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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0장

이렇게 오랫동안 창고에 묵혀 있던 물건들은, 사실상 아무도 사지 않으려는 물건들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물건들이 몇 년씩이나 팔리지 않고 남아 있을 리가 없을 것이다. 이 매장에서 팔리지 않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판매원의 커미션 비율은 높아지기 때문에, 시후가 오늘 이곳에서 거의 1억 8천만 원어치의 재고품을 사가는 것은 판매원에게 매우 큰 이익을 가져올 것이었다. 다음 달 월급이 나올 때쯤, 그는 대략 5600만 원 정도의 커미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불과 몇 십 분 만에 5600만 원을 벌게 되는 것은 그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자 판매원은 즉시 매우 아첨하는 태도를 보이며 공손하게 말했다. "손님, 구매하시는 제품이 많아서 하나하나 대조하며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이쪽에 앉아서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제가 탄산수 두 병을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물건을 다 확인한 후에 결제 기기와 물품 목록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이곳에 들어온 지 꽤 되었는데, 이제야 판매원 답게 행동하네요."

판매원은 시후가 자신을 비꼬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돈 앞에서는 이 정도 비꼼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손님, 정말 죄송합니다. 아마도 조금 전 제 태도가 충분히 친절하지 못하셨나 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손님께서는 저희 매장의 고위 VIP 손님이 되셨으니, 나중에 제게 필요한 제품을 미리 말씀해 주시면 제가 미리 찾아드리겠습니다! 매장에 오시기 전에 미리 연락 주시면 주차 자리도 미리 준비해 드릴 겁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오늘처럼 줄을 서서 기다리실 필요도 없으세요."

시후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어서 영수증과 결제 기기를 가져와 주세요. 바빠서 시간을 아껴야 하거든요.”

판매원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매우 공손하게 말했다. "손님, 그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곧바로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10분 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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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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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승
좀더 많은 페이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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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철
추석연휴 시간은 긴데 1페이지라니 구현재조환 안드셨어요? 드시고 많이 올려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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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hyeoungwoo@hanmail.net
또또 열받게한다 진짜 존나 욕나오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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