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이겸은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식당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그 순간 모두 경악하여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아까 운정 별장에 대해서 토론했던 그 남녀 몇 명도 포함되었다.백이겸은 방금 전화에 너무 몰입해서 황영호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잊어버렸다.그의 말은 당연히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피식!”누가 먼저 정적을 깨고 그대로 폭소를 터트렸는지 모르겠다.“빌어먹을, 멍청하네, 아직도 운정 별장에 구경을 하러 가다니?”“하하하, 설마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정신병에 걸린 것 아니야?”.“게다가 VIP라니, 무릎을 꿇고 귀빈을 맞이하자, 하하하!”온 장내가 떠들썩하게 웃었다.어떤 사람들은 조금도 쉬지 않고 백이겸을 조롱하기 시작했다.백이겸도 입을 닦고 나서, 쓴웃음으로 고개를 저을 뿐인데, 이런 상황을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교문을 나선 백이겸은 차를 타고 운정산 별장의 산기슭에 있는 한 전시홀 문 앞에 도착했다.입구.고급차 여러 대에 둘러싸여 있었다.끊임없이 귀한 사람들이 드나들었다.입구에 선 백이겸은 안으로 들어가는 두 통로가 분명히 있는 것을 보았다.하나는 VIP 통로이고 하나는 일반 고객 통로다.물론 이곳의 일반 고객들도 하나같이 평범하지는 않았다, 다만 상대적으로 VIP와 차이가 났다.“응? 황영호는? 입구에서 기다리기로 했잖아?”백이겸은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통로가 하나 더 있는 건가?백이겸은 한참 생각하더니 막 들어가려고 했다.“백이겸?”갑자기 이때 여자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는데, 목소리에 놀란 기색이 역려했다.백이겸이 고개를 돌려 보니 검은 드레스를 입고 화끈한 몸매를 드러낸 용모가 아름다운 미인이 보였다. 얼떨떨했다.“김인영 누나?”소나현의 둘째 사촌 언니다, 소나현의 할머니 생신잔치에서 자신에게 온갖 괴롭힘을 시전 한 사람이다!나중에 그 람보르기니가 자신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당시 김인영의 표정이 꽤 착잡했던 것으로 기억한다.이 일이 지
“난 그냥 구경하러 온 거예요!”백이겸은 김인영의 말속에 있는 경멸의 뜻을 알고 있었고, 또한 정말 그녀와 너무 많이 얽히고 싶지 않아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하하, 그런 생각은 허용이 돼, 그리고 백이겸, 너는 어디까지나 내 여동생의 남자친구야, 내가 꼭 너에게 일깨워 주어야겠는데, 널 재벌 2세와 비교하지 마. 내 동생은 집안의 사업을 너보다 더 빠삭하게 알아, 너의 그 돈도 조만간 다 쓰게 될 것이니, 솔직히 말하면, 네 능력으로 내 여동생을 먹여 살릴 긴 어려워!”김인영은 아주 자랑스러워했다.백이겸은 복권에 당첨되고, 람보르기니도 탔지만, 뒤늦게 알게 된 사실로 보아 김인영은 백이겸을 아주 멍청한 모지리에 불과하다가 여겼다.더 이상 다른 감정은 없었다.그래서 백이겸에게 격의 없이 입방아를 찧었다.지난번 뺨을 맞은 원수를 갚았다.“인영아, 로또에 당첨돼 람보르기는 산 그 매제야? 아주 잘 생겼네! 근데 일 처리는 왜 이런 거야?”“근데 모양을 보아하니 이렇게 큰 장면은 본 적도 없고,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아휴, 오랫동안 가난했던 사람이 촌에서 올라와 시야도 좁을 텐데, 그렇게 많은 돈에 당첨되었으니 벼락부자의 형색을 내고 싶었던 모양인데!”“글쎄, 그 돈을 다 쓰고 나면 후회할 거야, 그때는 너무 늦어버렸겠지만. 에이, 자신을 향상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이런 고급 행사에 참가하다니, 무엇을 위해?”김인영의 뒤에는 아직도 두 명의 여자와 한 명의 남자가 서 있다.두 여자는 정말 예뻤다. 김인영과 비슷했다. 남자도 멋졌다. 보아하니 금수저 같았다.그들은 모두 25~6살 정도 같았다.몇몇의 사람들은 김인영이 백이겸을 이렇게 경멸하는 것을 보고 그녀들도 조금도 거리낌 없이 백이겸 말하기 시작했다.김인영이 느끼기에도 과하다 싶었다.“백이겸. 너 이 입장권을 사기 위해 몇 십만 원을 쓴 거야? 나현은? 알고 있어?”김인영이 차갑게 물었다.“알아요, 어제 저녁 같이 먹었는데 못 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백이겸, 멍청한 거 아니야? 너 대학교 3년을 헛되이 공부한 것 같아, 멍하니 있지 말고, 얼른 왕진한, 정아를 따라 들어가, 참, 내 여동생이 어떻게 너한테 눈독을 들였는지 정말 모르겠네!”김인영이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았다.백이겸 지금도 난감했다, 황영호를 내버려 둘 수밖에 없었고 그들을 따라 들어갔다.VIP 통로와 일반 통로, 착석 위치가 다르다.VIP 통로로 들어가면 모두 전시홀 맨 앞줄에 앉는다.그런데 백이겸처럼 일반 통로로 들어가면 뒤에 앉을 수밖에 없다.“어? 왕진한, 맞지? 아버지는 잘 지내?”“이 아저씨도 오셨네요. 다 잘 지내요! 우리 아버지는 아직도 아저씨를 많이 그리워하세요!”왕진한이 들어가자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한 중년이 그에게 인사를 했다.“참, 진한아, 이 두 미녀와 함께 있는데, 어느 분이 네 여자친구야?”“모두 내 학우들이에요, 난 아직 여자친구가 없어요, 아저씨!”왕진한이 웃었다.그리고 아는 다른 사람들에게 손인사를 하기도 했다.속으로 생각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알고 있다는 게 자랑스러웠다.“이망봉 선생님 안녕하세요, 명동 경제일보에서 봤습니다!”정아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다듬더니 아주 단아한 숙녀처럼 한마디 했다.“별것 아니다, 하지만 진한아, 아저씨가 한 마디 하는데 결혼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너는 절대 소중한 사람을 놓치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너는 후회할 것이다!”이망봉은 정아에게 악수를 하기도 했다.이망봉은 전문적으로 주방 용품 프랜차이즈를 하는 사람으로 절대 우습게 보아서는 안 됐다, 장사를 꽤 크게 하고 있다.“아저씨가 말한 건 다 명심할게요! “참, 명비는 아저씨를 따라오지 않았어요?”“그 계집애가, 강남 대학교 학우들 몇 명을 발견하고 인사하러 갔어, 대학교 3학년인데, 여전히 실속이 없으니 정말 걱정이구나. 나는 정말 좋은 남자친구를 물색해 주고 싶은데. 어, 저 녀석 돌아오는구나!”이망봉은 웃으며 말했다.“이 녀
정아는 순간 어이가 없었다.“그러니까, 근데 정아야, 어떤 말은 정말 맞는 것 같아, 아우라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고,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우라가 없네, 저 왕진한을 좀 봐, 집안이 돈이 많을 뿐만 아니라, 게다가 인간관계도 얼마나 좋아, 그리고 이 백이겸을 좀 봐, 복권에 당첨되었는데, 아무것도 없잖아.”서인나 역시 백이겸을 보며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인간이 생각도 없으면 붕어랑 뭐가 다른지.둘 다 같은 생각하고 있다.백이겸은 확실히 마음이 매우 답답했다, 자신의 뜨거워진 얼굴은 정말 불쾌했다.하지만 일단 앉아있기로 했다, 그녀들이 뭐라고 말하든!백이겸은 그대로 주저앉았다.물론, 뒷자리에 앉았다.이때 이명비가 뒤를 쳐다보았다, 자신의 뒤에 앉은 사람이 백이겸이자 그녀의 미간이 또 찌푸려졌다.그리고 바로 일어나 왕진한 쪽으로 가서 웃으며 말했다. “오빠, 우리 자리 좀 바꿔요.”“어? 자리는 왜? 백이겸이 네 뒤에 앉으면, 아주 좋지 않니?”“아, 싫어요, 좀 바꿔요!”“알았어, 백이겸은 작은 지방에서 왔지만, 꽤 깨끗해, 괜찮아.”“내가 결벽증이란 걸 알잖아요. 이런 사람은 제일 못 봐요. 제발.”이명비는 울기 직전으로 애원했다.“그래, 진한아, 명비랑 좀 바꿔줘, 게다가 너도 그래,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데, 어중이떠중이들과 함께 있지 말고, 내가 일찍이 너한테 말한 걸 잊어버린 거야, 거인의 어깨 위에 서야 더 높이 설 수 있고 더 멀리 볼 수 있지?”이망봉은 이때 차갑게 한 마디 꾸짖었다.두 집안은 대대로 친분이 있는 데다 이망봉은 후배 교육에도 엄격했다.왕진한은 묵묵히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이 말을 들은 백이겸은 화가 나 얼굴이 하얗게 질릴 지경이었다.우연히 만났으니, 예의는 없더라도 스스로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어중이떠중이라니?자신이 왕진한보다 돈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고? 어중이떠중이에 불과하다니?정아와 서인나 두 사람은 그저 비웃을 뿐 이망봉이 왕진한에게 하는
“네? 아저씨, 이정국 대표님은 우리 명동의 큰 부자예요. 살 수도 있어요!”왕진한은 놀라워하며 말했다.“허허, 틀렸어. 전에는 대표님이 확실히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대표님이 명동 시장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명동 그룹과 기타 거리는 다른 분이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하더라!”“게다가 대표님이 전출됐지만 그를 도련님이 거두어주고 있다고 하니 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사지 않을 것이다!”“네? 대표님이 전출되었다뇨!”“그래, 도련님이 거두어 주셨으니 이젠 충성을 해야지!”왕진한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표시했다.“진한 오빠, 아빠, 무슨 소리예요? 도련님이 누군데요? 왜 난 들은 적이 없죠?”이명비는 이때 호기심에 차 물었다.듣기만 해도 이 도련님이란 사람이 정말 대단했다.마치 명동의 모든 그룹이 그의 것인 것처럼.정아와 서인나 두 여자도 모두 놀라 멍해졌고, 여태껏 이런 정보를 접해본 적이 없어서, 자연히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난 너한테 말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사실, 아빠도 친구들이 이 도련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거든. 이정국 대표님이 물론 대단하긴 하지만, 그는 도련님을 위해 일을 할 뿐이야. 왜냐하면 모든 상가가 도련님의 것이니까!”“헐! 헐!”“대박!”이명비, 정아, 서인나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리고. 저 황영호 다들 들어봤지?”이망봉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알아요, 최고급 금수저, 스포츠카 전용 주차장이 있다던데. 얼마 전엔 금수저들의 파티도 열었다고 하던데!”이명비가 한마디 했다.그녀는 잘 알는 듯 말했다.이명비도 초대 대상이었기 때문이다.다만 그날 그녀는 몸이 너무 아파 도저히 갈 수가 없었다.황영호를 숭배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큰 아쉬움이 남았다.“허허, 황영호는 나이가 많지만, 실은 백 도련님과 형 동생 하는 사이인데, 그들의 집안도 백 도련님의 집안에 빌붙어있었기 때문에, 몇 년 안에 갑부로 우뚝 설 수 있었다!”왕진한은 입을 크게 벌렸다.이때 드디
“하하하, 역시 아무도 사지 않나 보네요!”왕진한은 웃으며 말했다.이망봉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말했듯이 똑똑한 사업가라면 이 1457억을 집에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제가 사겠습니다!”이망봉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우렁차지는 않지만 홀의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뭐?”장내에는 갑자기 의문이 난무했다.모두 그쪽을 바라보았다.이망봉과 왕진한 그들 몇 명도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이 말을 외친 사람은 다름 아닌 왕진한이 데리고 들어온 그 촌뜨기, 백이겸이다.“미친, 백이겸 너 미쳤구나, 감히 함부로 소리치다니,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 사겠다고 말하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무슨 대가를 치르는지 알아?”“망했어, 시야를 넓히러 온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네!”서인나와 정아는 경악하여 백이겸을 죽이려고 했다.“흥, 멍청한 자식!”이망봉은 생각했다, 이런 장소에서 소란을 피우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백이겸은 그들이 자신에 대해 뭐라고 말하든 상관없었다.바로 자리에 일어나 단상을 향해 걸어갔다.“미쳤어 미쳤어, 저 사람 완전 미쳤어!”김인영은 이 순간 경악하여 백이겸을 바라보았다.결론적으로,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리둥절했다.“백이겸, 네가 여길 왜 와? 빨리 가!”김인영은 분노하며 말했다.백이겸을 몇 번 밀치기도 했다.“내가 이 별장을 사려는데, 왜 가라고 해요?”백이겸은 쓴웃음을 지었다.“헛소리 마, 네가 이 별장을 어떻게 사려고?”김인영은 완전히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못 산다고 하면 내가 못 살 것 같나요?” 백이겸은 차갑게 웃더니, 곧 옆에 서 있는 전문적인 은행 직원들을 바라보더니 말했다, “여기 와보세요, 카드를 긁을게요!”몇 명의 은행 직원들은 어리둥절했다,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을 아무리 봐도 몇 만 원을 내놓을 수 있는 것 같지 않은데, 카드를 긁으려고 하다니.그런데, 손님이 요구하는 데 거절
이정국과 황홍운 부자는 함께 무대 위에 올라섰으며 자동적으로 한 줄로 섰다.모든 사람들의 놀란 눈빛 속에서 그들은 백이겸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백이겸 도련님, 안녕하십니까! 운정 별장을 구매하신 걸 축하 드립니다!"마치 전부터 의논을 해두었던 것처럼 목소리가 일치했다."펑!"그들의 말에 사람들은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것처럼 충격에 휩싸였다."백이겸 도련님이라니! 저 사람이 백이겸 도련님이었구나!""세상에, 명동시의 백이겸 도련님은 전국적으로도 순위에 드는 재벌이잖아."사람들은 모두 입을 크게 벌리고 흥분했다."뭐? 백 도련님이 바로 백이겸이었어?"김인영은 힘없이 뒤로 두 걸음 물러섰다.전에 가족 회식을 할 때 백이겸이 바로 신비한 백 도련님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하지만 김인영은 이를 부정했다.왜냐하면 백이겸은 전혀 재벌 같지 않았다.하지만 김인영은 지금 눈앞의 상황을 보고 정신이 아찔해졌다. 백이겸이 바로 백 도련님이라니!그러니 1470억원도 안중에 두지 않았고 40억짜리 차가 긁혀도 눈 한 번 깜빡하지 않았던 것이다.왜냐하면 그가 바로 탑 클라스의 재벌인 백이겸 도련님이기 때문이다!진짜 재벌 집 아들이었다.김인영은 표정이 아주 어두워졌고 몹시 후회하고 있었다!무대 아래 이망봉도 후회되어 얼굴이 어두워졌다.아까 백이겸은 그와 악수를 하려고 했었으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청운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하지만 그는 백이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그리고 백이겸이 하찮은 사람이라고 모욕했다.그가 감히 백이겸 앞에서 큰 소리를 쳤으나 백이겸은 웃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정아, 서인나, 왕진한, 이명비도 모두 입을 떡 벌리고 있었다.그들은 정말 쥐 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다.백이겸은 무대 위에서 놀란 그들의 표정을 보고 무심하게 웃었다.그는 이런 사람들 때문에 화낼 필요가 없었다.이렇게 복수하는 건 그들을 한바탕 때리는 것보다 훨씬 통쾌했다.백이겸은 곁에 있는 김인영을 바라 보았다."김
"빌어먹을!"백이겸은 머리털이 곤두섰다.이 두 여자는 정말...... 백이겸은 이번 생에 처음으로 양하나보다 더 자존심이 없는 여자를 보게 되었다!짖으라고 하니 정말 짖다니?사실 정아와 서인나는 지금 모든 걸 내려놓았다. 그녀들은 백이겸이 무슨 짓을 시키든지 절대 그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그녀들의 행동은 정말 효과가 있었다.백이겸은 정말 할 말을 잃어 손을 저었다."들어오고 싶으면 와요!""백이겸 도련님!"바로 이때 이망봉이 큰 소리를 질렀다. 그는 허리를 숙인 채 악수를 하려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사람들을 뚫고 백이겸 앞까지 달려왔다."백이겸 도련님, 아까는 제가 보는 눈이 없었습니다. 백이겸 도련님, 죄송합니다. 저의 이름은 이망봉이라고 합니다. 저희 아까 만났었어요!"이망봉은 두 손을 들고 백이겸과 악수를 하려고 했다.이망봉은 절대 백이겸의 미움을 사면 안되었다. 아니면 당장 빈털터리가 될 수 있었다!"하지만 전 당신을 몰라요!"백이겸은 담담하게 말하면서 호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었다."백...... 백이겸 도련님. 아까 저의 딸이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이망봉이 어두운 표정으로 손을 흔들자 이명비는 억울한 표정으로 걸어왔다.누가 저 사람이 백이겸 도련님일 줄 알았겠어!"백이겸 도련님, 죄송해요!""네? 결벽증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아까 제가 당신의 뒤에 앉으니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자리를 바꿨잖아요? 지금 결벽증이 나아진 거예요? 왜 이렇게 가까이 서죠?"백이겸은 그저 웃으며 말했다.이명비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백이겸 도련님은 내가 조금도 마음에 들지 않나?백이겸은 씁쓸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곧 이정국을 비롯한 사람들을 데리고 별장에 올라갔다.백이겸은 처음 다른 사람들에게 비아냥거리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아까 백이겸은 정말 화가 났었다. 지금 이렇게 그들에게 반격하니 정말 속이 후련했다!그리고 여태껏 도도하던 김인영도 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었다. 별장 키를 가질 때에서야
“다른 사람이 앞으로 비집고 나온다고 너도 비집고 나오게?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둘째 형수도 여자애들에 의해 밀려난 백이겸을 흘기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이겸아, 너도 좀 그만 움직이고 봐봐.”이소령도 한마디 했다.연회장에서 이정국이 마이크를 들고 답사를 하기 시작했다.이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도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야외 연회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작게 속삭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도대체 백 도련님은 누구셔? 왜 보이지 않는거야?”“백 도련님 안 오신거 아니야? 설마?”“그럼 백 도련님 못 보는거야?”한 여성이 실망어린 어조로 말했다.박 도련님도 좋고 황 도련님도 좋지만 여성들은 제일 잘 나가는 부자 백 도련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것이 바로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였다.“급해 죽겠네. 백 도련님 왜 아직도 오시지 않는거야?”당미란도 급했다.“백 도련님 안 오시는건 아니겠지?”강우동이 말했다.연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마 같은 생각에 빠져있는듯 했다.그리고 이정국도 의아해했다.열한시가 넘어가는데 약속대로라면 백 도련님은 오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착했어야 했다.이정국이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백 도련님께 전화 드려 볼게요. 아마 다른 일로 늦으시는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백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들었어? 백 도련님이 아직 도착하시지 않은거야. 안 오는게 아니라/”“맞아. 그럼 우리 백 도련님 볼수 있는거네?”여자애들이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이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정막속에서 핸드폰 소리는 귀가 따끔했다.이와 동시에 오씨 자매와 왕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모두 깜짝 놀랐다.이 사장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건 우연일가?“하하하. 누가 보면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인줄 알겠어.”누군가 웃으며 말했다.“이 사장, 나 여기 있어. 사람들속에 갇혀있어. 내가 지금 갈
첫째는 그제야 알아차렸다.백이겸은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었다.백이겸이 멍해진 이유는 이정국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명성 높으신 인물들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기껏해야 이삼십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저기 봐봐. 저 분 강남성에 총수님 아니셔?”“맞네. 총수님이 오셨네.”이 말에 사람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했다.“어머니, 저 먼저 사진 찍으러 가볼게요. 우리 함께 저쪽에 가보자.”오봉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아갔다.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그 분들이 들어가신 후에도 많은 지위 높은 분들이 들어오셨다.오 할아버지도 흥분하신듯 했다. 필경 이런 사람들은 티비에서밖에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더우기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우들은 더 말하것도 없다.“어머니 잘생긴 사람들 너무 많아.”지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복지시간이였다.람보르기 한대가 멈춰서더니 명동시의 재벌이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저 분은 황 도련님이셔. 백 도련님과 친한 동생이지. 나 인터넷에서 본적 있어. 좀 살이 쪄있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잘행겼잖아. 너무 사랑스러워!”“저 분은 제일 잘 생기신 박 도련님 박성현님이야. 키도 키고 너무 잘생겼어. 백 도련님과 아주 친한 사이래. 나 한테 뽀뽀라도 날렸으면.”“그리고 그리고 저 분은…….”젊은 여자애가 앞으로 비집고 나아가더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진짜 다들 너무 잘 생겼어. 돈도 많고. 민아, 연아, 엄마는 다른걸 바라지 않아. 엄마는 너희들이 저 사람 절반 만큼만 우수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해.”왕민의 어머니가 부러워하며 말했다.여기에 있는 모든재벌이세들이 다 자신의 딸의 짝이였으면 얼마나 위풍당당할가 하는 생각을 했다.박성현과 황 고련님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껌을 씹으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그들은 문앞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은 강우동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봤지. 그 자식이 내 자리를
강우동과 당미란 가족이였다.원래 기분 좋았던 강우동은 백이겸을 본 이후로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 같았으면 강우동을 보고 인사를 올렸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저기 고급 차가 여러대 있어.”“그래? 어디? “여러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잇달아 막혔던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풍경구 사람들도 귀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고급차 한대에서 한 중년부부가 손을 잡고 들어섰다.“이국호 사장님, 이 사모님 어서 오세요.”직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국호 부부야. 우리 강남구역에 제일로 잘 나가는 자선가라고 해. 예전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야. 이런 분들이 오실줄이야.”“그러게 말이야. 이 사장님하고 이 사모님은 이제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시고 여행을 다니신다고 해.”“티비에서도 잘 뵐수가 없는 분들이야.”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아버지, 할아버지, 어떄요? 가관이죠? 이국호 사장님은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셨어요.”오봉과 오걸은 백이겸 쪽으로 걸어오더니 우쭐거리며 소개하기 ㅅ작했다.오 할아버지도 부자는 처음 보는지라 감탄을 하고 있었다.왕씨 가문 사람들도 놀라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두번째 차량에서 한 중년부부가 내렸는데 뒤에서 그들의 아들도 함께 내렸다.“양 사장님 아니셔? 강수시와 명동시 영화관 다 저 사람거야.”“여긴 어떻게 오신거지?”“정말 가관이네? 우리 나래로랑 합작하려고 그러나?”“계획중에 있어. 내가 자리에 있을때부터 계획하던 일이야.”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듣고 강우동은 우쭐한 태도로 대답했다.“와!”갑자기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강북에서 제일 큰 부자 이건호 님이셔.”뭇사람들은 멍해 서있었다.“아버지, 오늘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 오시는거에요?”강희연도 놀란 모양이다.강우동도 내부 사람이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다.“명동시 백 도련님 말고 누가 또 이런 큰 파장을 일으키겠니. 백 도련님 세력이 워낙 신비한지라 인맥도 아주 넓ㅇ르거
“다들 그만들 해. 오늘 생일 주인공인 이겸이가 우리한테 식사 대접 한다고 하니까 다들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가자.”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아버지 저 시간 없어요. 아까 저의 전우들 보셨잖아요. 우리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아버지 우리랑 같이 가는건 어때요?”큰 형수가 말했다.그리고는 오봉이를 보며 재촉했다.“봉아, 걸아, 너희들 볼 일 봐.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이따 책임자가 오면 눈치있게 행동해.”오봉이와 다른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이겸이를 힐끔 보고는 사라졌다.유천희는 뒤에서 이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머니와 숙모들이 이겸이를 업신여길 떄 이겸이는 머리를 떨구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겸이가 풍경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안 이후로 유천희는 이겸이가 늘 미소로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넘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어디서 온 자신심이지?이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온거지?정말 이겸이가 대단해 진건가?유천희는 늘 불안했다. 이겸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 말이다. 하여 그날 일어난 일은 부모님께 아직 말하지 않았다.오늘 이겸이가 나래로로 들어가 식사 대접을 한다는 소리에 유천희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오 친구, 자네 맞군!”이때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보니 한 어르신이 가족을 거느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왕 동무, 여기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오.”오 할아버지도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왕 할아버지 뒤에 서 계시던 가족들도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왔다.백이겸이 중년부부 뒤에 서있는 두 여자에게 눈길이 갔을때 자기도 모르게 흠칫했다.왕민이와 왕연 이였다.“지난번에 주선했던 그 소개팅 자리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소. 민이 이 애와 물어도 말을 하지 않어군.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참이였소. 이겸이가 설마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거 아니요?”왕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그런 말 마세요. 이겸이는 자신이 가난한걸 알고 있는지 제 발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령이와 함께 나래로로 행했다.차로 이십분거리였다.나래로에 도착하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여 있었다.문앞에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마치 연차 총회를 방불케 했다.이렇게 시끌벅적하다니.백이겸은 흠칫 놀라ㅆ다.산촌어구로부터 풍경구 호텔까지 카펫이 깔려있었다.직원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이정국의 차만 아니였다면 백이겸은 자신의 생일이 아닌 다른 행사를 진행하나 의심할 정도였다.“사람이 엄청 많잖아. 이겸아, 너 어디에 예약한거니? 호텔안은 이미 예약이 만료되였을거야.”이소령은 의해가 가지 않는 눈길로 물었다.“그래, 이겸아. 우리 그냥 작은 음식점에서 밥 한끼 먹으면 돼. 정 안되면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서 생일상 차려도 되고. 이런 곳은 사람도 많을뿐만아니라 비쌀거야.”오 할아버지가 말했다.“괜찮아요. 들어가 식사 하시면 돼요.”이겸이는 쓴 웃음을 지었다.이제와서 이겸이는 더 이상 숨길 마음이 없었다. 필경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행사니까.이소령과 오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차에 오봉이와 다른 몇명의 청년들이 이쪽으로 걸어왔다.“봉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왜 말 하지 않았어? 그럼 사람을 찾아서 들어가 잘 놀아볼텐데 말이야.”“우린 그저 회사 명의로 와본거잖아. 큰 일도 아닌데 뭐. 어떻게 풍경구 사람들한테 자리를 안배해달라고 해.”오봉이가 말했다.“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 주변에서 아마 놀고 계실거야.”“우린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왔어. 너 아버지 어머니는?”오 할아버지가 물었다.“이겸이 생일파티를 여기서 한다고요? 여기 이미 예약이 다 만료된 상태에요.”오봉이는 이겸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격을 오봉이는 알고 있었다.이겸이는 여기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 두 분을 모셔왔다는 사실에 오봉이는
이겸이는 소령이를 향해 눈짓했다.소령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서 나왔다.“이렇게 가는거야? 오늘 선생님 뵈러 왔다는건 무슨 뜻인데? 우린 친구도 아니라는거야?”한 여자애가 불평을 늘어놓았다.“그러게 말이야. 축의금 안 낸거 가지고 쪼잔하게.”“이겸아,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우리가 축의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야.”“하하하. 너 너무 얄미운데.”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백이겸을 놀리는것이 다들 제일 큰 흥미였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들을 난감하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저속적인 일은 이겸이도 하고 싶지 않았다.하여 그는 소령이와 함께 이 자리를 떠났다.설이는 이겸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겸이가 설이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설이는 계속 이겸이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술자리에서의 이겸이는 진철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애초에 이겸이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너무 짜증나. 이겸아. 쟤네들이 하는 말 좀 들어봐, 그리고 그 양미는 지금까지도 널 업신여기고 있어. 진짜 이런 자리만 아니였다면 오늘 널 대신해 싸웠을거야.”이소령은 화가 나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저런 애들이랑 화 내서 뭐해.”이겸이는 이소령과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이십분도 채 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이겸아, 생일은 집에서 지내는거야? 내가 밥해줄가? 나 면도 끓일줄 아는데? 면 해줄가?”소령이가 물었다.소령이는 이겸이가 상처받았을가봐 걱정하고 있었다. 필경 같이 가자고 한건 소령이니까 말이다.그리고는 덧붙였다.“걔네 말들 잊어. 지금 이수남도 꽤 잘 나가잖아. 너 정 안되면 수남이랑 일을 해보던가. 나도 수남이 회사에 들어가도 되고. 예전처럼 우리 셋이 잘 해보는거야.”“그래. 우리 셋이 예전처럼 잘 지내보는거야.”백이겸은 이소령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올해는 집에서 지내지 않아. 나래
“뭐? 오늘 생일인 사람이 또 있다고?”진철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웃었다.그 여학생이 말했다.“오늘 이민철의 생일이기도 해요. 오늘 수남이도 불렀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진철이 형님이 밥 사는거잖아요.”이민철도 중학교 친구였다.아주 귀엽고 정직한 애였다. 반에서 늘 꼴찌를 하군 했다.집에서 세멘트 공장을 도맡아하고 있었는데 워낙 공부 할 그릇이 아닌지라 중학교를 졸업한 즉시 집에 돌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다들 일제히 이민철을 바라보았다.“민철아 오늘 너 생일이니? 말 하지 그랬어. “진철이 말했다.“그러게 민철아, 오늘 너의 생일이구나. 우리 카톡 추가 좀 하자. 내가 작게라도 내 성의를 표할게.”다들 시끌벅적했다.왕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너희 젊은이들 인젠 선물도 서로 주고 받지 않는거니? 우리가 너희들 나이때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주군 했어. 지금 카톡이 있으니 참 편리하네.”“당연하죠. 선생님,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축의금 하나로 끝내요.”여자애들은 웃으며 말했다.“민철아, 추가 했어. 얼른 돈 받아.”“고맙다. 얘들아. 내 생일날이 마침 진철이 형의 생일날이네.”친구들의 친절한 모습에 민철이는 놀라웠다.“우연이네. 민철이의 생일과 진철이의 생일이 가은 날이라니. 다들 잊은건 아니지? 중학교 시절 진철과 같은 날 생일이였던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는것을.”이소령은 다들 민철이한테 축의금을 보내는걸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누군데? 기억이 없어.”친구들은 의아해했다.“이겸이잖아. 오늘 이겸이의 생일이기도 해. 진철과 같은 날. 오늘 민철이도 합류했으니 셋이 같이 생일을 보내는거야.”친구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맞다, 철이 오빠. 오늘 오후 나래로에서 행사가 있다고 그러든데 우리도 놀러가자. 우리 아버지 말로는 아주 시끌벅적하대.”한 여자애가 나서서 침묵을 깨뜨렸다.“좋아. 나래로로 놀러 가자.”다들 좋아하는 눈치였다.“난 문제없어. 그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 오늘 다들 나의 체면을 아주 잘 살려주는구나. 어서들 들어와서 얘기 나눠.”진철이 말했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을 본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왕 선생님, 양 선생님, 들어와서 얘기 나누세요. 너도 왔네. 어서 들어와.”생각지 못한 백이겸의 등장에 진철은 의외였다.하지만 그냥 인사만 건넬 뿐이였다.“설아, 들어와. 선생님들 오셨잖아.”이때 진철이가 설이를 불렀다.설이를 본 진철은 설이의 손을 덜썩 잡았다.설이는 진철이와 사귀고 있었다.이건 이겸이도 생각지 못했다.더 남아있자니 너무 어색했다.하지만 왕 선생님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지라 말 없이 떠나기도 그랬다.들어가서 선생님이랑 말하려고 했다.친구들은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친구들은 먼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이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건 진철이였다.그는 고등학교를 필업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찾았다. 아는 삼촌한테서 차를 배운다고 했었던것 같다.지금은 집안의 여유덕에 차도 두대 있고 택배회사를 차리고 있었다.이 진에서 제일 잘 나가는듯 했다. 설이가 진철이랑 같이 있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설이가 철이 형을 따르다니. 복 터졌네. 사모님이 됐어.”“그러게 말이야. 설이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복도 남달라.”친구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맞다. 이겸아 넌 요즘 뭐하고 지내?”이때 진철이의 시선이 이겸이한테 멈춰섰다.중학교 시절 둘은 크게 접점이 없었지만 설이와 이겸이의 일을 진철이도 알고 있었다.현 남친이 전 남친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딱 진철이를 말하는듯 했다.이겸이가 오늘 입고 온 옷들이 너무 훤칠했다. 자신이 뒤쳐지는 느낌이였다.하여 던진 질문이였다.“지금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이겸이가 말했다.“피씩”“하하하 이겸이가 사업을 한다고?”여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어떤 사업? 시장에서 양말 같은걸 파는 사업 말하는건 아니지?”“다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너도 사업을 시장한다는거니?
백이겸은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겸이도 어색한듯 했다.왕설과 이겸이는 중학교 시절 사귀였었다……. 아니다. 사귀였다고도 할수 없었다. 썸 같은거였다.하지만 왕설 때문에 백이겸이 학교 짱인 유양의 미움을 사게 되였다.유양이가 왕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겸이를 괴롭히려 했다.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다 알고 있다. 유양과 왕설이 사귀게 되였다.아까 오는 길에서 이겸이는 생각 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설이도 있지 않을가 하고.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아주 어색할거라 생각했다.밉기도 미웠다.이수남이 설이 때문에 그렇게 되였는데 둘이 사귀기 되다니.이수남은 그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하기에 서로 어색한 사이였다.심지어 백이겸은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도 몰랐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가 아주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복수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이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설이의 선택이지 자신이 간섭할것이 되지 못하였다.묻고 따지는건 유양이를 찾아야 했다.백이겸은 무시하기로 했다.“정말 매정하네. 이겸이 너랑 인사도 안 하잖아. 설아 너 이겸이가 어딘가 달라진것 같지 않아? 뭔가 기질도 남달라 보이고 옷도 인젠 잘 입고 다니잖아. 좀 멋잇어 진것 같아.”한 여자애가 웃으며 말했다.설이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다른 사람이 이겸이를 칭찬하는걸 들으니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마치 자신의 뺨을 때리기라도 한것 같았다.필경 이겸이는 자신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애라 지금 이렇게 훤칠하게 나타나니 마음이 불편했다.“그러게. 멋있네.”설이는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 오셨어.”이때 누군가가 소리 질렀다.문앞에 차가 한대 멈춰서더니 예순이 되여보이시는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셨다.바로 담임선생님 왕희철 선생님이셨다.차를 운전하신 분은 스물 일곱 여덟살 되여 보인는 성숙하고 기품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