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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3화

최여진은 이제 확실히 알게 되었다. 자신과 구씨 가문의 둘째 삼촌, 그리고 진문옥과 서씨 어르신의 손을 잡으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이 사람들이 힘을 써주면 구경민과 결혼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최여진의 평생소원은 바로 구경민과의 결혼뿐이다!

구경민과 결혼하기 위해 반드시 사람을 잘 골라 지내야 한다. 진문옥과 구씨 가문의 둘째 삼촌의 손을 빌려 쳐내고 싶은 사람들을 쳐내면 반드시 구경민과 결혼할 수 있다.

최여진은 바로 진문옥을 달래며 방으로 들어갔다.

부소경의 가족들은 부씨 저택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갔다.

부성웅은 많이 변해 있었다.

그는 너그럽고 부드러워졌지만 진문옥은 오히려 갈수록 독해졌다.

하지만 겉으로 티를 내지 않았다.

오늘의 식사는 그 어느 때보다 화목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밥을 다 먹은 후, 세 사람은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신세희는 부소경의 품에 안겨 말했다.

“반호영이 출국한 것도 잘된 일이에요. 아버님이 돈을 마련해 주셨으니 반호영한테도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호영이가 다시 돌아오면 우리도 그때 잘해주면 돼요.”

“만약 영원히 돌아오지 않겠다면 더 좋은 일 아니겠어요?”

“소경 씨와 호영이, 두 사람 서로 다른 곳에 있는 것도 좋아요. 그러면 싸울 일도 없겠죠?”

신세희의 말이 맞다. 반호영은 신세희를 아직도 많이 좋아하니까 돌아오지 않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그러면 두 사람도 기싸움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부소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신세희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

친형제가 함께 지낸다고 해서 꼭 좋은 일만은 아니다. 하물며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지낸 사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제일 좋은 선택은 바로 두 사람이 떨어져 있는 것이다.

시간은 하루하루 흘러 2 주나 지났다.

주말이 되자, 세 사람은 함께 서진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집 부근에 도착하자 신세희는 현관 문 앞에 있는 서씨 어르신을 발견했다.

서씨 어르신은 먼발치에서 서진희의 마당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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