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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6화

전씨 할머니께서 말씀하신대로 큰형이 만든 음식을 먹을 기회가 가장 적었다. 할머니는 어르신이기 때문에 감히 큰형에게 요리하라고 강요할 수 있었지만, 그들은 큰형에게 요리해달라고 할 만큼 배짱이 없었다.

형수님이 나타나면서부터 큰형은 주방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이 또한 형수님 덕분이었다.

만약 모두가 서원 리조트로 간다면, 하예정이 먹고 싶은 것을 말하기만 하면 큰형이 요리를 준비하여 형수님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형님이 형수님을 모든 여자의 선망 대상으로 살게 하고 싶다고 했고 결국 그 약속을 지켰다.

전태윤이 부엌으로 들어갔다.

전이혁은 자리에 서서 몇 분 동안 묵묵히 서있다가 밖으로 나왔다.

전이혁은 뒷마당에서 할머니를 찾았다.

할머니는 뒤 정원에서 무술을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스피커를 틀어놓고 혼자 춤을 추고 계셨다.

전이혁은 할 말을 잃었다.

전이혁은 사람들이 스피커로 노래를 틀어놓고 춤추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성인이 된 후고 전이혁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와 자신의 능력으로 번 돈으로 아파트를 샀다. 그 아파트는 회사와 거리가 가까워서 출퇴근이 편리했다.

하지만 아파트 아주머니들이 아침저녁으로 동네에서 춤추고 있었고 그 노랫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듯 매우 시끄러웠다.

아파트 주민들도 그 아줌마들한테 도리를 따지려고 했지만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심지어 극단적인 방법으로, 예를 들어 갑자기 그 아주머니들한테 물을 퍼붓는다든지 달걀을 뿌린다든지 온갖 짓들을 다 시도해 봤지만 서로 욕 싸움만 일어났을 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춤을 추는 아주머니들은 심지어 농구장을 점령하여 학생들과 자리를 빼앗기도 했다.

그 뒤로 전이혁은 그런 소란스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그 집을 팔아 별장을 샀다.

억지를 부리는 아주머니들을 멀리하고 나서야 전이혁의 귓가는 비로소 조용해 졌다.

지금 그가 사는 별장은 아주 잘 관리되고 있었다.

하여 존경하는 할머니께서도 지금 그 춤을 추시는 장면을 목격하더니 전이혁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다행히 할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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