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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두 사람은 누구도 싸웠던 얘기를 꺼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화해했다. 하예정은 반년만 같이 살다 말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자상함에 그녀는 또 설레어 반년 계약을 깨버리고 싶었다.

그녀는 자기만 진심으로 그를 사랑하게 되어 반년이 지나 이혼을 한 후 그는 새로운 생활을 즐기며 살고 있는데 그녀는 그를 잃는 고통을 참아야 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을 거쳐 그를 잊어야 할까 봐 두려웠다.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기는 쉬운 일이다.

하지만 사랑했던 사람을 잊기는 몹시 어렵다.

"걱정하지 마요. 저랑 언니에게 해결하지 못할 일이 생기면 꼭 당신에게 부탁할게요."

그녀는 그의 호의를 사양하지 않고 대답했다.

"우리 언니가 집에 돌아간 후, 통화해서 물어봤는데 아직은 아무 일도 없대요. 그리고 참을 수 있겠대요. 아직 시기가 안 됐으니 충동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거예요. 지금 상황으로 보면 언니가 충동적으로 그 일을 면하면 아주 불리할 수도 있으니까요."

주우빈을 위하여 그녀는 이름 없는 배우에서 영화제의 상을 휩쓰는 유명한 배우로 되었다.

연기를 너무 잘하여 주씨 집안의 사람들이 알아채기 힘들 정도였다.

"언니의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또 왔는데 무슨 일 때문에 왔는지도 모르겠대요. 내일 우빈을 데리러 갈 때 물어보려고요."

하예진은 내일부터 이씨 그룹에 출근하러 가기에 주우빈을 가게로 보내서 하예정이 돌봐준다.

하예정은 조카를 태어날 때부터 돌봐주고 있어 두 사람의 사이는 아주 좋았다. 하여 울면서 엄마를 찾을 일은 없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보모를 구해서 우빈을 돌보는 건 어때? 우빈이가 지금 호기심이 많고 움직이기 좋아하는 나이기에 두 사람이 바빠서 애를 잘 보지 못할 때 밖에 나가 잃어버리면 큰일이야."

전태윤의 생각은 아주 치밀했다.

하예정은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일단은 고민해 봐요. 바쁠 때는 함부로 뛰어다니지 못하게 업고 있으면 되니까요. 도무지 안 될 경우에 보모를 구할래요. 모르는 사람한테 애를 맡기면 걱정돼서요. 우리가 신경 쓰지 않을 때 애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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