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5화 대놓고 빼앗다

습!

진짜 그 동자삼이라니, 순간 사람들이 웅성댔다.

“잉? 저 사람 자림당 전 사장님 아니야?”

“와, 대박. 진짜 전 사장님이네. 강운시 몇 안 되는 약재 거물들 빼면, 전 사장님도 일이 위를 다투는 사람이잖아.”

피둥피둥한 중년 남자의 신분을 알아챈 노점상과 고객들도 매우 흥분했다.

모지리처럼 보이는 젊은이가 진짜 보물을 찾은 셈이었다.

아까까지 서준영을 비웃던 몇몇 노점상과 서 씨 할배는 멍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전석민까지 사겠다고 나섰다.

환경이 사람을 바꾼다는 말이 맞았다.

서 씨 할배는 순간 담배에 흥미를 잃었다. 마음이 복잡했다. 뱀과도 같은 눈으로 서준영의 손에 든 동자삼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서준영은 고개를 저으며 전석민을 향해 웃었다.

“2,000만 원이면 이만큼밖에 못 드려요.”

이렇게 말하며 서준영은 미삼을 뜯어내 중년 남자에게 건넸다.

전석민이 멈칫하더니 미삼을 받아서 자세히 살펴보고 맡아보고는 순간 흥분하며 소리를 질렀다.

“이 동자삼, 적어도 100년 된 삼이에요. 젊은이, 내게 팔게. 통으로 2억에 사겠네.”

현장이 다시 웅성거렸다.

한약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놀라서 감탄했다.

하나에 2억인 산삼이라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서준영은 계속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미삼밖에 못 드립니다. 나머지는 제가 써야 해서요.”

전석민이 이를 듣더니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백 년 동자삼의 미삼이라도 살 수 있다면 그래도 번 거나 다름없었다.

그는 바로 명함을 꺼내 서준영에게 건넸다.

“젊은이, 앞으로 뭐 필요한 거 있으면 우리 매장으로 좀 오게나. 좋은 약재가 여기보다 많고 진품도 더 많다네.”

서준영은 웃으며 명함을 받더니 말했다.

“감사합니다. 전 사장님.”

이 말을 뒤로 서준영은 그곳을 떠나려고 했다.

그때 서 씨 할배가 갑자기 튀어나오더니 서준영의 옷을 잡고 말했다

“젊은이, 왜 내 백 년 동자삼을 가져가려 하는 건가? 돌려주게.”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보며 물었다.

“할배, 이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