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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장

그 말에 이재하는 절망했다.

그는 줄곧 산에서 사는 것을 굉장히 싫어 했다. 왜냐하면 춥고 더운 것은 그에게 굉장히 불편함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가끔 약재상들은 만나러 산에 가곤 했는데, 그 때마다 굉장히 힘들어 했다. 아마도 제약 회사를 차리지 않았더라면 절대 발을 들이지 않을 곳이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곱게 자랐기 때문에, 산속에서 사는 불편함을 업신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이학수의 어머니가 시골에서 사는 촌뜨기라고 생각했고 그저 잠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시후가 자신을 평생 산에서 떠나지 못하도록 벌을 주다니! 왜 하필 산에서 사는 것인가? 그건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곳이다! 어떻게 자신을 그곳에 가두고, 영원히 떠나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인지! 이건 거의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는 그리고 건강 상에 문제도 있었다. 그래서 가뜩이나 몇 년 못 사는데 산 같은 곳에 가면 제때 치료도 받지 못하고 빨리 죽겠지??? 그 곳에서 살며, 향락을 탐하는 그와 같은 늙은이에게는 그야말로 죽느니만 못한 일이었다!

그는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

"은..은.. 선생님!! 이 늙은이는 몇 년 못 살아요.. 그러니 제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냥 제 화신 제약을 학수에게 물려주겠습니다..! 그러니 제가 서울에 머물게 해 주십시오. 남은 생은 편히 보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시후는 냉랭하게 답했다.

"이학수 씨의 모친께서는 돌아 가신 지 20년 정도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당신처럼 쓰레기 같은 인간은 어머님보다 20년을 더 살면서 이미 큰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니 남은 시간 동안은 산에 가서 살면서 어머님이 하셨던 일처럼 매일 산에 들어가 인삼을 캐고, 매일 어머님에게 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참회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겁니다!”

이야기를 끝내자, 그는 이학수를 바라보며 앞으로 그가 할 일에 대해 알려주었다.

"이학수 씨, 화신 제약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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