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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6장

시후는 유나에게 물었다. "여보, 그럼 마스터 클래스는 언제 시작하는 거예요?"

유나는 대답했다. "만약 참여하는 것으로 확정한다면, 이달 말에 학교에 등록해야 해요. 수업은 5월 1일에 공식적으로 시작되고, 5월 31일에 수업이 종료 된다고 했어요." 유나는 덧붙였다. "다만, 5월 31일에 수업이 끝난 후에 3일 동안의 살롱이 있을 예정이고, 그게 끝나면 학교를 떠날 수 있어요."

시후는 이 말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에 한 달 넘게 머무르는 거라면 그 기간이 꽤 길었다. 하지만 일정이 이달 말이라 경매가 끝난 후고, 그때 쯤에는 자신도 한가해질 테니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었다. LCS 그룹, 엠그란드 그룹, 구현제약 및 TS Shipping 관련 업무들이 있을 테지만, 다행히도 각 회사마다 자신을 대신해 일을 처리해 줄 사람이 있었다. LCS 그룹은 할아버지께서 직접 관리하고 있기에, 실제로 시후가 직접 나서야 할 일은 거의 없었다.

더욱이 블랙 드래곤이 배후에 있으니, 만약 중간에 어떠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시후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많아졌다. 그러니 유나와 함께 미국에 한 달 넘게 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고, 이 참에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시후는 이렇게 생각한 뒤 유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가고 싶다면, 나도 반대하지 않을 거예요. 나도 시간이 괜찮으니, 당신과 함께 미국에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정말이에요?!" 유나는 시후의 말을 듣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 "남편, 정말로 나와 함께 미국에 가줄 거예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물론이죠. 내가 언제 유나 씨를 속인 적 있었나요?"

유나는 너무 기뻐서 시후의 품에 달려들며 말했다. "너무 좋아요! 고마워요, 남편!"

이때 윤우선이 다급하게 말했다. "유나야, 너희 아빠가 며칠 뒤에 중국에 가서 언제 돌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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