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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4장

"네, 네, 맞습니다!" 장 사장은 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께는 당연히 감사드려야지요! 그리고 이화룡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재빨리 물었다. "이화룡 선생님, 은 선생님께서 저를 찾으신 이유가..? 뭡니까..? 요즘 저는 착실하게 일도 하고, 남들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살고 있습니다. 절대로 사기 같은 건 치지 않았어요!”

이화룡은 재촉하며 말했다. "은 선생님께서 널 찾은 것은 좋은 일이니까, 빨리 따라오면 알게 될 거다!"

장 사장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긴장이 풀린 듯했다. 그러자 그의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그는 이화룡을 따라 안세진의 사무실에 도착하였고, 들어서자마자 소파에 앉아 있는 시후를 보았다. 그는 곧바로 시후에게 아부하며 말했다. "은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습니까?"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장 사장님, 내 장인어른이 몇 번이나 당신을 찾으려 했지만 찾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난 당신이 이미 한국을 떠난 줄 알았어요."

장 사장은 당황하면서도 약간 두려움에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의도적으로 장인어른을 피한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장인어른께서는 골동품 거래에 적합한 분이 아니십니다.. 저번에 제가 가짜 골동품을 사드리자, 장인어른은 갑자기 자신감이 넘치셨죠..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물건을 아무거나 사들이는데, 솔직히 말해서 만약 누군가가 올림픽 마스코트를 그린 다음, 그걸 유명 작가의 진품이라고 속인다면, 장인어른께서는 의심 없이 그것을 구매하실 정도입니다...." 이 말을 마치고, 장 사장은 급히 덧붙였다. "그래서 일부러 장인어른을 피한 거죠, 그분이 그냥 하루 빨리 이 분야에서 손을 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이어 장 사장은 탄식했다. "제가 듣자 하니, 은 선생님의 장인어른께서는 지금 서화 협회의 부회장이 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그게 매일 골동품 시장에 돌아다니시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겠습니까?"

시후는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좋아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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