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84화 2,000만 원 줄게요

서 씨 할배는 이렇게 통쾌한 모지리는 본 적이 없어 마음속으로 웃음꽃이 피었다.

그저 산에서 캔 무일 뿐인데 이 모지리가 인삼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서 씨 할배는 만족스럽게 활짝 웃으며 말했다.

“젊은이, 진짜 좋은 놈을 잘 알아보는구먼. 내가 파는 물건들은 다 좋은 것들이네. 종래로 사기를 친 적이 없어. 다음에도 약재를 사고 싶으면 나 서 씨 할배를 찾아오게나. 품질은 보장해 주겠네.”

이렇게 말하며 재빨리 리더기를 내밀었다.

“여기 가까이 대게나.”

서준영도 군말 없이 핸드폰을 꺼내 리더기에 댔다.

“400만 원 입금되었습니다.”

알람이 울리자 서 씨 할배는 더 신나 보였다.

서준영도 매우 만족스러운 얼굴로 가려는데 옆에 있던 노점상들이 비웃었다.

“젊은이, 자네 당했네. 지금 손에 든 거 그냥 무야.”

“아이고, 진짜 모지리가 따로 없네. 400만 원을 주고 고작 무를 사다니. 하하하...”

“서씨 할배가 자주 쓰는 방법이야. 젊은이 같은 아마추어를 몇이나 속였는지 몰라.”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손에 든 백 년 동자삼을 힐끔 쳐다보며 웃었다.

“여러분 말씀은, 이게 무라고요?”

“아니면 뭔가? 진짜 산삼이라도 되는 줄 아는 건가? 산삼이라고 해도 400만 원은 너무 비싸지.”

노점상들이 계속 웃으며 말했다.

서준영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 노점상들은 진짜를 알아보는 눈이 없었다.

서 씨 할배가 황급히 달려 나오더니 그 몇몇 노점상에게 호통쳤다.

“아니, 다들 헛소리하긴. 무는 무슨, 그거 인삼일세.”

이렇게 말하며 서 씨 할배는 누런 이를 훤히 드러냈다. 그러더니 얍삽한 표정으로 서준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젊은이, 이미 샀으니까 무든 산삼이든 무르는 건 없다네. 돈을 냈으니까 가짜여도 이 늙은이를 탓해서는 안 돼.”

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오히려 이런 백 년 동자삼을 준 사장님께 감사해야죠. 적어도 4억은 벌었는데...”

이 말을 들은 주변 노점상들이 하나같이 배를 끌어안고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 이 젊은이가 지금 뭐라고 한
Bab Terkunci
Membaca bab selanjutnya di APP

Bab terkait

Bab terbaru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