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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4장

박청운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이름은 박청운입니다."

직원은 박청운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거만한 태도가 갑자기 극도로 공손해졌다. 그는 급히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말했다. "박 선생님, 안녕하세요! 부장님께서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VIP 중 한 분이시니 여기서 따로 등록할 필요가 없습니다. 잠시 후 차량에 먼저 타 주시면 호텔로 모셔 드리겠습니다. 호텔에서는 전담 직원이 숙박 절차를 도와드릴 겁니다."

박청운은 건방지던 젊은 직원이 자신에게 이렇게 공손하게 대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곧 시후의 사전 지시 때문임을 깨닫고, 시후에게 더욱 감사함을 느꼈다. 시후는 나이는 자신보다 훨씬 어리지만, 그의 운명을 보면 시후야 말로 최고로 위대한 존재였다. 물론 자신은 백세가 넘었지만 시후에게는 존경을 표하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시후가 먼저 이렇게 노쇠한 자신을 챙겨주려는 마음에 그는 더욱 감동을 받았다. 이어서 그는 배원중을 가리키며 직원에게 말했다. "젊은이, 이분은 내 친구요. 내가 이 분의 등록을 마친 후 함께 호텔로 가고 싶은데.. 그게 가능합니까?”

직원은 급히 대답했다. "박 선생님, VIP과 다른 경매 참가자들은 같은 건물에 머물지 않기 때문에, 굳이 기다리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박청운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우리 둘은 사이가 좋으니, 같이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예 알겠습니다." 직원은 급히 대답했다. "박 선생님, 우선 차량에 올라타서 기다려 주십시오. 이분은 아직 해야 할 절차가 많고, 의복도 받아야 합니다."

옆에 있던 배원중이 놀라서 물었다. "의복을 받아야 한다니? 무슨 옷인가요?"

직원의 얼굴은 다시 차가워졌다. "부장님께서 경매 참가자들이 모두 복장을 통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전에 이미 키와 체중 등의 데이터를 확인했었는데요..? 등록 절차가 완료되면 두 벌의 맞춤 의복을 드릴 겁니다. 앞으로 며칠 동안, 경매가 끝날 때까지 이 복장을 착용해야 합니다."

배원중은 속으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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