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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화

왕미현이 와인 한 잔을 꺼내자 백이겸이 얼떨떨했다.

미치광이, 이 여자는 완전히 미치광이야.

“미현, 너 왜 그래?”

한미니는 왕미현이 그녀를 질투해서 그랬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난 괜찮아, 미니야, 오늘 정말 불편해, 난 먼저 돌아갈게.”

왕미현은 휴대폰도 챙기지 않고 가방을 들고 그냥 나갔다.

그녀도 자신이 도대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대답할 수 없었다.

평민 오빠 대단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을 몰랐다. 왜 평민 오빠 때문에 질투를 느끼는지 알 수 없었다.

다들 전혀 몰랐다.

아까 많은 사람들이 평민 오빠가 한미니를 짝사랑한다고 말할 때 왕미현의 마음은 괴로웠다.

여자는, 천성적으로 질투심이 매우 강한 동물이다.

더군다나 예쁜 여자대 다른 예쁜 여자라니.

그래서 그녀는 화를 내고 싶었지만, 한미니에게 화낼 수 없었기에, 백이겸에게 화풀이를 했다.

백이겸을 한 번도 신경 쓴 적 없다는 듯 그녀는 백이겸을 그대로 무시하고 나갔다.

“흥, 백이겸 모두 네 탓이야!” “왕미현이 화나서 가버렸잖아, 나 정말 후회해, 네가 여기 와서 뭐 한다고!”

백이겸을 바라보는 한미니의 눈빛은 더욱 차가워졌다.

백이겸은 한미니를 상대할 겨를이 없었다, 그는 지금 마치 왕미현에게 복수하러 가는 것 같았다.

그냥 따라가기로 했다.

자기 얼굴에 와인 한 번 끼얹고, 욕까지 퍼부으면서, 그냥 가다니?

백이겸은 이미 예전의 백이겸이 아니다.

그는 왕미현의 얼굴을 한 번 세게 때리기로 했다.

그러나 그가 쫓아 나왔을 때, 왕미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백이겸은 울분을 터트렸다.

그때 백이겸의 휴대폰으로 문자가 왔다.

보니 같은 반 친구 이하솔이 보내온 것이었다.

그녀는 오늘 몸이 아픈지 한미니의 피로연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용을 본 백이겸의 눈이 살짝 튀어나왔다.

“백이겸, 사람이 왜 항상 고통스러운지 알아? 난 가족들을 괴롭힐 뿐이야. 가족을 도울 수 없어. 나는 평생을 분투해도 다른 사람보다 못해. 나는 너무 쓸모가 없어. 나는 아버지를 영원히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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