 머리를 긁적이며 수줍게 말했다.“아니, 나는...”서준영의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에 하연우는 키득 웃었다. 까치발을 하고 서준영의 머리를 살짝 터치하면서 웃으며 말했다.“됐어, 농담이야. 그냥 좀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얘기 좀 하고 싶어서 왔지.”“심란해? 나한테 말해줄 수 있어? 혹시 내가 도움 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서준영은 바로 물었고 하연우는 고개를 돌려 큰 눈을 깜빡이며 그를 쳐다보다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됐어, 말해도 해결 못

  • 내 아내는 사장님   제200화 실력만이 살길

    하연우는 살짝 멍하니 있다가 진지한 눈길로 자기를 바라보는 서준영이 갑자기 귀여워 보였다.“고마워. 근데 이일은 준영이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내가 방법을 더 찾아볼게.”하연우는 웃으며 손을 내밀어 서준영의 얼굴을 가볍게 쓰다듬었다.한설아를 모델로 세우는 일이 그렇게 쉽게 해결될 수 있었으면, 자회사의 홍보팀이 통째로 잘릴 수가 없었다.서준영은 서둘러 말했다.“연우야, 나를 믿어. 나 진짜 당신 대신 이 일을 해결해 줄 수 있어.”하연우는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알았어. 믿을게. 시간도 늦었는데 나 먼저 돌아갈게. 얼른 쉬어.”말을 마치고 하연우는 바로 떠났다. 몇 발짝 안 가고 그녀는 갑자기 돌아섰다. 치마가 휘리릭 돌면서 그녀는 맑고 큰 두 눈으로 서 있는 서준영을 바라보며 물었다.“준영아, 만약 어느 날 내가 강운 시를 떠나서 용진에 돌아가면 너는 어떻게 할 거야?”서준영은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하연우, 만약 그런 날이 있으면 나 직접 용진에 가서 너를 찾아갈 거야!”“그런데 그 길이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면? 심지어 목숨도 바쳐야 한다면?”하연우는 물었고 서준영은 살짝 멍하다가 큰소리로 답했다.“앞의 길이 위험하고 험난해도 연우를 찾아갈 거야!”말을 들은 하연우의 눈에는 눈물이 반짝이였다. 마음속으로는 감동했고 다시 물었다.“만약 전 세계가 반대한다면?”“그러면 전 세계를 상대하지! 아무도 내가 연우를 찾아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어!”서준영은 생각도 하지 않고 답했다.이 시각 그의 가슴은 벅차올랐습니다.하연우는 원하는 답을 얻어서 기쁘게 웃었다. 그녀는 서준영을 향해 손을 흔들며 외쳤다.“준영이, 화이팅. 내가 기다릴게!”서준영도 손을 힘차게 흔들며 외쳤다.“연우야, 나 꼭 갈게! 기다려!”떠나는 하연우의 모습을 바라보니 서준영의 마음은 아팠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뜨거운 피가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그의 목표가 매우 명확했다.하연우, 그녀가 바로 서준영 평생의 한 줄기 빛이었다.모든 세계를 적으

  • 내 아내는 사장님   제201화 광고 모델의 제안을 승낙하다

    병원에 온 서준영은 곧장 한설아의 병실로 향했다. 병실 안, 한설아는 침대 끝에 기대어 앉아 흥분된 표정을 지으며 옆에 있는 조수에게 자신을 구해 준 사람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다.“날 구해준 사람이 서준영이라고 했지? 구일수의 의술도 그 사람에 못 미치는 거야?”한설아는 감탄과 숭배의 표정을 지으며 들뜬 모습이었다.“그 사람 사진 찍었어? 한번 보여줘 봐.”옆에 있던 몇 명의 조수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설아 언니, 몇 번을 물어봐요. 정말 사진 안 찍었다니까요.”“근데, 서준영 씨 외모 나쁘지 않아요. 적어도 못생기지는 않았어요.“설아 언니, 혹시 서준영 씨 좋아하는 건 아니죠? 그건 안 되는 일이에요. 언니는 최고의 스타 한설아예요. 연애는 절대 안 돼요. 기자들과 네티즌들이 알면 물어뜯으려고 난리일 거예요.”그 말에 한설아는 턱을 치켜들며 당당하게 말했다.“좋아하면 뭐 어때서? 이 한설아가 누구를 좋아하든 다른 사람들과는 상관없는 일이야. 까짓거 연예인 그만두면 그뿐이라고.”그 말에 몇 명의 조수들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설아 언니, 절대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매니저님께서 아시면 난리 나요.”한설아는 입만 삐죽거릴 뿐 아무 말이 없었고 들뜬 표정으로 서준영의 모습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바로 이때, 병실의 문이 열렸고 조수 한 명이 달려와 흥분된 말투로 입을 열었다.“설아 언니, 서 신의께서 언니 보러 왔어요.”‘정말?”그 말에 한설아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이내 소리쳤다.“빨리, 얼른 메이크업해 줘.”몇 명의 조수들은 헐레벌떡 한설아에게 메이크업을 해줬다. 병실 문 앞, 양혜진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서 선생님 덕분이에요. 설아는 지금 많이 회복된 상태입니다. 설아의 상황은 의학계에서도 기적이라고 하던데요. 서 선생님 같은 의술을 가진 분이 이 강운시에 있는건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서준영은 담담하게 미소를 지었다.“혜진 누나, 그런 농담 하지 말아요.”“서 선생님, 누나라니요

  • 내 아내는 사장님   제202화 압박

    “소현아, 혼자 뭘 그렇게 중얼거려?”하연우는 고개를 돌리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에요. 스팸 문자예요. 제가 대신 지워버렸어요.”그녀의 물음에 한소현은 빠르게 달려와 웃으며 대답했다. 하연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더 이상 말이 없었고 심호흡한 뒤 회의실 문을 열었다. 회의실 안에는 자회사의 주주들과 임원들로 가득 찼다. 하연우가 회의실로 들어가자 그들은 하나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건넸다.“하 대표님.”하연우는 그들을 향해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대표이사 자리에 앉아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스킨 케어 신제품의 광고 모델 건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은데요.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맘껏 얘기하셔도 좋습니다.”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자리에 있던 주주들과 임원들은 귓속말로 의논하기 시작했다.“하 대표님, 제 생각에 지금 가장 시급한 건 모델을 바꾸는 일입니다. 더 이상 기업에 손해를 끼칠 수는 없는 일이에요. 저희 쪽에서 지금 연예계에서 꽤 실력 있는 스타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팬들도 적지 않아서 저희 제품의 광고 모델로도 적합할 것입니다.”이때, 한 주주가 반듯하게 앉아있는 정인호를 쳐다보고는 입을 열었다. “맞는 말이에요. 한설아 씨 쪽과 계약을 맺을 수 없다면 모델을 바꿔야 합니다. 한 나무에 목을 매어 죽을 수는 없잖아요.”민머리를 하고 있는 한 중년 남자가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한설아 씨가 연예계에서 차세대 톱스타인 건 사실이지만 너무 오만합니다. 우리 제품과는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미간을 찌푸린 채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있던 하연우는 옆에서 아무 말이 없이 앉아있는 정인호를 쳐다보았다.“정 이사님, 이사님 생각은요?”그 순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던 정인호는 이내 웃으며 대답했다. “하 대표님께서 물으셨으니 그럼 한마디 하겠습니다. 신제품의 홍보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회사에서 초기에 투자한 막대한 자금은 물거품이 되고 말 거예요. 이건 회사에도

  • 내 아내는 사장님   제203화 하연우는 생각도 하지 마

    “다들 그만 하세요.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죠.”하연우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한마디 툭 던지고는 회의실을 떠났다. 한편, 주주 몇 명이 정인호에게 다가와 입을 열었다.“정 이사님, 자신 있는 겁니까? 이번 일은 앞으로 있을 이익 분배에 관련된 일이에요.”그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말아요. 신제품의 광고 모델은 하 대표가 원하지 않아도 바꿔야 할 겁니다. 지금 하 대표는 제 코가 석 자예요.”“정말인가요? 용진 쪽에서 대표님을 불러들일 생각입니까?”정인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 “아마도 그럴 겁니다. 자회사가 설립된 이후 딱히 눈에 띄는 성과가 없어서 본사 쪽에서 말이 많아요. 이미 대표를 교체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신제품 출시에 문제가 생긴다면 하연우는 강운 시를 떠나 용진으로 돌아가서 부잣집 딸 노릇이나 하게 될 거예요.” 그 말에 주주들은 하나같이 기쁜 표정을 지었다.“좋아요. 하연우가 떠나면 본사에 정 이사님을 새로운 대표로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가 되면 이 자회사는 정 이사님의 손바닥 안에 있게 될 것입니다.”“정 이사님,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하하하.”정인호는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별말씀을요. 아직은 여러분의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여러분께서 절 도와 여기 강운 시의 시장을 개척해 주세요.”“물론입니다. 이따가 두 번째 회의에서는 뭐라 해도 하연우보고 모델을 바꾸게끔 강요해야 합니다.”“맞아요. 정 이사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한배를 탄 사람들입니다.”정인호는 웃음을 짓고는 빠른 걸음으로 회의실을 나가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갔다. 한편, 사무실 안에는 잘생긴 외모에 흰 셔츠와 검은색 정장 바지를 입고 있는 젊은 남자가 소파에 앉아있었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는 한창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옆에는 안경을 쓴 한 30대 중반의 남자가 있었는데 딱 봐도 꾀가 많은 사람 같아 보였다. “정 이사님, 광고 모델 일은

  • 내 아내는 사장님   제204화 한설아는 곧 도착할 예정

    허재웅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승철이 형, 그렇게까지 하겠어요? 모델 일이 확정되면 하연우 씨한테 감사의 뜻으로 밥 한 끼 사는 건 별문제 없잖아요?”고승철은 미간을 찌푸린 채 생각이 잠겼다가 말을 이어갔다.“안 되는 건 아니지만 이 일은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니야. 내가 알아서 할게. 넌 지금 쥐 죽은 듯이 있어. 인터넷에서 여성 팬들한테 찝쩍대지 말고. 성격이 강직하거나 인기를 얻고 싶어서 안달이 난 여자애들 만났다가 인터넷에 널 폭로하면 어쩌려고? 그때가 되면 정말 끝장이야.”“알았어요. 형 말이 맞아요. 고치면 되잖아요.”웃으며 말하는 허재웅을 보고 고승철은 눈을 흘겼다.‘허재웅 이놈은 잘생기고 똑똑하긴 한데. 온통 여자들한테 어떻게 대시하고, 어떻게 놀고 잠자리를 할 생각뿐이니... 안 그러면 크게 성공할 인간인데 말이야.’...회의실 안, 두 번째 회의가 시작되었다. “하 대표님, 결정하세요. 모델을 바꿔야 합니다.”“맞는 말이에요. 회사를 위해서도 대표님을 위해서도 빨리 결정하셔야 합니다.”“한설아는 유일한 선택이 아니에요. 홍보팀에 추천한 그 허재웅도 나쁘지 않던데요. 여성 팬들도 많고 그 사람을 모델로 한다면 우리 제품도 대박 날 거예요.”한 무리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들어댔다. 그 와중에 정인호의 지시하에 누군가 허재웅의 이름을 거론했다.하연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옆에 있는 한소현에게 물었다.“허재웅이 누구야?”그녀는 냉큼 허리를 숙이고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아가씨, 허재웅은 얼마 전에 스캔들이 났던 남자 연예인이에요. 잘생긴 건 맞지만 품행이 올바르지 않아요.”하연우는 미간을 찌푸린 채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누가 허재웅을 추천한 건가요?”바로 이때, 임원 한 명이 웃으며 손을 들었다.“대표님, 접니다. 전 허재웅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인기도 있고 화제성도 있고 팬도 있고. 중요한 건 잘생겨서 여성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말을 마치고 그는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정인호를

  • 내 아내는 사장님   제205화 무릎 꿇어요

    서준영의 말이 끝나자마자 회의실 안은 순식간에 들끓었다. “어머, 우리 서준영 씨 아닌가요? 오늘은 어쩐 일로 왔어요?”“서준영 씨, 지금은 회사 내부 회의 중입니다. 당신이 함부로 낄 자리가 아니에요. 허튼소리 그만하고 당장 나가요.”“한설아가 곧 도착한다고요? 우리랑 계약하러? 참 웃기는 말이네요. 회사에서 그쪽과 몇 번 얘기를 나눴어도 결과가 없었어요. 무슨 근거로 이런 막말을 하는 거예요?”순식간에 주주들과 임원들은 하찮은 표정을 지으며 그를 조롱했다. 서준영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더니 입을 열었다.“내가 온다고 했으면 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려봐요.”그 말에 사람들은 서로를 마주 보며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정인호는 자리에 앉아 서준영을 쳐다보며 웃었다.“서준영 씨가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체면은 세워줘야 하지 않겠어요? 10분만 더 기다려보죠. 10분 후에도 만약 한설아가 도착하지 않는다면 하 대표님, 그때는 모델을 바꿔야 하지 않겠어요?”하연우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그래요, 정 이사님 말대로 하죠.”그러고 나서 그녀는 서준영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물었다.“갑자기 여긴 웬일이야? 아직 회의 중이야. 잠깐 나가서 기다릴래?”“한설아 광고 모델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왔어.”그 말을 들은 하연우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정말이야? 농담하는 거 아니고?”서준영은 머리를 긁적이며 입을 열었다.“아니, 나 방금 문자 보냈었는데 못 받았어?”“문자?”하연우는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옆에 있는 한소현을 쳐다보았다. 흠칫하던 한소현은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아가씨, 저도 몰라요. 방금 스팸 문자가 있어서 제가 다 삭제해버렸어요...”하연우는 그녀를 노려보며 꾸짖었다.“다음부터 네 멋대로 하지 마.”“네, 아가씨. 잘못했습니다.”그녀는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하고는 서준영을 못마땅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서준영 다 이 인간 탓이야. 안 그러면 아가씨한테 꾸중을 들을 일도 없잖아.’약 10분 후,

  • 내 아내는 사장님   제206화 질투

    순식간에 회의실에 있던 모든 사람이 문 앞에 서 있는 여인에게 시선을 돌렸다. “한설아?”“정말 한설아야?”“정말 왔다고? 이게 무슨 일이지?”회사 임원들은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였다. 어떤 남자가 미인을 좋아하지 않겠는가? 특히 한설아와 같은 톱스타는 얼굴도 예쁘고 우아하고 그야말로 남자들의 여신이었다. 사석에서 그들은 한설아의 팬이었다. 지금 이 순간, 한설아가 회의실 입구에 나타나자 많은 사람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 한편, 문창호 등 여러 주주는 안색이 극히 어두워졌다. ‘서준영이 정말로 한설아를 데려올 줄은 몰랐네...’한설아는 회의실 안으로 들어와 하연우를 향해 우아하게 악수를 청하였다.“안녕하세요, 하 대표님. 처음 뵙겠습니다.”하연우 역시 손을 뻗으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안녕하세요.”다음 순간, 한설아가 서준영을 향해 쳐다보며 입을 삐죽거렸다.“서 선생님이 아침 일찍부터 병원으로 찾아와 계약서 얘기를 한 이유가 있었네요. 하 대표님 같은 미인이라면 어느 남자가 좋아하지 않겠어요?”서준영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갑자기 옆에서 싸늘한 눈길이 느껴졌다. 미간을 살짝 찌푸리던 하연우가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서준영의 옆구리를 꼬집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준영, 한설아 님과 친해? 이따가 내 사무실 와서 똑똑히 설명해 봐.”분명 질투하는 것이었다. 처음 만난 두 여인은 겉으로 보기에 오랜 친구처럼 보였지만 두 사람의 눈빛에는 여자들만 알 수 있는 불꽃이 튀고 있었다. 한설아는 웃으면서 시원시원하게 말했다.“하 대표님, 저 계약서 쓰러 왔어요. 여기서 쓰면 되는 건가요?”그 말에 하연우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한소현을 향해 입을 열었다.“소현아, 당장 계약서 준비하고 한설아 씨 모시고 VIP 실로 가서 계약서 써.”“네.”한소현은 들뜬 표정을 지으며 한설아를 VIP 실로 안내했다. 그러나 한설아는 조급해하지 않고 서준영의 앞으로 다가가서는 선글라스를 벗고 상냥한 미소를 지었다.“서

최신 챕터

  • 내 아내는 사장님   제915화 용천전의 발전

    “실력이 어느 정도 되니까 야마모토를 이길 수 있었겠지.”우비를 입어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여자가 차갑게 말하자, 하얀 눈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이제 어떻게 할 거야?”“야마모토를 구해야지!”여자는 말하면서 천천히 빗물과 어울리더니 옥상에서 사라졌고, 이어서 흰 눈을 가진 남자도 똑같은 방법으로 사라졌다....서준영은 택시를 타고 준성 그룹 앞에 도착했다.그는 잠시 뭔가 생각하다가 최수영에게 전화했다.“어머, 서 신의님 무슨 일이야? 설마 내가 보고 싶은 거야?”최수영의 농담을 하며 웃었다.서준영은 그녀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농담할 기분 아니야. 조금 전에 섬나라 낭인 인자들이 나를 습격했어. 혹시 들은 거 없어?”“섬나라 낭인 인자들이 습격했다고? 언제?”최수영은 곧바로 긴장하며 심각한 어조로 물었다.“10분 전 일인데 길게 공격하지 않고 곧바로 철수했어.”서준영이 상황을 설명했다.“내 생각에 오늘은 나의 실력을 시험해 보려는 것 같고 그들의 주요 목적은 아마도 당신들 손에 있는 야마모토 규로 같아.”“알았어. 주의하라고 전달할게.”최수영이 대답했다.야마모토 규로는 아직 호송 전이었기에 지금 강운시 감옥에 갇혀 있었다.그런데 상대방이 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았다. 벌써 강운시에 잠입해서 야마모토 규로를 감옥에서 구출하려고 하니 말이다.서준영은 전화를 끊고 전혀 끊으려고 하지 않는 비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그는 어쩐지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무슨 큰 일이 발생할 것 같았다.서준영이 심호흡하고 있을 때 뒤에서 임현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대표님, 오셨어요.”서준영은 돌아서서 고개를 끄덕이고 물었다.“소원 누나는 오셨어?”“아직 오시지 않았어요.”임현우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하자,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안 왔다고?”서준영은 곧바로 이소원에게 전화했지만,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무슨 일이지? 설마 무슨 일이 있나?’“안 되겠어. 한번 가봐야겠어. 금방

  • 내 아내는 사장님   제914화 닌자의 공격

    서준영은 성용 리조트에서 나와 곧바로 준성 그룹으로 향했다.가는 길에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지고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 차더니 마치 검은 구름이 내리누르는 것 같았다.이어서 마른번개가 쳤는데 사람의 마음에 살짝 두려움을 주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에 커다란 구멍이라도 난 듯 강운시에 폭풍우가 쏟아졌다.서준영은 차 안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며 와이퍼가 움직이며 나오는 소리를 들었다.주변 시야는 불과 십여 미터에 불과했는데 비가 그치지 않고 더 세지자, 차량도 많이 줄어드는 것 같았다.녹색 신호등이 켜지자, 서준영이 사거리를 지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대형 트럭 한 대가 곧장 서준영의 작은 차로 달려들었다.마치 폭풍우를 휩쓸고 달려드는 짐승처럼 브레이크를 밟을 생각도 하지 않고 돌진했다.서준영은 순식간에 발로 운전석의 문을 격렬하게 걷어차고 뛰어내려 기린 걸음으로 수십 미터 밖으로 도망쳤고 자기가 운전했던 작은 차가 대형 트럭에 의해 10~30미터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차는 허공에서 수십 바퀴 돌다가 쿵쿵하며 바닥에 떨어지더니 또 수십 미터 미끄러져 나갔는데 순식간에 차 모양이 엉망진창으로 바뀌었다.평범한 사람이었으면 생존의 기회가 없이 바로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것이다.서준영은 멀지 않은 곳에서 직접 눈앞의 광경을 지켜보았다.그러더니 순식간에 사면팔방에서 수십 명의 살의가 치솟은 사람들이 달려 나왔다.“죽여버려!”서준영은 폭우 속에서 미간을 찌푸리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갑자기 나타난 십여 명을 훑어보았는데 그들은 모두 검은색 슈트를 입고 얼굴을 가렸으며 손에는 카타나를 들고 있었다.비록 얼굴을 가렸지만, 모두에게서 불타오르는 살의를 느낄 수 있었는데 사면팔방에서 서준영을 죽이려고 달려들었다.‘카타나? 설마 섬나라의 낭인들인가?’서준영은 그들을 보자마자 곧바로 자기를 죽이려고 돌진하는 자들의 정체를 대충 짐작했다.그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온몸으로 무시무시한 살의를 폭발시켜 세 명이 카타나를 들고 덮치는 순간 주먹을 날렸다.그의 주먹은 주변

  • 내 아내는 사장님   제913화 진씨 가문의 복수를 기다려!

    “계속 싸울 거예요?”서준영은 여전히 담담한 표정으로 웃으며 물었다.용춘화는 미간을 찌푸리고 같이 웃더니 한숨을 내쉬었다.“젊은 나이 그 정도의 실력일 줄은 생각도 못 했네. 오늘은 내가 경솔했어. 지금 떠날 거니까 용서하게.”용춘화는 말을 마치고 바로 자리를 떠났다. 왜냐하면 자기가 서준영의 상대가 안 된다는 걸 확신했기 때문이다.조금 전 상대방의 공격을 생각해 보면 분명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서준영이 만약 전력을 다했다면 그의 손은 이미 망가졌을 것이다.서준영은 전창파와 큰 원한이 없었기에 양춘화가 떠나는 것을 막지 않았다. 그리고 노인을 괴롭히는 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반면에 진강오는 용춘화가 패배를 인정하는 것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뭐지? 왜 저러는 거지?’진강오가 즉시 소리쳤다.“용 어르신,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저 자식을 죽이려고 제가 어르신을 모신 건데 지금 저 자식에게 패배를 인정하면 어떡해요? 빨리 저 자식을 죽이세요. 이건 명령이에요.”그의 말에 용춘화는 눈을 내리깔고 진강오를 노려보았다. 그 눈빛에 진강오는 겁에 질려 떨었다.“진강오 씨, 당신은 용진 진씨 가문의 도련님일 뿐이에요. 당신 부친이라면 모를까 당신은 나에게 명령할 자격이 없어요.”용춘화가 분노했다. 천도시 무도계를 섭렵하고 대가로서 당연히 자기만의 자부심이 있었다. 특히 현문의 사람으로서 속세의 가문에 원래 불만이 많아 그들의 지시를 잘 따르려고 하지 않는다.오늘도 불영꽃이 아니었다면 용춘화는 절대 아무 데도 쓸모없는 부잣집 도련님을 보호하려고 강운시 이 먼 곳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말을 마치고 용춘화는 돌아서서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진강오는 어안이 벙벙해하며 외쳤다.“악! 젠장! 전창파 용춘화, 당신을 딱 기억했어. 내가 용진에 돌아가면 아버지에게 전창파를 부숴버리라고 할 거야.”진강오의 포효를 듣고 서준영이 담담하게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진강오 씨, 이제 우리 사이의 계약을 이행해야지?”

  • 내 아내는 사장님   제912화 그럴 수 없어

    서준영의 오만한 말을 듣고 있던 용춘화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천박한 놈, 감히 나를 무시하는 거야? 내가 현문에서 날아다닐 때 너는 태어나지도 않았어! 나의 전창파는 현문 중에서도 2위야! 너 같은 놈은 한 손으로도 끝낼 수 있어. 너 오늘 제대로 쓴맛 한번 봐야겠구나. 어떤 사람은 네가 건드리면 안 된다는 걸 제대로 보여줄게.”말을 마친 용춘화는 앞으로 쏜살같이 달려가더니 대가 최고 강자의 기운을 폭발하며 화가 난 주먹으로 태연하게 앉아 있는 서준영을 공격했다.용춘화의 속도는 빠르지 않았지만, 그의 움직임은 용과 호랑이의 기세가 있었고 강력한 기운으로 주먹을 휘두르는 순간 독특하다는 느낌을 주었다.용춘화가 서준영을 향해 공격하는 것을 본 진강오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하하하! 서준영, 넌 이제 죽었어. 무슨 생각으로 용 어르신의 심기를 건드린 거야?”서준영은 여전히 태연하고 침착한 표정으로 용춘화의 주먹을 관찰했는데 주먹의 중심에 하얀빛이 보이자, 역시 대가 최고 강자답게 탱크 몇 대를 파괴할 만한 힘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용춘화는 자기 주먹에 자신만만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의 주먹을 견디기 힘들 것이다.하지만 그와 진강오를 놀라게 한 것은 서준영이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서 천천히 손을 들어서 주먹으로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다.‘주먹으로 주먹을?’“오만한 놈! 주제도 모르고 덤벼? 네놈이 아무리 대가의 실력이라고 해도 나는 이길 수 없어.”용춘화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주먹이 부딪히며 찬란한 하얀 빛이 터져 나왔다.충격 후, 서준영은 여전히 태연하게 소파에 앉아 있었지만, 용춘화는 일고여덟 걸음 휘청거리다가 겨우 중심을 잡았다.현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용춘화는 중심을 잡은 다음 다시 공격하지 않고 흐릿한 두 눈으로 소파에 앉아 꼼짝하지 않고 있는 서준영을 바라보았는데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서준영이 자기의 주먹을 손쉽게 막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용춘화가 누구였던가? 나

  • 내 아내는 사장님   제911화 실수로 죽일까 봐 두려워

    서준영의 말을 듣고 진강오가 눈을 내리깔며 비웃었다.“서준영, 너 정말 겁대가리 없구나. 설마 천진난만하게 내가 우리 진씨 가문의 5분의 1 약초 시장을 너에게 준다고 우리 진씨 가문에서 너를 가만히 두고 보기만 할 것 같아?”서준영은 여전히 태연하게 진강오 앞에 앉아 웃으며 말했다.“그건 당신이 걱정할 필요 없어. 내가 오늘 온 것은 빚을 받기 위해서고 여기 계약서에 있는 대로 당신은 집행하기만 하면 돼. 그리고 담당자들끼리 인수인계를 진행하게 하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진강오는 서준영의 말을 듣고 안색이 끔찍하게 어두워지더니 다짜고짜 테이블에 있던 컵을 바닥에 부수고는 서준영을 가리키며 소리쳤다.“서준영! 너 죽고 싶구나! 내가 가만히 있으니 정말로 네 맘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용어르신, 저놈 죽여요!”그의 말이 떨어지자, 백발이고 체구가 작으며 허리가 구부정한 노인이 옆 방에서 나왔다.서준영은 눈을 찌푸리고 걸어 나오는 노인을 주시해 봤다.진강오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서준영, 내가 이런 준비를 할 거라고 생각 못 했지? 내가 밖에 있는 쓰레기들 말고 정말로 아무 준비도 안 했을 것 같아? 오늘 계약서 원본을 두고 여기에서 살아서 나갈지 아니면 맞아서 폐인이 되어 나갈지는 네가 결정해. 다만 너도 무술 유단자이니 무릎을 꿇고 빌어서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들면 멀쩡하게 놔두는 건 물론이고 내 밑에서 일하게 해줄 수도 있어.”진강오는 말하면서 더욱더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서준영, 잘 생각해 봐. 나는 용진 진씨 가문의 도련님이야. 내 밑에서 나를 위해서 일하면 너도 언젠가는 크게 될 수 있어. 그러니 여기 작은 강운시에서 놀지 말고 나를 따라 용진으로 가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 거야.”진강오는 자기의 설득이 먹힐 거라고 생각하며 전투에서 완승을 거둔 듯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았다.그 뒤에 있던 노인은 손을 뒤로한 채 칼을 품은 듯한 미소를 지으며 서준영을 보고 있었는데 흐릿한 노인의 눈동

  • 내 아내는 사장님   제910화 배짱이 있네

    진강오의 부하는 겁에 질려 서준영이 몇 걸음 앞으로 나가면 몇 걸음 뒤로 후퇴하면서 거실까지 다시 들어갔다.“도... 도련님... 서... 서준영이에요.”부하가 충격에 외쳤다.소파에 앉아서 거울로 멋진 얼굴이 엉망이 된 것을 한탄하던 진강오가 짜증을 내며 외쳤다.“왜 또 그래? 서준영이 죽었어? 죽지 않았으면 귀찮게 하지 말고 나가!”그때 서준영은 소파에 앉아 있는 진강오를 보며 웃었다.“진강오 씨, 당신 덕분에 아직 죽지 않고 오늘 빚 받으러 왔어. 그런데 오늘 환영식은 너무 프로답지 않았어.”진강오는 그 목소리를 듣더니 쥐가 고양이를 만난 것처럼 겁에 질려 온몸을 떨며 고개를 들어 거실에 나타난 서준영을 보며 외쳤다.“너, 너 어떻게 들어왔어? 밖에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있지 않았어?”그는 서준영이 찾아오는 걸 막으려고 특별히 십여 명의 솜씨가 좋은 경호원을 고용했었다.서준영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십여 명의 쓰레기들일 뿐이야. 진강오 씨, 이제 보내 당신 아이큐가 얼마야? 너무 낮은 것 같아. 내가 진작에 예전의 그 서준영이 아니라고 말했잖아. 까먹었으면 다시 상기시켜 줄게. 나는 현재 준성 그룹의 실소유주이고 강운시의 서 대가이며 실력은 대가 경지야. 그런 나를 저기 쓰레기들이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그의 말을 듣고 있던 진강오가 두 눈을 크게 뜨고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그래, 서준영이 달라졌다! 그런데 2달도 안 되는 사이에 어떻게 지금의 대가가 된 거지? 이제 스물세 넷밖에 안 되는데? 지금 이 정도면 용진에서도 유명해질 수 있을 거야.’이렇게 생각하고 있던 진강오는 용진 진씨 가문의 도련님 신분을 생각하더니 다시 정신을 차리고 차가운 표정으로 물었다.“그래서 원하는 게 뭐야?”“빚을 받으려고.”서준영은 담담하게 말하며 눈앞에 있는 부하를 걷어차 버리고 아예 진강오 앞에 앉아서 말했다.“어젯밤에 한 계약 이제 지켜야지. 강운시의 약초 시장을 전부 내놔. 그리고 용진 진씨 가문이 용진에서의 약초 시장 5분의

  • 내 아내는 사장님   제909화 진강오를 찾아가다

    서준영이 운전해서 성용 리조트에 도착했다.진강오가 서준영이 찾아올 것은 짐작했는지 리조트 앞에는 경호원들이 더 많아졌고 또 총기까지 휴대하고 있었다.서준영은 차에서 내리자, 경호원이 물었다“누구예요? 뭐 하러 왔어요?”물어볼 때 경호원의 손은 줄곧 총기를 잡고 있었고 그 외의 몇 명은 서준영이 타고 온 차도 검사했다.서준영은 두 손으로 가슴을 감싸며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서준영이라고 하는데 진강오에게서 받을 빚이 있어서 왔어요.”“받을 빚이요?”몇 명의 경호원들은 이해가 안 된 듯 미간을 찌푸렸다.“돌아가요. 여기가 어디인지 알고 빚 받으러 왔다는 거예요?”한 명의 경호원은 서준영이 농담하는 줄 알고 곧바로 밀어냈다.하지만 그가 아무리 밀어도 서준영은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그러자 경호원이 화를 냈다.“이봐요. 좋은 말로 할 때 빨리 떠나요. 여기는 성용 리조트이고 안에는 용진 진씨 가문의 도련님이 계셔요. 그러니 불편한 일을 겪고 싶지 않으면 빨리 가요.”그 경호원은 냉정하게 호통치며 또다시 서준영을 밀었지만, 이번에도 똑같이 서준영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경호원은 오히려 서준영 몸의 힘에 튕겨 나가서 바닥에 쓰러졌는데 오른쪽 손이 아예 부서졌다.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몇 명의 경호원들은 모두 허리에서 총기를 꺼내 들고 전투 자세를 취하며 서준영을 향해 외쳤다.“이봐, 당장 두 손을 머리 위에 얹고 엎드려! 안 그러면 쏠 거야!”서준영은 어깨를 으쓱하더니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저 사람은 저절로 넘어진 거야.”“웃기지 마. 우리가 눈이 먼 줄 알아! 방금 분명…”경호원 중 한 명이 큰 목소리로 말하다가 갑자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멈췄는데 확실히 서준영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방금 경호원이 서준영을 밀다가 스스로 튕겨 나간 것이다.“왜? 할 말이 없어? 그럼 비켜. 진강오를 찾아야 하니까.”서준영이 냉정하게 말하며 앞으로 나아갔다.그러자 몇

  • 내 아내는 사장님   제908화 미쳤어.

    서준영은 안윤아의 손을 밀쳐내며 어이가 없다는 듯 힐끗 보았다.안윤아는 그 순간 깜짝 놀라며 순식간에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가리고 소리 지르며 도망쳤다.“나쁜 놈! 준영 씨는 변태야!”‘내가 변태라고?’서준영은 너무 황당했다.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한 사람은 분명 안윤아인데 왜 자기한테 뭐라고 하는지 어이가 없었다.여자들이 막무가내로 우기는 기술은 정말로 대단한 것 같았다.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나서진도 얼굴이 붉어지며 난감한 표정으로 엄지손가락으로 치켜세우고 말했다.“서 신의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대낮에 그런 행운이 있으시다니.”서준영은 나서진을 힐끔 보고 말했다.“빨리 가요.”“알았어요.”나서진은 즉시 고개를 돌려 도망치다시피 나가더니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다시 돌아와서 말했다.“서 신의님, 묘강에는 언제 가실 거예요?”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고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조금 있다고 처리해야 하는 일을 처리하고 오후에 출발할 거예요. 일을 모두 처리해야 안심하고 묘강에 갈 수 있어요.”“네, 알겠어요.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나서진이 웃으며 말하고 떠났다.서준영은 나서진을 배웅하고 묘강으로 출발하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생각했다.첫 번째, 제일 중요한 건데 진강오를 찾아서 계약서를 이행하게 하는 것이다.두 번째, 준성 그룹에 가서 회사 일에 대하여 지시하고 이소원이 오늘 회사에 나오는 날이니 만나보고 싶었다.세 번째, 도지혁의 일은 묘강에 다녀와서 처리해도 될 것 같았다.최수영의 말대로면 도지혁은 3일 후에 도착할 건데 그때 서준영은 묘강에 있을 것이다. 때문에 돌아와서 도지혁을 제대로 만나볼 예정이었다.지금은 우선 안씨 가문과 최수영, 그리고 장이준과 나서진에게 도지혁이 무슨 짓을 하는지 감시하게 할 생각이었다.네 번째, 어젯밤에 장이준에게 약속했던 대로 부적을 만들어서 드래곤 팀에 전달해서 귀혈옥 제련과 관련되는 사람들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이거야말로 제일 다급한 일일 것이

  • 내 아내는 사장님   제907화 깍쟁이!

    순간 서준영은 마음속으로 용진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쳤다.오너 이하로 무적이 된 그는 용진에 오너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연우 씨, 조금만 기다려! 내가 묘강에 가서 황금누에독충을 해결하면 바로 용진으로 갈게.’지금의 서준영은 자신감이 폭발했다.그는 강운시 약초 시장을 통합했고 준성 그룹의 상업적 가치도 수조에 달하기 때문에 충분히 용진에 입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게다가 지금 자신의 오너 이하로 상대가 없는 실력이라면 용진에서 무시를 할 수 없을 거라고 자신했다.서준영은 심호흡하여 흥분을 가라앉히고 침실로 돌아갔는데 이번에 소울랜드의 지도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그는 아마도 9단계를 돌파하면 나타날 거라고 생각하며 심호흡하고는 침대에서 곧바로 깊은 잠에 빠졌다.며칠 내내 너무 바빠서 제대로 잠을 잘 기회도 없었다.결국 정오까지 자면서 깰 기미가 없던 서준영을 안윤아가 뛰어와서 깨웠다.“준영 씨, 해가 중천에 떴는데 왜 아직도 자고 있어. 빨리 일어나.”안윤아는 새하얀 만화 문의가 있는 티셔츠를 입었는데 가슴이 불룩했고 핫팬츠를 입어서 순백의 두 다리를 드러내고 새하얀 운동화를 신고 있었는데 정교한 메이크업에 포니테일로 머리를 묶은 채 방으로 뛰어 들어가며 외쳤다.그녀는 지금 엄청 귀엽고 활동적이고 순수하며 해맑았다.서준영이 계속 자는 모습을 보고 안윤아는 곧바로 침대에 뛰어올라 가슴으로 서준영의 몸을 세게 누르고 청색 옥반지로 서준영의 콧등을 만지며 외쳤다.“준영 씨, 일어나.”안윤아로 인해 서준영은 피를 토할 뻔했다.“무슨 일로 왔어?”잠에서 깬 서준영은 안윤아가 자기 위에 있는 것을 보고 서둘러 그녀를 밀어내면서 안윤아가 정말 대담하고 개방적이라고 생각했다.남자가 있는 방에 개의치 않고 뛰어 들어온 것도 모자라 올라타고 내리눌렀으니 말이다.다행히 서준영이 새벽에 너무 힘들어서 옷을 입고 잠이 들었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알몸으로 자다가 봉변을 당할 뻔했다.“일어나. 여자애가 이게 무슨 짓이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