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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장

그들은 메스꺼움을 참고 우진을 뜯어 말린 뒤 의사에게 돌려보내려고 했다.

우진에 의해 화장실에서 끌려 나와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할아버지는 두려움에 떨며 하소연했다. “아니 정신 병자이면 절대 놓아주지 마! 그리고 왜 똥까지 먹는 거야?!"

학교에서부터 함께 온 의사 선생님은 어색한 표정으로 지갑을 꺼내 할아버지에게 10만 원을 건네며 "할아버지, 저희 학교에서 손해를 배상할 테니 용서해 주세요.."라고 미안해 했다.

할아버지는 이렇게 해서 10만 원을 벌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순식간에 억울함이 사라지고 기쁨에 겨운 얼굴로 나갔다.

"어서 우진이를 빨리 병원에 데려가자!" 친구들은 의사에게 우진을 데려갔다.

그러자 우진을 본 의사는 저녁 식사를 모두 토할 것 같은 얼굴로 말했다. “아!! 제발 이 사람 정신병원으로 데려가세요!! 이런 병은 우리가 정말 고칠 수 없어요!"

의사는 "아.. 정말 이렇게 더러운.."이라며 울먹였다. "제가 위세척을 좀 해드릴 수는 있지만, 아마 잠시나마 회복된 뒤에 신바람이 나서 또 똥을 먹으러 갈 거예요! 그러니 아무리 세척을 해도 이렇게 빨리 먹으면 못 견뎌요!"

그러자 친구 중 한 명이 “얘 이거 두 번째 아니냐?"라고 물었다. "맞아." 한 친구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아마 한 시간쯤 지났지!"라고 말했다. "그럼 한 시간만 더 있으면 또 똥을 먹겠다고 난리 칠 것 같은데…"

"빨리 이 녀석 입을 깨끗이 닦고 차를 타자! 어서 청산정신병원에 넣는 거야, 만약 1시간 내에 못 가면 망해!"

모두들 메스꺼움을 참으며 우진의 입을 휴지로 닦아준 다음, 그를 데리고 밖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막 차에 올라탔을 때, 우진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입에서 또 다른 기괴한 메스꺼움을 느꼈다.

"내가 아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옆에 앉은 친구가 놀라며 물었다. "기억 안 나?"

우진은 고개를 저으며 "기억이 잘 안 나.."라고 말했다. 말을 마치자, 우진은 손을 입에 대고 입김을 불더니, 순식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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