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냥 구경하러 온 거예요!”백이겸은 김인영의 말속에 있는 경멸의 뜻을 알고 있었고, 또한 정말 그녀와 너무 많이 얽히고 싶지 않아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하하, 그런 생각은 허용이 돼, 그리고 백이겸, 너는 어디까지나 내 여동생의 남자친구야, 내가 꼭 너에게 일깨워 주어야겠는데, 널 재벌 2세와 비교하지 마. 내 동생은 집안의 사업을 너보다 더 빠삭하게 알아, 너의 그 돈도 조만간 다 쓰게 될 것이니, 솔직히 말하면, 네 능력으로 내 여동생을 먹여 살릴 긴 어려워!”김인영은 아주 자랑스러워했다.백이겸은 복권에 당첨되고, 람보르기니도 탔지만, 뒤늦게 알게 된 사실로 보아 김인영은 백이겸을 아주 멍청한 모지리에 불과하다가 여겼다.더 이상 다른 감정은 없었다.그래서 백이겸에게 격의 없이 입방아를 찧었다.지난번 뺨을 맞은 원수를 갚았다.“인영아, 로또에 당첨돼 람보르기는 산 그 매제야? 아주 잘 생겼네! 근데 일 처리는 왜 이런 거야?”“근데 모양을 보아하니 이렇게 큰 장면은 본 적도 없고,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아휴, 오랫동안 가난했던 사람이 촌에서 올라와 시야도 좁을 텐데, 그렇게 많은 돈에 당첨되었으니 벼락부자의 형색을 내고 싶었던 모양인데!”“글쎄, 그 돈을 다 쓰고 나면 후회할 거야, 그때는 너무 늦어버렸겠지만. 에이, 자신을 향상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이런 고급 행사에 참가하다니, 무엇을 위해?”김인영의 뒤에는 아직도 두 명의 여자와 한 명의 남자가 서 있다.두 여자는 정말 예뻤다. 김인영과 비슷했다. 남자도 멋졌다. 보아하니 금수저 같았다.그들은 모두 25~6살 정도 같았다.몇몇의 사람들은 김인영이 백이겸을 이렇게 경멸하는 것을 보고 그녀들도 조금도 거리낌 없이 백이겸 말하기 시작했다.김인영이 느끼기에도 과하다 싶었다.“백이겸. 너 이 입장권을 사기 위해 몇 십만 원을 쓴 거야? 나현은? 알고 있어?”김인영이 차갑게 물었다.“알아요, 어제 저녁 같이 먹었는데 못 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백이겸, 멍청한 거 아니야? 너 대학교 3년을 헛되이 공부한 것 같아, 멍하니 있지 말고, 얼른 왕진한, 정아를 따라 들어가, 참, 내 여동생이 어떻게 너한테 눈독을 들였는지 정말 모르겠네!”김인영이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았다.백이겸 지금도 난감했다, 황영호를 내버려 둘 수밖에 없었고 그들을 따라 들어갔다.VIP 통로와 일반 통로, 착석 위치가 다르다.VIP 통로로 들어가면 모두 전시홀 맨 앞줄에 앉는다.그런데 백이겸처럼 일반 통로로 들어가면 뒤에 앉을 수밖에 없다.“어? 왕진한, 맞지? 아버지는 잘 지내?”“이 아저씨도 오셨네요. 다 잘 지내요! 우리 아버지는 아직도 아저씨를 많이 그리워하세요!”왕진한이 들어가자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한 중년이 그에게 인사를 했다.“참, 진한아, 이 두 미녀와 함께 있는데, 어느 분이 네 여자친구야?”“모두 내 학우들이에요, 난 아직 여자친구가 없어요, 아저씨!”왕진한이 웃었다.그리고 아는 다른 사람들에게 손인사를 하기도 했다.속으로 생각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알고 있다는 게 자랑스러웠다.“이망봉 선생님 안녕하세요, 명동 경제일보에서 봤습니다!”정아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다듬더니 아주 단아한 숙녀처럼 한마디 했다.“별것 아니다, 하지만 진한아, 아저씨가 한 마디 하는데 결혼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너는 절대 소중한 사람을 놓치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너는 후회할 것이다!”이망봉은 정아에게 악수를 하기도 했다.이망봉은 전문적으로 주방 용품 프랜차이즈를 하는 사람으로 절대 우습게 보아서는 안 됐다, 장사를 꽤 크게 하고 있다.“아저씨가 말한 건 다 명심할게요! “참, 명비는 아저씨를 따라오지 않았어요?”“그 계집애가, 강남 대학교 학우들 몇 명을 발견하고 인사하러 갔어, 대학교 3학년인데, 여전히 실속이 없으니 정말 걱정이구나. 나는 정말 좋은 남자친구를 물색해 주고 싶은데. 어, 저 녀석 돌아오는구나!”이망봉은 웃으며 말했다.“이 녀
정아는 순간 어이가 없었다.“그러니까, 근데 정아야, 어떤 말은 정말 맞는 것 같아, 아우라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고,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우라가 없네, 저 왕진한을 좀 봐, 집안이 돈이 많을 뿐만 아니라, 게다가 인간관계도 얼마나 좋아, 그리고 이 백이겸을 좀 봐, 복권에 당첨되었는데, 아무것도 없잖아.”서인나 역시 백이겸을 보며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인간이 생각도 없으면 붕어랑 뭐가 다른지.둘 다 같은 생각하고 있다.백이겸은 확실히 마음이 매우 답답했다, 자신의 뜨거워진 얼굴은 정말 불쾌했다.하지만 일단 앉아있기로 했다, 그녀들이 뭐라고 말하든!백이겸은 그대로 주저앉았다.물론, 뒷자리에 앉았다.이때 이명비가 뒤를 쳐다보았다, 자신의 뒤에 앉은 사람이 백이겸이자 그녀의 미간이 또 찌푸려졌다.그리고 바로 일어나 왕진한 쪽으로 가서 웃으며 말했다. “오빠, 우리 자리 좀 바꿔요.”“어? 자리는 왜? 백이겸이 네 뒤에 앉으면, 아주 좋지 않니?”“아, 싫어요, 좀 바꿔요!”“알았어, 백이겸은 작은 지방에서 왔지만, 꽤 깨끗해, 괜찮아.”“내가 결벽증이란 걸 알잖아요. 이런 사람은 제일 못 봐요. 제발.”이명비는 울기 직전으로 애원했다.“그래, 진한아, 명비랑 좀 바꿔줘, 게다가 너도 그래,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데, 어중이떠중이들과 함께 있지 말고, 내가 일찍이 너한테 말한 걸 잊어버린 거야, 거인의 어깨 위에 서야 더 높이 설 수 있고 더 멀리 볼 수 있지?”이망봉은 이때 차갑게 한 마디 꾸짖었다.두 집안은 대대로 친분이 있는 데다 이망봉은 후배 교육에도 엄격했다.왕진한은 묵묵히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이 말을 들은 백이겸은 화가 나 얼굴이 하얗게 질릴 지경이었다.우연히 만났으니, 예의는 없더라도 스스로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어중이떠중이라니?자신이 왕진한보다 돈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고? 어중이떠중이에 불과하다니?정아와 서인나 두 사람은 그저 비웃을 뿐 이망봉이 왕진한에게 하는
“네? 아저씨, 이정국 대표님은 우리 명동의 큰 부자예요. 살 수도 있어요!”왕진한은 놀라워하며 말했다.“허허, 틀렸어. 전에는 대표님이 확실히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대표님이 명동 시장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명동 그룹과 기타 거리는 다른 분이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하더라!”“게다가 대표님이 전출됐지만 그를 도련님이 거두어주고 있다고 하니 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사지 않을 것이다!”“네? 대표님이 전출되었다뇨!”“그래, 도련님이 거두어 주셨으니 이젠 충성을 해야지!”왕진한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표시했다.“진한 오빠, 아빠, 무슨 소리예요? 도련님이 누군데요? 왜 난 들은 적이 없죠?”이명비는 이때 호기심에 차 물었다.듣기만 해도 이 도련님이란 사람이 정말 대단했다.마치 명동의 모든 그룹이 그의 것인 것처럼.정아와 서인나 두 여자도 모두 놀라 멍해졌고, 여태껏 이런 정보를 접해본 적이 없어서, 자연히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난 너한테 말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사실, 아빠도 친구들이 이 도련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거든. 이정국 대표님이 물론 대단하긴 하지만, 그는 도련님을 위해 일을 할 뿐이야. 왜냐하면 모든 상가가 도련님의 것이니까!”“헐! 헐!”“대박!”이명비, 정아, 서인나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리고. 저 황영호 다들 들어봤지?”이망봉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알아요, 최고급 금수저, 스포츠카 전용 주차장이 있다던데. 얼마 전엔 금수저들의 파티도 열었다고 하던데!”이명비가 한마디 했다.그녀는 잘 알는 듯 말했다.이명비도 초대 대상이었기 때문이다.다만 그날 그녀는 몸이 너무 아파 도저히 갈 수가 없었다.황영호를 숭배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큰 아쉬움이 남았다.“허허, 황영호는 나이가 많지만, 실은 백 도련님과 형 동생 하는 사이인데, 그들의 집안도 백 도련님의 집안에 빌붙어있었기 때문에, 몇 년 안에 갑부로 우뚝 설 수 있었다!”왕진한은 입을 크게 벌렸다.이때 드디
“하하하, 역시 아무도 사지 않나 보네요!”왕진한은 웃으며 말했다.이망봉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말했듯이 똑똑한 사업가라면 이 1457억을 집에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제가 사겠습니다!”이망봉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우렁차지는 않지만 홀의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뭐?”장내에는 갑자기 의문이 난무했다.모두 그쪽을 바라보았다.이망봉과 왕진한 그들 몇 명도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이 말을 외친 사람은 다름 아닌 왕진한이 데리고 들어온 그 촌뜨기, 백이겸이다.“미친, 백이겸 너 미쳤구나, 감히 함부로 소리치다니,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 사겠다고 말하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무슨 대가를 치르는지 알아?”“망했어, 시야를 넓히러 온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네!”서인나와 정아는 경악하여 백이겸을 죽이려고 했다.“흥, 멍청한 자식!”이망봉은 생각했다, 이런 장소에서 소란을 피우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백이겸은 그들이 자신에 대해 뭐라고 말하든 상관없었다.바로 자리에 일어나 단상을 향해 걸어갔다.“미쳤어 미쳤어, 저 사람 완전 미쳤어!”김인영은 이 순간 경악하여 백이겸을 바라보았다.결론적으로,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리둥절했다.“백이겸, 네가 여길 왜 와? 빨리 가!”김인영은 분노하며 말했다.백이겸을 몇 번 밀치기도 했다.“내가 이 별장을 사려는데, 왜 가라고 해요?”백이겸은 쓴웃음을 지었다.“헛소리 마, 네가 이 별장을 어떻게 사려고?”김인영은 완전히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못 산다고 하면 내가 못 살 것 같나요?” 백이겸은 차갑게 웃더니, 곧 옆에 서 있는 전문적인 은행 직원들을 바라보더니 말했다, “여기 와보세요, 카드를 긁을게요!”몇 명의 은행 직원들은 어리둥절했다,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을 아무리 봐도 몇 만 원을 내놓을 수 있는 것 같지 않은데, 카드를 긁으려고 하다니.그런데, 손님이 요구하는 데 거절
이정국과 황홍운 부자는 함께 무대 위에 올라섰으며 자동적으로 한 줄로 섰다.모든 사람들의 놀란 눈빛 속에서 그들은 백이겸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백이겸 도련님, 안녕하십니까! 운정 별장을 구매하신 걸 축하 드립니다!"마치 전부터 의논을 해두었던 것처럼 목소리가 일치했다."펑!"그들의 말에 사람들은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것처럼 충격에 휩싸였다."백이겸 도련님이라니! 저 사람이 백이겸 도련님이었구나!""세상에, 명동시의 백이겸 도련님은 전국적으로도 순위에 드는 재벌이잖아."사람들은 모두 입을 크게 벌리고 흥분했다."뭐? 백 도련님이 바로 백이겸이었어?"김인영은 힘없이 뒤로 두 걸음 물러섰다.전에 가족 회식을 할 때 백이겸이 바로 신비한 백 도련님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하지만 김인영은 이를 부정했다.왜냐하면 백이겸은 전혀 재벌 같지 않았다.하지만 김인영은 지금 눈앞의 상황을 보고 정신이 아찔해졌다. 백이겸이 바로 백 도련님이라니!그러니 1470억원도 안중에 두지 않았고 40억짜리 차가 긁혀도 눈 한 번 깜빡하지 않았던 것이다.왜냐하면 그가 바로 탑 클라스의 재벌인 백이겸 도련님이기 때문이다!진짜 재벌 집 아들이었다.김인영은 표정이 아주 어두워졌고 몹시 후회하고 있었다!무대 아래 이망봉도 후회되어 얼굴이 어두워졌다.아까 백이겸은 그와 악수를 하려고 했었으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청운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하지만 그는 백이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그리고 백이겸이 하찮은 사람이라고 모욕했다.그가 감히 백이겸 앞에서 큰 소리를 쳤으나 백이겸은 웃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정아, 서인나, 왕진한, 이명비도 모두 입을 떡 벌리고 있었다.그들은 정말 쥐 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다.백이겸은 무대 위에서 놀란 그들의 표정을 보고 무심하게 웃었다.그는 이런 사람들 때문에 화낼 필요가 없었다.이렇게 복수하는 건 그들을 한바탕 때리는 것보다 훨씬 통쾌했다.백이겸은 곁에 있는 김인영을 바라 보았다."김
"빌어먹을!"백이겸은 머리털이 곤두섰다.이 두 여자는 정말...... 백이겸은 이번 생에 처음으로 양하나보다 더 자존심이 없는 여자를 보게 되었다!짖으라고 하니 정말 짖다니?사실 정아와 서인나는 지금 모든 걸 내려놓았다. 그녀들은 백이겸이 무슨 짓을 시키든지 절대 그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그녀들의 행동은 정말 효과가 있었다.백이겸은 정말 할 말을 잃어 손을 저었다."들어오고 싶으면 와요!""백이겸 도련님!"바로 이때 이망봉이 큰 소리를 질렀다. 그는 허리를 숙인 채 악수를 하려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사람들을 뚫고 백이겸 앞까지 달려왔다."백이겸 도련님, 아까는 제가 보는 눈이 없었습니다. 백이겸 도련님, 죄송합니다. 저의 이름은 이망봉이라고 합니다. 저희 아까 만났었어요!"이망봉은 두 손을 들고 백이겸과 악수를 하려고 했다.이망봉은 절대 백이겸의 미움을 사면 안되었다. 아니면 당장 빈털터리가 될 수 있었다!"하지만 전 당신을 몰라요!"백이겸은 담담하게 말하면서 호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었다."백...... 백이겸 도련님. 아까 저의 딸이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이망봉이 어두운 표정으로 손을 흔들자 이명비는 억울한 표정으로 걸어왔다.누가 저 사람이 백이겸 도련님일 줄 알았겠어!"백이겸 도련님, 죄송해요!""네? 결벽증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아까 제가 당신의 뒤에 앉으니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자리를 바꿨잖아요? 지금 결벽증이 나아진 거예요? 왜 이렇게 가까이 서죠?"백이겸은 그저 웃으며 말했다.이명비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백이겸 도련님은 내가 조금도 마음에 들지 않나?백이겸은 씁쓸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곧 이정국을 비롯한 사람들을 데리고 별장에 올라갔다.백이겸은 처음 다른 사람들에게 비아냥거리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아까 백이겸은 정말 화가 났었다. 지금 이렇게 그들에게 반격하니 정말 속이 후련했다!그리고 여태껏 도도하던 김인영도 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었다. 별장 키를 가질 때에서야
백이겸은 곧 학교에 도착했으며 학원의 교실 쪽으로 걸어갔다.하지만 서문에 도착한 백이겸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걸 발견했다.다른 학원의 학생들로 길은 꽉 막혀있었다.백이겸은 인파 속에서 양휘성 일행을 발견하고 그들에게 갔다.그제서야 백이겸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서문 앞에 한 소녀가 불쌍하게 카드를 들고 있기 때문이었다.그녀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백이겸은 단번에 그녀가 이하솔이라는 걸 발견했다.그리고 그녀의 곁에는 김채희와 학원 학생회 주석인 장시유와 왕지훈이 있었다.지금 그들은 이하솔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고 있었다."이겸아, 왔어? 저들은 너무 하는 것 같아!"양휘성은 백이겸의 어깨를 두드리더니 조금 화를 내면서 말했다."지금 이하솔은 확실히 상황이 어렵지만 지도원이 너무 했어. 모금을 하면 되지 왜 이하솔더러 저 카드를 들고 이곳에 서있으라고 하는 거야!"이무혁이 말했다."이런 일을 벌이지 않으면 어떻게 우리 학원에서 명성을 날리겠어? 지도원과 왕지훈, 장시유는 이하솔의 모금 때문에 오전 동안 바쁘게 보냈어! 사실 자신들의 존재를 뽐내려고 저렇게 하는 거야!""그리고 학교에서도 이 일은 중시한다고 해. 꼭 학생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말이야!"사실 내막을 알고 있는 친구들은 모두 이 일에 대해 분개했다.하지만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저것 봐, 저 소녀가 정말 불쌍해 보이네. 휴, 집에 돈이 없으니 모든 사람 앞에서 창피를 당하면서도 돈을 모아 여동생의 병을 치료해주려고 하는구나.너무 불쌍해!그리하여 다들 모금을 하고 있었다.하지만 내막을 알고 있는 사람은 김채희의 안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오전에 이하솔은 학교에 돌아온 후 김채희의 도움을 청했다.결과 김채희가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도와주지 못한다고 했다."장 주임, 오셨어요!"김채희는 대머리가 된 중년 남자와 악수를 했다. 곧 중년 남자는 5만원짜리 지폐를 모금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