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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8화

어쨌든 하루 이틀은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개학하기 전에 학생들이 새 학기에 써야 할 학습 자료를 다 챙겨 받아야 할 것이다.

각 학년 학생이 어떤 학습 자료를 필요로 하는지 알아야 서점으로부터 필요한 자료들을 배달받을 수 있다.

심효진은 걸레를 제자리에 놓으며 말했다.

“어젯밤에 이미 물어봤어, 리스트도 다 작성해 놨고 말이야. 내 가방 안에 있으니, 꺼내서 한번 훑어봐봐. 그리고 다시 서점에 전화하여 요 며칠 빨리 보내달라고 해.”

보통 개학 하루 이틀 전이나 개학 당일 학생들은 선생님이 지정했거나 사라고 조언한 학습자료를 구입하는데, 이때는 서점이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하예정은 이미 언니와 숙희 아주머니에게 부탁하여 개학 당일 가게에 와서 도와달라고 했다.

하예진의 토스트 가게는 이미 인테리어 회사에 연락하여 가격을 협상했고 정월 대보름 이후에 착공할 예정이었다.

학생이 개학하면 정월 대보름 전에 하예진은 동생을 며칠 도와줄 수 있다.

“그래 어디 봐봐.”

하예정은 카운터 앞으로 돌아와 앉았고, 심효진의 가방에서 그녀가 작성한 리스트를 찾아 꺼낸 후, 컴퓨터를 켜고 이 리스트에 적힌 책 이름들을 컴퓨터에 입력하려고 했다.

심효진도 가까이 다가왔다.

그녀는 의자를 하나 끌고 와서 하예정의 옆에 앉아 그녀가 컴퓨터를 켜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컴퓨터가 켜지니 하예정은 습관적으로 뮤직부터 틀었고, 즐겨 듣는 「보고싶다」를 선곡했다.

“또 이 노래야, 너 이 노래 엄청나게 좋아하네.”

“응, 한번은 태윤 씨의 차를 탔는데, 그때 차에 틀었던 노래가 바로 이 노래였거든, 정말 듣기 좋았어.”

“참, 네 남편은 오늘 아무 서프라이즈도 없었어? ”

심효진은 갑자기 이렇게 물었다.

“응? 갑자기 무슨 서프라이즈야? 오늘이 무슨 날인데?”

“달력을 보면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 수 있을 거야.”

“그냥 14일이잖아, 뭐가 특별해?”

하예정은 말하다가 갑자기 눈치채고 웃었다.

“아, 밸런타인데이? 난 명절에 민감하지 않아. 우리 부부가 잘 지내면 하루하루가 밸런타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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