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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장

2층의 구조는 3층과 마찬가지로 방이 세 개 있었는데, 가장 큰 방이 하나 있고, 조금 작은 방이 두 개 있었다. 큰 방은 스위트 룸으로 외부에는 공용 거실 공간이 하나 있고, 각자의 방에는 독립 적으로 화장실이 있었다. 시후와 유나는 당연히 가장 큰 방을 선택했고, 끝 쪽 작은 방 침실을 여빈이 쓰게 하도록 결정했다.

2층에는 또 하나의 방이 있었는데, 유나는 이 방을 자신의 서재로 쓰도록 계획했다. 그녀의 회사는 항상 건축 설계도면을 만들고 시공 계획을 세워야 했기 때문에 사무실로 쓸 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시후와 유나는 방 안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시후는 일부러 유나에게 장난을 처댔다. "여보, 우리 방에 넣을 침대가.. 꽤 넓고 큰 것 같은데..”

"맞아요." 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 침실은 너무 커서 1인용 침대를 두면 너무 비어 보이잖아요?”

그러자 시후는 헤헤 웃으며 물었다. “음.. 그럼.. 이렇게 큰 라지킹 사이즈면.. 혼자 자기 너무 넓지 않아요? 하하하..”

유나는 남편의 말뜻을 단번에 알아차리고는 얼굴을 붉히며 “무슨 말이에요!”하고 물었다.

시후는 계속 히죽히죽 웃으며 "여보~~ 아직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요? 결혼한 지 3년 동안 바닥에서 잤는데.. 이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 하하하하!!”

유나는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무슨 업그레이드예요! 난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는데요!”

"그냥.. 바닥에서 침대로 업그레이드 해달라는 거죠~"

유나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누가 뭐 업그레이드하지 말라고 했나?! 내가 지난 번에 춥지 않냐고 물었는데 안 춥다면서요! 그래서 바닥에서 계속 잔 거죠! 왜 날 탓하는 거예요?!”

시후는 이 말을 듣자마자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여보~~~ 그럼 우리 새 집으로 이사한 후에는 나 정식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겁니다! 하핫!”

유나는 부끄러워하며 "마음대로 해요!"라고 말하고는 서둘러 방을 나갔다.

시후는 흐뭇한 표정으로 뒷모습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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