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미치지 않았어!" 김창곤은 황급히 말했다."우리 엄마에게 약속한 건 그냥 시간 끌려고 한 것일 뿐이니, 우리 빨리 이 돈을 다 써버리자고! 오늘 그냥 좋은 집을 계약하러 가는 거야!!”홍라연은 놀라며 "지금 사러 가?"라고 물었다."그래!!! 우리 엄마는 내가 1억 정도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러니까 남은 돈으로 우리는 당장 집을 사는 거야! 집을 산 뒤에 계약을 했다고 말하자고!”홍라연은 활짝 웃으며 "좋아요! 당장 가자고! 지금 당장 방을 보러 가자!"라고 기뻐했다.WS 그룹이 궁지에 몰렸을 때, 화신 제약은 이때 한국 전역에서 유명해졌다. 화신 제약에서 일어난 일은 수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화신 제약도 강남의 큰 제약 회사였고, 이재하와 이장명도 한때 엄청난 권력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두 사람은 어느새 지리산으로 보내져 자연인처럼 살아가는 산을 영원히 떠날 수 없는 인삼 캐는 사람이 되었다.그리고 갑자기 화신 제약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던 사생아 이학수가 회장이 된 것은 그야말로 정말 충격적인 일이었다.하지만 놀라움 것은 놀라운 것이지만 이학수 혼자 이어받는 것은 그 모두가 알고 있었다.아마도 이 일에는 이화룡, 로이드 그룹, 천진 그룹, 심지어 이룸 그룹까지 모두 뒤에서 이학수를 도와 회장 자리에 앉힌 것 같아 보였다.이들 가문과 어느 정도 인연이 있는 이학수가 회장에 앉았다는 건 원래 화신 제약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증거였다. 서울에서는 이학수를 업신여기며 괴롭힌 사람이 많았다. 왜냐하면 이학수는 사생아였을 뿐 집안에서 하인처럼 지냈기 때문이다. 이재하를 따라나서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굴욕감을 주는 일이 적지 않았는데,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이재하의 비위를 맞추려고 일부러 이학수에게 굴욕감을 주었던 것이다.평생 이런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하필 이학수가 어떻게 이런 자리에 오른 것인지.. 그래서 정오부터 화신 제약에 느닷없이 갑작스럽게 축하를 하러 온
화신 제약과 관련된 소식이 온 도시를 뒤흔들고 있을 때, 화신 제약 부자를 지옥에 빠뜨리고 이학수를 회장에 앉힌 시후는 아무런 말 없이 집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아내와 장모님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있었다.식탁에서, 김상곤과 윤우선은 화신 제약의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이런 가십거리를 가장 좋아했다. 특히 윤우선은 누구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녀에게 알려준다면 그녀는 3일, 아니 3주라도 기뻐하며 떠들어 댈 수 있을 것이다.윤우선이 화신 제약의 피비린내 나는 일을 비웃을 때, 유나는 자신도 모르게 말했다."엄마, 항상 남의 일을 그렇게 비웃지 마세요."윤우선은 흥얼거리며 말했다."그래.. 남 이야기는 그렇게 안 해도 되지만, 화신 제약은 안 할 수 없지! 오호홋!"그러자 윤우선은 재밌는 게 있다는 듯 말했다."아! 그래!! 맞아!! 알고 있어?? 혜빈이가 며칠 전에 거기 아들 이장명과 사귄 거!!!""네?"유나는 놀란 표정으로 "설마요?! 그 이장명 씨가 나이가 몇인데.. 아마 혜빈이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윤우선은 입을 삐죽거렸다. "너는 혜빈이 뭐 좋은 여자라도 된다고 생각하니? 내가 너에게 말하는데, 그 혜빈이는 라이트 그룹의 회장 김익수에게 몸을 팔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러다가 나중에 김익수가 걔를 이장명에게 넘겼댄다!!"김상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그.. 경상도에서 왔다는 그 할배? 김익수?? 혜빈이 그의 애인이 되었다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김익수가 우리 형님보다 나이가 많은데!"윤우선은 "당신의 어머니는 오로지 김익수에게 빌붙어 김익수에게 그룹을 구해 달라고 했대!! 그래서 김익수에게 혜빈이를 팔아 넘긴 거야!! 그룹에다가 큰 돈을 건넸다는 거 사람들이 다 알고 있더라고~~”라며 신나서 이야기를 했다."어머.. 할머니.. 어떻게 그렇게 심한 행동을..! 그리고 어떻게 돈 때문에 혜빈이랑 그 아저씨를 엮을 수 있죠? 그리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금 전에 말해줬는데요.. 아마 다음 달이 되면 완성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음 달에는 이사 가실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유나는 "그래도 인테리어 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바로 이사하는 건 안 좋지 않아요? 냄새도 빠져야 한다고요!"라고 말했다.윤우선은 황급히 말했다."아니, 아니?!! 지난 번에 너희 아버지와 함께 갔었는데, 인테리어를 전부 수입산으로 해서 포름알데히드 제로라 냄새가 하나도 안 나! 그리고 별장에 청정 시스템까지 다 있어!”유나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사실 그녀는 청년재 별장으로 이사하는 것에 대해 별로 감흥이 없었다.하지만 지난 번에 시후의 말을 생각하면 이사를 갔을 때 엄마 아빠와 같은 층에 살지 않아도 된다는 큰 장점이 생기게 될 것이고 지금처럼 자신의 방에 있어도 사생활이 없는 삶과는 단절할 수 있을 것이다.시후는 별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여덟 살이 되기 전에는 엄청난 게 부잣집 도련님으로 살다가 갑자기 여덟 살 이후에 오랫동안 고아원에서 지냈다. 그렇기에 그는 이미 이런 물질적인 것에 대해서는 별로 감흥이 없어진 지 오래였다.그러던 중 갑자기 카톡을 받은 윤우선은 휴대전화를 한 번 들더니 이내 기뻐했다.그는 세 사람에게 "오후에 친구들이 고스톱을 치러 가자고 하네 난 그럼 저녁 안 먹어!"라고 말했다.김상곤은 "대체 몇 시간이나 치는 거야?”라고 물었다.윤우선은 그를 힐끗 쳐다보며 "몇 시간 치지도 않는데 왜 그래?? 아이고 또 난리야?!!”라고 짜증을 냈다.그러자 김상곤은 "이제 너도 나이 들었잖아. 이제 바닥에 오래 앉아 있으면 병에 걸리기 쉬운데, 허리라도 다쳐봐!! 디스크도 고혈압도 오래 앉아 있다가 걸리는 거라고!”라고 말했다.윤우선은 손사래를 쳤다. "나는 건강해!! 당신 헛소리하지 마!"유나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엄마, 가끔 치면서 심심풀이로 하는 건 좋아요. 저는 그래요. 그런데 건강과
윤우선은 식사를 모두 마치기도 전에 백을 들고 집을 나섰다. 그녀는 밖으로 나오자마자 택시를 타고서 서울의 유명한 원룸촌인 신림으로 향했다. 그녀의 오랜 친구 중 한 명이 바로 이쪽 동네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의 친구 이름은 진숙희로 그녀는 신림동에서도 꽤 큰 빌라를 지어 지내고 있었다. 그 빌라는 서원빌라로, 20년 전만 해도 이 동네에서는 꽤 좋은 빌라였지만, 연식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많이 낙후되었다.예전에 윤우선은 자신의 친구가 가진 빌라와 같이 평생 이런 건물에서는 살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어마어마한 주택에서는 더더욱..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국내에서 가장 좋은 시설을 자랑하는 청년재 별장에 당장 들어가 살 수 있다고 생각하자 우선은 숙희의 빌라에 대해 전혀 부러운 감이 없었고 오히려 무시하는 생각까지 들었다.진숙희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집안 형편이 좋았고, 남편 역시도 일찍이 돈을 많이 벌었는데 뜻하지 않게도 남편이 세상을 떠나 돈만 남게 되었다.진숙희는 아이들을 다 키워서 외국에 보냈고, 남은 여생은 매일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함께 고스톱을 치며 즐거운 생활을 보냈다. 진숙희는 돈은 있지만 고스톱 실력은 형편없었다. 그렇기에 윤우선은 매번 그녀와 고스톱을 칠 때마다, 다소나마 이길 수 있었다.그래서 윤우선은 진숙희를 자신의 용돈을 벌 수 있는 돼지 저금통으로 여겼고, 그 때문에 진숙희가 자신과 고스톱을 치자고 연락을 하면 당장 달려 나갔다.진숙희의 집에 도착한 우선은 초인종을 눌렀고 대문이 곧바로 열렸다. 안에서는 윤우선과 비슷한 나이대의 부인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아이구~~~ 우선아!! 왔어?!! 어서 들어와 어서~~!"라고 그녀를 반겼다.우선을 반갑게 반기는 중년 부인은 바로 진숙희였다.윤우선은 황급히 문으로 들어가 "아이고 숙희야~ 오래 기다렸지? 미안해~ 오호호호!!"라며 웃었다.거실에 들어서자 고스톱 판에 앉아 기다리던 다른 친구 두 명이 또 있었다. 그 두 사람도 모두
숙희는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지었다."사실.. 좀 지나면 우리 애들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갈 생각이야. 그리고 만약에 정착하게 된다면 다시 한국으로는 안 돌아올 거야.”윤우선은 "어머 미국에 정착할 생각이야??"라며 놀라워했다.진숙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맞아. 우리 아들은 미국에 유학 가서 미국에서 돌아오지 않고 있거든.. 지금 거기서 결혼도 했고, 며느리도 임신을 했으니, 앞으로 그냥 거기서 눌러 앉을 것 같아. 그러니까 내가 그쪽으로 가서 같이 살면 아기도 봐주고 애들도 편하게 일 할 수 있을 테니까 좋지 않겠어..?”그러자 다른 친구 한 명이 아쉬운 듯 말했다."아이고, 숙희야!! 네가 서울에 있는 이런 많은 집들을 팔고 떠난다고??"숙희는 "다 팔지는 않고, 몇 개 층을 남겨두고 나중에 한국에 들어올 일이 있으면 우리도 편하게 지내도록 할 생각이야~”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윤우선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우선은 자신의 고스톱 친구를 잃게 되는 것이 아까운 것이 아니라, 숙희처럼 돈은 많지만 고스톱을 못 쳐서 매일 돈을 잃어도 별 타격이 없는 그런 친구를 만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지금 이 시각. 서원 빌라 입구에서 김창곤 부부는 차를 세우고, 부동산 중개인을 기다리고 있었다.김창곤은 적당한 집을 찾아 자신이 지금까지 모아 둔 돈을 다 써 버릴 생각으로 부동산에 연락을 했던 것이다. 최근 서울 집값이 많이 올랐지만 별장은 더욱 비쌀 것이었다. 물론 신축 별장이나, 주택을 구매하게 되면 돈이 너무 부족할 것이기 때문에, 오래된 주택이나 빌라를 매입하여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위해 묵혀두고 갭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홍라연은 서원의 빌라 입구를 둘러보다가 말했다."여보.. 근데 사실 이쪽 동네는 너무 낡은 건물들이 많지 않아? 여기 좀 봐, 어머님 별장보다 더 낡아 보이잖아! 그냥 이 집들은 사지 말까?".김창곤은 "어쩔 수 없지 뭐~ 청년재가 제일 괜찮기는 하지만 당신
"그렇다니까?!" 김창곤이 말했다."이 보험이랑 적금은 우리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부터 넣던 건데.. 우리들에게 돈을 좀 주기 위해서 넣기 시작하신 거야." 그러자 김창곤은 "당신이 한 번 계산을 해 봐, 우리 엄마가 살아도 몇 년 더 살 수 있겠어? 3년? 5년? 아무튼 우리가 어머님을 3년이나 5년 정도 더 모신다고 생각해봐! 아무튼 엄마가 돌아가신 뒤에 그 돈이 다 우리 손에 떨어진다고 생각해보라고! 그럼 이게 얼마나 큰 거야?!” 이제서야 홍라연은 흥분한 듯 손을 비비며 말했다."그럼 당신 어머님을 잘 돌봐야겠는 걸?? 절대 김상곤네에게 보내서는 안 돼. 그 윤우선이 얼마나 독한지.. 잘 알지 당신?? 그 여자가 들으면 분명 돈을 다 뺏아갈 거야!"김창곤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하하하!! 그 억 단위 돈을 누구에게 줘?!! 상곤이에게는 절대! 한 푼도 주지 않아!""맞아 맞아! 그 돈을 어떻게 그 집안에 준다는 말이야? 그리고 만약에 어머님이 돌아가시면 장례식 비용은 전부 다 김상곤이 내라고 해요!"김창곤은 홍라연의 말을 듣고 의아한듯이 물었다."아니 우리 엄마가 관계를 끊었는데 그 돈은 또 어떻게 낼 수 있어?""당신 바보야?” 홍라연은 "관계를 끊어도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김상곤이 만약 돈을 내기를 거부한다, 그러면 우리는 법원에 가서 고소하면 되는 거야! 아무리 그래도 어머님의 아들인데, 가족을 부양할 책임이 있는 거지! 그러니까 그 돈을 낼 의무도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김창곤은 갑자기 미간을 찌푸렸다가 하하 웃으며 즐거워했다."오우!! 여보, 당신 말이 맞아! 그때가 되면 상곤이 돈을 내라고 해야겠구만!! 역시 우리 마누라 참 똑똑해??! 하하하!"홍라연은 의기양양한 얼굴로 흥얼거리며 말했다."김상곤, 윤우선 그 두 멍청한 부부가 과연 우리의 적수가 되겠어?!! 호호호!!”조금 뒤 부동산 중개업자가 다가와 공손하게 물었다. "안녕하십니까? 김 선생님과 사모님 되시지요?""아! 네, 맞
진숙희는 웃으며 "네, 어서 들어오세요. 이 빌라는 제가 여러 해 동안 살아온 곳이에요. 한 번 쓱 둘러보세요!"라고 말했다."예~” 김창곤은 고개를 끄덕이며, 홍라연과 함께 안으로 들어선 후, 이 빌라를 둘러보기 시작했다.옆에 있던 부동산 소장은 "김 선생님, 신림 원룸촌은 아시다시피 수요가 많아요. 그러니까 이후에 필요하시면 이 집을 허물고 원룸을 지으셔도 되고, 상가 주택을 지으셔서 전월세 주기도 참 좋아요?! 그리고 요즘에는 GTX니, 지하철 연장이니 이쪽 동네에 호재가 많아요!! 워낙 노후된 지역이라 재개발 재건축 이슈만 한 번 들어오면 값이 천정부지로 솟을 그런 동네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 빌라는 실제 거주 면적이 70평으로, 이전에 필요하다고 하셨던 요구 사항에 완전히 들어 맞기도 해요."라며 매입을 부추겼다.김창곤이 오래된 빌라를 찾은 이유는, 이런 대형 평수라도 싼 값에 매입할 수 있고, 잘하면 재개발 재건축 호재가 있기 때문에 값을 올려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자 창곤은 진숙희에게 물었다. "혹시.. 여사님, 이 빌라는 얼마에 파실 생각이십니까?""아.. 제가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야 해서, 급매로 내어 놓은 거니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내 놓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숙희는 미소를 지으며 "두 분이 뜻이 있으시다면, 평당 3천만 원으로 잡아서 21억 정도에 내어 놓으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뭐라고요? 21억이요?" 홍라연은 믿지 못하겠다는 말투로 소리를 높이며 말했다. “아니.. 이렇게 오래된 빌라를 평당 3천만 원을 달라고 큰소리를 쳐요?! 지금 이거 다 낡아서 무너질 것 같아 보이는데..?”진숙희는 홍라연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음.. 저는 원래 4000, 5000에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미 굉장히 합리적인 최저가라고 생각하고요.”윤우선은 빌라의 안방에 앉아 있었는데, 밖에서 나는 목소리가 매우 귀에 익어 슬쩍 고개를 내
홍라연과 김창곤은 여기서 윤우선을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두 사람은 그저 윤우선이 왜 이 빌라에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설마, 이 집주인과 친구인가..?’이렇게 생각하자 홍라연은 속으로 화가 났다. 그녀는 처음에 진숙희에게 평당 1500만원까지 반값으로 깎아 내린 다음 상대방이 끝까지 동의하지 않으면, 자신이 계속 딜을 해서 최대한 1900까지는 한 번 깎아 볼 수 있을 것 같았고 영끌을 해서 이 빌라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윤우선이 튀어나올 줄이야!?? 게다가, 윤우선은 평소에는 굉장히 고분고분하고 공손한 편이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건방진 표정으로 자신을 비웃고 서 있는가? 윤우선은 WS 그룹에 시집을 간 뒤 김창곤과 홍라연에게 늘 업신여김을 당했다. 20여 년간 늘 업신여김을 당했으니, 늘 그들을 뼈에 사무치게 증오하고 있었다.최근에 WS 그룹이 파산하기 직전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녀는 늘 이 부부를 어떻게 하면 골탕 먹일까 기회만을 엿보고 있었는데 어쩜 하늘이 이런 기회를 주다니! 이렇게 기쁠 수 없는 윤우선이었다. 윤우선은 오늘 단숨에 복수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홍라연은 그녀의 비아냥거림을 들은 후, 안색이 굉장히 안 좋아졌다. "동서, 그게 무슨 뜻이야?"그러자 윤우선이 웃으며 말했다."어머 형님, 정말 못 알아듣겠어요? 이 빌라는 제 친구의 것이고 평수도 넓고 엄청 좋은 자리에 있다고요!! 그런데 어떻게 이걸 평당 1500에 후려치려고 하세요? 이건 너무 낯짝이 두꺼우신 거 아니에요?? 요즘 그룹이 파산하기 직전이라 돈이 없고 가난해진 건 알고 있었는데, 아무리 궁지에 몰리더라도.. 기본 상식은 통해야 하지 않겠어요..?”이 말을 할 때, 그녀는 직설적으로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김창곤 부부가 그 말을 듣고 어떤 기분일 것인지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았다. 자신의 남편 김상곤은 늘 WS 그룹에서 아무런 지위가 없었고 무시만 당했다. 그렇기에 그녀 또한 당연히 여러 해 동안 또
“은 선생님.. 제가.. 제가 제이크 한 경감을 동결하라고요?!” 배유현은 시후의 말에 너무 놀라 말을 잇지 못하며 어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하지만 시후는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으로 말했다. “냉동센터가 있다면서요? 그를 데려가 급속 냉동하는 건 그냥 손쉬운 일이지 않나요.”배유현은 시후가 너무나 가볍게 말하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말했다. “은 선생님, 동면인간 프로젝트는 아직까지 단지 과학적 개념에 불과합니다. 수십 년 전에 과학자들이 이 개념을 제시했지만, 지금까지 성공 사례는 전혀 없어요..” 그러면서 배유현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제이크 한을 힐끗 보며 계속 말했다. “은 선생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현재 과학 수준으로는 사람을 냉동 시킨 뒤 다시 살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시후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 얼리는 게 중요하니까.” 시후가 제이크 한을 냉동센터에 보내려는 이유는, 그의 몸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를 냉동시켜 초저온 환경인 영하 100~200 도에서 보관하면, 그의 몸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기가 대폭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시후는 적은 양의 영기로도 그의 몸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고, 영기를 그의 몸과 함께 동결시킴으로써 최소 몇 년 동안 변화를 겪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를 배유현에게 하나하나 모두 설명할 수 없었기에, 시후는 단지 자신의 지시를 따를 것을 고집했다.배유현은 시후가 결정을 내린 것을 보고, 존중하는 차원에서 더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즉시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냉동센터 책임자가 제이크 한을 데려가도록 직접 지시해 달라고 요청했다.할아버지와의 통화 후, 배유현은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께서 냉동센터 쪽에 지시하셨고, 15분 안에 제이크 한 경감을 데리러 올 겁니다.”“좋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는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절대 외부로 소문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습니다.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성도민이 물었다. "그런데, 은 선생님, 안에 있던 네 명의 보디가드들은 어떤 수준이었습니까? 어떻게 그렇게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겁니까?"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6성 무인 한 명, 7성 무인 두 명, 그리고 8성 무인 한 명이었습니다.""8성 무인이요?!" 성도민은 깜짝 놀라며 눈을 크게 떴다. 무인의 최고 경지는 8성으로, 이는 기경팔맥을 모두 뚫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성도민은 8성의 수준을 막 돌파했을 뿐이었다. 그런데도 8성 무인이 이렇게 처참히 죽었다는 사실에 그는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시후는 그의 놀란 표정을 보고 물었다. "8성 무인이 이렇게 처참히 죽을 줄은 몰랐던 겁니까? 심지어 그의 정수리까지 깨져 버렸죠.""네...." 성도민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은 선생님, 저는 이 네 명이 왜 이렇게 처참히 죽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강한 실력이라면 일반인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조차 어렵지 않습니까? 게다가 그들은 본래 경호원으로서 방어 의식도 강했을 텐데, 어떻게 상대가 접근해 총을 쏠 기회를 줬는지...."시후는 냉정하게 말했다. "성도민 씨, 당신이 아직 무술인으로서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교만함 때문에 모르는 겁니다. 무술인이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무술인에게도 단점이 많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어요." 이어 시후는 물었다. "만약 성도민 씨 당신은 이런 도망갈 곳 없는 복도 끝에서 갑자기 20명 이상에게 포위되어 무차별 사격을 당한다면, 몇 발이나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까?"성도민은 진지하게 대답했다. "저는 상대가 나타나기 전에 먼저 그들을 감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들은 8성 무인이 아니니 기척과 움직임을 숨길 수는 없을 테니까요."시후는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공연이 막 시작될 무렵, 외부 음향 장치에서 우주 전쟁의 폭발음이 요란하게 울려 퍼질 때도 상대의 기척과 움직임을
"물길을 거슬러 올라간다고요?!" 배유현은 시후의 말을 듣고 더욱 놀랐다. 그녀는 시후가 왜 자신의 외조부와의 상봉을 이토록 거부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이때 배유현의 전화가 울렸다. “아가씨, 블랙 드래곤의 리더가 도착하여 이미 사람들과 함께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알겠어요.” 배유현이 응답한 뒤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블랙 드래곤 리더가 도착했다고 합니다.”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두 대의 엘리베이터 버튼이 깜박였고, 곧이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성도민이 10여 명의 블랙 드래곤 대원들과 함께 빠르게 나타났다. 성도민은 시후를 보자마자 몸을 숙여 말했다. “은 선생님, 늦었습니다!” 그러자 모든 대원들도 일제히 허리를 숙이며 외쳤다. “늦었습니다!”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아닙니다. 이미 아주 빨리 오셨습니다.” 성도민이 서둘러 물었다. “은 선생님,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제가 무엇을 하면 되겠습니까?” 시후는 말했다. “사지가 절단된 채 아직 살아있는 괴한이 한 명 있습니다. 그를 데려가야 하죠. 제가 그에게 물어볼 것들이 있어서.. 나머지는 모두 죽었으니, 시체를 전부 처리하고 현장의 혈흔과 총탄 자국을 깨끗이 정리해 주세요.” 성도민은 얼굴이 진지해졌고 즉시 답했다. “지금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곧바로 그는 대원들과 함께 복도로 들어갔다. 복도는 어둠에 휩싸여 있었지만, 성도민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희미한 빛 속에서도 모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현장의 처참한 광경을 본 그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죽음의 현장에서 산전수전을 겪어온 사람이지만, 이토록 참혹한 장면은 난생처음 보았기 때문이다.블랙 드래곤의 다른 대원들 역시 숨길 수 없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진동하는 피비린내는 모든 사람들을 신체적으로도 불편하게 만들었다. 성도민은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리고 냉정하게 말했다. “시체 가방을 준비해. 죽은 사람들을 모두 넣어라.” “알겠습니다!” 대원들 모두가 고개
전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고 있는 혜리는 여전사의 의상을 입고 화려하게 무대에 등장해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시후는 공연이 정상적으로 시작된 것을 보고 조금 안도했다. 오늘 밤의 일은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사건 현장을 깨끗이 정리하고 외부의 관심을 끌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방안일 것이었다. 만약 그렇지 않고 특히 경찰은 물론 외부의 관심을 끄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었다. 만약 소문이 퍼져 수만 명이 한꺼번에 공연장에서 몰려나가다가 압사 사고라도 일어난다면 그 피해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현장을 기본적으로 정리하고 나면, 내일은 매니저에게 이 공연장이 업그레이드 공사를 위해 잠시 폐쇄된다고 발표하게 하고, VIP 구역의 바닥, 벽, 천장을 모두 철거하여 완전히 매립하게 할 것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오늘 밤 이곳에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의 피가 흘렀기 때문에, 아무리 깨끗이 세척한다고 하더라도 바닥 틈새나 벽 깊숙한 곳에 DNA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모든 것을 철거해야만 증거를 완전히 없앨 수 있을 것이다.10분 뒤, 배유현이 서둘러 현장에 도착했다. 그녀는 수십 명의 보디가드와 함께 VIP 구역의 모든 출입구를 봉쇄했고, 이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그녀는 그곳에 서 있는 시후와 바닥에 누운 제이크 한의 시체를 발견했다.시후가 제이크 한의 심하게 손상된 상체를 자신의 외투로 덮어 두기는 했지만, 그의 얼굴은 가리지 않아 배유현은 한눈에 그를 알아보고 놀라 외쳤다. “은 선생님... 설마... 제이크 한 경감을 죽이신 건가요?!” 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죽인 게 아닙니다. 진짜 범인은 안쪽에 있어요.”배유현은 거의 본능적으로 안쪽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시후가 그녀 앞을 막아섰다. “너무 끔찍하니, 들어가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배유현은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제 사람들이 아래에서 대기 중인데, 도와달라고 하
시후의 냉담한 명령은 안충주의 마음 깊은 곳에 슬픔을 안겨주었다. 제이크 한은 그의 오랜 친구였고, 오늘 친구가 자기가 관련된 일 때문에 죽게 된 상황에서, 그의 죽음을 가족에게조차 알릴 수 없다는 사실은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니었고, 사회의 냉혹함을 겪지 않은 거대한 아기도 아니었다. 그는 현재 상황이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음을 잘 알고 있었다. 살아남은 것만 해도 큰 행운이기에, 자신이 더 이상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오늘의 일이 지나간 후, 제이크 한의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보상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고개를 숙이고 진지하게 말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제가 알겠습니다. 꼭 선생님의 명을 따르겠습니다.” 시후가 이렇게 단호한 어조로 말한 것은 안충주가 다른 생각을 할 여지를 없애고, 자신의 요구를 그대로 따르게 하기 위함이었다. 외삼촌이 현실을 받아들인 것을 확인한 후, 시후는 단호하게 문을 닫았다. 그런 뒤, 시후는 핸드폰을 꺼내 들고, 엘리베이터 방향으로 걸어가며 성도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성도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은 선생님, 무슨 명령이십니까?” 시후가 물었다. “성도민 씨, 뉴욕에 남아있는 군인들을 모두 혜리의 공연장으로 보내 줘요. 조금 전 20명 넘는 무장 대원들이 이곳에 와서 Samson 그룹 사람들을 공격했지만, 거의 모두 내가 처리했습니다. 시체를 처리하는 데 도와줘야 해요.” 이 말을 들은 성도민은 충격을 받은 듯 물었다. “은 선생님, 괜찮으십니까?!” “괜찮아요.” 시후는 담담하게 답했다. “그저 시체가 너무 많아서, 혼자 처리하기 어려운 거지.” 그러자 성도민은 급히 말했다. “바로 대원들을 데리고 가겠습니다!” 시후가 궁금해서 물었다. “아직 뉴욕에 있나요?” 성도민이 대답했다. “네, 은 선생님. 아직 뉴욕에 있습니다. 다행히도 뉴욕에서 몇 년 동안 거래
시후는 제이크 한의 죽음에 대해 다소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는 블랙 드래곤을 조사하던 중 죽음을 맞이했지만, 그는 직업적인 이유로 그 일을 한 것뿐이었다. 그는 경찰의 신분으로서 오랜 경력을 쌓아왔으며 평판도 매우 좋았다. 그런 그가 이렇게 비참한 결말을 맞을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사람은 죽으면 등불이 꺼지듯, 일단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면 시후의 능력으로는 그를 구할 수 없었다. 그냥 이렇게 피할 수 없는 재난을 겪을 그의 운명이었을 뿐…하지만 그때, 시후는 문득 제이크 한의 몸에 여전히 미세한 파동이 남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시후는 즉시 더 많은 영기를 풀어 상황을 확인했고, 놀랍게도 제이크 한의 뇌가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마도 2~3분이 지나지 않아 뇌가 완전히 산소 부족에 빠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이크 한의 강한 생명력 때문에 뇌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어쨌든 그의 뇌는 아직 마지막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신체는 이미 거의 완전히 파괴된 상태였고, 시후는 그를 살려낼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그때 시후는 갑자기 하나의 생각이 떠올랐다. 예전에 이토 나나코의 아버지, 이토 유키히코도 다리 두 개를 절단한 후 시후가 그의 잘려 버린 팔다리를 다시 자라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을 안타깝게 여겼는데, 절단된 다리가 다시 자라지 않듯이, 완전히 파괴된 다른 장기들도 자연스럽게 재생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구현보감》에는 장기를 다시 자라게 할 수 있는 약이 무엇인지 기록되어 있었다. 그 약은 배원단보다 높은 등급의 약이었다. 이 약을 만들면, 이토 유키히코의 절단된 두 다리와 발이 다시 자라나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제이크 한의 몸도 재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제이크 한의 신체는 너무 심각하게 파괴되었고, 그의 뇌는 이미 몇 분 이내에 죽을 확률이 높았다. 그러니 지금 몇 분 안에 약을 만들어낼 시간도 없고, 더구나 약재를
리더는 시후의 말을 들은 후, 비참한 웃음을 지으며 신선한 피를 토하고는 조롱했다. “너... 너 진짜로... 진짜로 자신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신이라고 생각하나?!”시후는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 말하진 않겠지만, 네 생사를 주관하는 건 손쉽게 할 수 있지!” 그 말과 함께, 시후는 순간적으로 손을 휘둘렀다! 순식간에 몇 줄기의 영기가 허공에서 날아가며, 복도의 모든 조명을 부수었다! 그러자 복도 전 구간이 단번에 캄캄해졌다!그때, 더 이상 신경 쓸 것 없는 시후는 빠르게 한 걸음을 내디디며, 리더의 어깨뼈를 손가락으로 움켜잡았다. 독이 퍼져 죽어가려던 바로 그 때, 시후는 그의 체내로 흘러 들어가던 독소를 신속히 모아서 영기로 완전히 봉인했다. 그러자 리더는 독이 퍼져 몸이 점점 굳어가고, 호흡과 심장박동, 그리고 사고까지 멈춰가는 것을 느끼며, 이미 죽음의 문턱에 다가갔다. 그는 이제 사지가 마비되어 통증도 느끼지 못했지만, 오히려 표정은 평온했다. 그에게 이 순간, 독에 의해 죽는 것이 오히려 평안한 끝을 맞이하게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직후, 그의 몸은 신비로운 힘에 의해 급격히 회복되었고, 몸의 경직은 사라졌으며, 호흡과 심장박동이 급속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사지에서 오는 통증도 즉시 돌아왔다! 그는 충격과 절망을 동시에 느꼈다! 왜냐하면 시후가 한 일이, 그에게는 마치 신의 기적처럼 보였기 때문이다!이 시점에서, 다른 무리의 대원들은 이미 독에 의해 사망했지만, 유일하게 리더만이 살아있었다. 시후는 그를 흥미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조금 전에 뭐라고 했지? ‘내 운명은 누구의 손에 있지 않고, 내 운명은 내가 결정한다고?’ 여기서는 내가 바로 네 운명을 결정한다!”그러자 남자는 눈을 크게 뜨고 시후를 바라보며 절망적인 목소리로 물었다. “너... 너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거냐...”시후는 차갑게 대답했다. “지금은 네가 나에게 질문할 때가 아
하지만, 시후는 그들에게 도망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들은 아까 이 일직선 복도에서, 포화 공격으로 Samson 그룹의 네 명의 보디가드들을 도망칠 곳 없이 죽였다. 하지만 불과 수십 초 뒤에,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 그들이 보디가드들이 느꼈던 절망을 체험하고 있었던 것이다!시후의 표정이 싸늘해졌고,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도망가고 싶어? 도망칠 수 있을까?” 그 말과 함께, 그의 시선은 차가워지며, 한 줄기의 천혼인이 일반 성인 남성의 무릎 높이로 빠르게 날아갔다!조금 전 양 팔을 잃은 리더는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그는 자신의 무릎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여 확인하려 했지만, 중심이 바로 흐트러졌고 그의 몸과 대퇴부가 무릎 위에서부터 미끄러져 떨어지며 곧장 쓰러지고 말았다! 그 충격으로 인해 그는 엄청난 고통을 받았고 거의 기절할 뻔했다! 하지만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그는 더 끔찍한 광경을 보았다! 그의 부하들, 모든 이들이 예외 없이 두 다리가 잘려 나갔던 것이다!그 순간, 20여 명은 마치 잘린 쪽파처럼 쓰러졌고, 그 모습은 보기에도 참혹했다! 강렬한 피 냄새가 복도를 가득 메웠고, Samson 그룹의 사람들도 그 강한 피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박스 내에 있었고 그 때문에 팔다리가 잘린 리더만 볼 수 있었다. 게다가 그들은 문 왼쪽에 있는 시후도 볼 수 없었고 문 오른 편에 남겨진 20여 명의 대원들이 겪은 비참한 상황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때 유령 같은 리더의 모습은 Samson 그룹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여자 친척들은 모두 숨어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다.이 순간 리더는 극도로 겁이 났다. 그때, 그는 자신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시후를 크게 뜬 눈으로 쳐다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너... 너 도대체 뭐야... 이렇게 강한 실력을... 불가능해... 불가능해... 보디가드일 리가 없어!”그러자 시후는 멸시하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
강렬한 통증과 눈앞의 두 개의 혈액 안개를 본 리더는 극도로 두려워졌다! 견딜 수 없는 고통에 그는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비명이 갑자기 멈춰 버렸다! 그 이유는 바로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편에 서 있는 여섯 명의 부하들이, 왼쪽 어깨가 모두 깨끗하게 잘려 나갔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가장 무서운 것은 그들 여섯 명의 왼쪽 어깨가 잘려 나간 것만이 아니었다. 그들의 손에 들고 있던 총기도 정확히 그와 같은 높이에서 잘려 있었다! 그의 표정은 순간적으로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다! 그의 주변에 있던 다른 대원들도 마치 유령을 본 듯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하며 시후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이제 그가 인간인지 귀신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었다!이때, Samson 그룹 가족들은 박스 안에서 그들의 눈앞에서 리더의 팔이 단번에 잘리고 혈액 안개가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았다. 모두 이 장면을 보고 극도로 놀라움에 휩싸였고, 이렇게 갑작스럽게 등장한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충격적인 장면에 놀라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억누를 수 없는 흥분을 느꼈다. 그 흥분은 바로, 조금 전까지 자신들이 죽음을 맞이할 사람들이었고, 언제든지 총격에 죽을 수 있었지만 갑자기 강력한 신비로운 인물이 나타나 그들을 구해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죽음이라는 절망 속에서 다시 생명의 희망을 보게 되었다.그때, 리더는 자신의 부상을 처리할 새도 없이 시후를 두려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너... 너 도대체... 누구야...”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불쾌한 듯 말했다. “정말 대단하군, 불쏘시개도 들지 못하는 하찮은 개미 주제에.. 어떻게 감히 내 신분을 묻지?!”그 말에 리더는 시후의 웃음을 보고 몸이 떨려, 순간적으로 분노하며 소리쳤다. “쏴! 이 자식을 죽여버려!!” 리더는 총알이 최고의 무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그러자, 몇몇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총을 들고 시후에게 총격을 가했다. 그러나 시후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냉정하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