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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장

신 회장의 이 말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모두 급격하게 변했다. 가장 먼저 표정이 바뀐 사람은 바로 윤우선이었다! 그녀는 그 순간 재빠르게 신 회장의 속마음을 알아차렸다! ‘이 빌어먹을 늙은이 같으니! 저 인간은 정말 늙은 여우 같아?! 가구를 선물하는 건 그냥 우리 별장에 묵고 싶다는 속내를 숨긴 거였잖아? 이세서야 가까스로 WS 그룹이랑 저 늙은이의 마수에서 벗어났는데.. 심지어 저 인간들 보다 더 잘 지내고 있어! 그런데 갑자기 똥꼬를 핥더니 별장에 들어오겠다고? 헛소리하고 있네? 자신을 좀 돌아보고 저런 말을 지껄여야지! 참 나?’

김상곤도 바보가 아니었다. 그는 확실히 어머니의 관대함에 감동했다가 신 회장의 마지막 한 마디로 인해 그녀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았다. 그는 만약 어머니를 새 별장에 들여보내면, 그야말로 늑대를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꼴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되면 온 집안이 평안하지 못할 것이기에 그는 동의할 수 없었다.

시후는 속으로 걱정이 되었다. 왜냐하면 신 회장이 이곳에 들어온다면 분명 하루하루가 괴로워질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시후 뿐만 아니라 옆에 있던 혜준과 혜빈은 더욱 놀라 눈이 커졌다. 두 사람은 놀라움뿐만 아니라 속으로 분노가 치밀었다! 할머니의 말에 따르면, 지금 신 회장 혼자 김상곤의 가족에게 아부를 떨다가 그들과 함께 이 큰 별장에서 살겠다는 것 아닌가? 그렇게 되면 자기네 식구 셋은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 어머니는 돈을 다 들고 달아났고, 아버지는 그 때문에 거의 무일푼이며.. 자신들이 따로 저축한 돈은 한 푼도 없었다! 유일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은 바로 할머니의 손에 숨겨져 있던 골동품인데.. 그런데 만약 신 회장이 김상곤의 일가로 달려가서 산다면.. 자신들과 아버지는 바로 망하는 것이 아닌가? 일단 은행이 별장을 압류한다면, 그들은 아마 길거리에서 나앉을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이 긴장하고 있을 때 윤우선이 먼저 입을 열었다.

윤우선은 신 회장을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노려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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