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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장

그의 말 뜻은, 사실 은시후는 자신의 회사 사람이 아니라 타인일 뿐이니, 화신 제약 일에 참견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이학수의 설레던 마음은 순식간에 ‘쿵’ 하고 내려 앉았다...

그는 지금 자신이 아버지에게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 처참할 정도로.. 아버지는 자신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유품으로 남긴 귀한 산삼을 꺼내어 시후에게 애원하면서도 화신 제약을 구하려 했으나, 아버지는 자신을 회장으로 삼지 않으려 한다.

이 말을 들은 시후는 얼굴을 찡그리며 이재하를 바라보았다.

"왜죠? 후회하지 않으시겠어요?"

그러자 이재하는 시후에게 비아냥대며 말했다.

"아니, 은 선생님.. 제가 한 이야기를 이해를 못하셨네.. 제가 당시 그런 이야기를 했던 건 말입니다.. 만약 누군가 우리 가족을 도와 이 번거로운 일을 해결할 수 있다면, 누구든지 회장이 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었지 바로 회장에 앉힌다는 소리는 아니었어요! 물론 우리 학수는 집안을 위해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러니 제가 당연히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면 오늘 일을 통해 장래 우리 회사의 이사로 선임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이사에 당선되면 앞으로 학수는 당연히 다른 사람들 보다 회장이 될 승산이 좀 더 많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재하는 지금 완전히 불량배 행세를 하면서 본래 누구도 위태롭게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유리한 곳에 위치하자 입을 싹 닦고 말을 바꿨다.

"기회가 있다"는 한 마디로, 모든 일의 주도권을 완전히 자기 손에 쥔 것이다.

마치 손에 동전을 들고 있다가 손을 거꾸로 뒤집어 들면 동전의 반대 방향이 나오는 셈인데.. 이런 식으로 말을 바꾸면 그 누가 이길 수 있겠는가?

하지만 옆에 있던 이장명도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우리 화신 제약의 일은 너랑은 상관없어!! 눈치가 빠르면 여기서 썩 꺼지라는 이 말이야! 화신 제약은 너와 같은 잡종 놈이 들어와서 설칠 그런 준비가 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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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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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근석
처 죽일넘들. 사람들이 너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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