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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장

김익수가 그룹으로 돌아온 후, 혜빈은 황급히 그를 맞이하여 기뻐하였다.

"오빠.. 드디어 돌아왔네요!! 화신 제약에서 오빠의 병을 다 고쳐 줬어요?"

김익수는 "거기에서는 내 병을 고칠 수 없었는데, 결국 은시후에게 부탁했다!"라며 짜증을 냈다.

'은시후..?'

혜빈은 다급하게 "그가 오빠를 치료했다고요?”라고 물었다.

김익수는 한숨을 쉬며 "궤양만 치료해줬는데.."라고 말했다.

혜빈은 분개하여 말하였다.

“그러면 오빠는 화신 제약을 그냥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되죠!! 특히 그 이재하 대표는 애초에 오빠가 화신 제약의 약을 먹은 뒤에도 얼버무렸잖아요!! 그리고 오빠를 고생도 많이 시키고 했으니 뭐라도 갚아 줘야죠?”

김익수는 "오늘 은시후가 날 치료해줬으니 이 화신 제약 이야기는 더 이상하지 않을 거야. 나는 고향으로 돌아간 후에 생각을 좀 해 보겠어!"라며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

혜빈은 이 말을 듣고 놀라며 물었다. "익수... 오빠.. 돌아가다니요?"

김익수는 혜빈을 힐끗 쳐다보며 "돌아가야지, 내가 서울에 온 뒤로 운이 안 좋은 것 같아.."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혜빈은 그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당황하여, 재빨리 교태를 부리며 말했다.

"오빠.. 우리는 오빠를 떠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그냥 나를 돌아가요! 괜찮죠..?"

혜빈은 WS 그룹이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김익수는 약속한 투자금의 10분의 1정도를 투자했을 뿐이고, 그 돈으로도 사실 WS는 빚을 갚기에 부족했다.

그녀는 이제 스스로도 이미 살 길이 없다고 여겼고, 김익수의 연인이 된 일은 서울에 알려져 있으니, 앞으로 그녀는 서울에서 좋은 사람을 찾고자 해도 시집갈 확률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지금 그녀는 김익수의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늘어져야 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평생 고독하게 살아야 할 것이니까..

그런데 김익수가 어떻게 그녀를 고향으로 데리고 갈 수가 있겠는가? 그는 이미 가정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니 게다가 김익수는 지금 혜빈을 원해도 소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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