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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화

전씨 가문의 사모님은 지금 심효진이 가장 궁금해하는 사람인데, 그녀는 그 사모님이 대단한 테크닉으로 얼음처럼 차가운 전 대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했다.

최근에 그녀는 전 대표의 불타는 결혼생활에 관한 소문을 많이 들었다.

그녀는 소정남더러 그 사모님에게 자신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소정남은 전 대표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자 전 대표가 결혼한 사실을 제일 처음 알게 된 사람이기도 하다.

그러니 분명 전 씨 사모님과 만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정남은 그녀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는 전 대표가 스스로 공개하지 않는 한, 먼저 사모님의 정체를 폭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의 거절은 심효진을 며칠 동안이나 우울하게 했다.

소정남은 지금 그녀에게 구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요구를 거절한 것을 보면, 전 대표가 자기 부인을 얼마나 철저히 보호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모처럼 그에 관한 뉴스가 떴으니, 어떻게든 들어가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봐야 했다.

“뭐가 볼 게 있어, 이미 결혼했다는 사실에 관한 이야기일 거야.”

하예정은 실소를 터뜨리며 말을 이었다.

“왜 그렇게 열심히 전씨 가문의 사모님이 누구인지 알려 하는 거야? 그 사모님이 누구든지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 그 정체를 안다 해도 만나지 못할 사람인데...”

한번 만나기도 어려운 사모님한테 남편을 다스리는 테크닉을 배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그리고 또 자신과 전태윤의 달콤한 감정 관계를 떠올리며 굳이 전 씨 사모님에게 테크닉을 배울 필요가 없다고 느껴졌다.

전태윤은 그녀를 충분히 사랑하고 있다.

“그 신비한 사모님의 정체를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저번에 성소현이 나랑 전화 통화할 때도, 그 사모님을 아는 사람이 없냐고 물었었어.”

심효진은 하예정과 자리를 바꿔 앉았다.

하예정은 관심이 없는 것 같지만, 그녀는 흥미가 가득했다.

“그래? 나랑은 이런 얘기한 적도 없었어.”

성소현은 설을 쇠러 여행을 갔다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심효진은 뉴스를 클릭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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