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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9장

"그... 그건.." 베르나르 아르노는 한동안 말문이 막혔다. 귀한 물건을 팔 때 추가 구매가 필수라는 논리라면, 회춘단에 대해 추가 구매를 요구하는 것이 당연해 보였기 때문이다. 베르나르 아르노는 더 이상 반박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아르노가 난감해하고 있을 때, 옆에 있던 비서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이보세요! 회춘단이 더 귀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건 경매이지 않습니까?! 만약 회춘단에 고정된 가격이 있었다면, 그 가격을 기준으로 추가 구매를 요구하는 건 이해할 수 있겠지만, 경매는 최고가 입찰자가 이기는 곳인데, 왜 경매에서 추가 구매를 해야 합니까?”

베르나르 아르노는 이 말을 듣고 눈이 번쩍 뜨였고, 허벅지를 탁 치면서 소리쳤다. "맞아! 이건 경매지! 경매에서 추가 구매를 요구하는 건 들어본 적이 없어!"

시후는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그럼 당신이 오해하고 있군요. 난 지금 회춘단을 위한 추가 구매를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어차피 회춘단은 아직 당신 손에 들어가지도 않았잖아요. 내가 요구하는 것은 회춘단 경매에 참가할 자격을 위한 추가 구매입니다. 만약 당신이 우리의 추가 구매 기준을 충족시킨다면, 경매에 참여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유감이지만, 출구로 나가서 떠나 주시기 바란다는 겁니다."

베르나르 아르노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며 그는 이렇게 소리쳤다. "이건 완전히 날강도나 다름 없잖아!”

시후는 반문했다. "우리가 당신에게 강탈이라도 했나요? 우리의 자발적 협력 원칙은 당신 매장의 추가 구매 규칙과 똑같습니다. 당신이 추가 구매를 원한다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참여하지 못할 뿐인 거죠." 시후는 다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규칙은 충분히 설명했으니, 이제 2분의 시간을 드리죠. 그동안 잘 생각해 보세요. 만약 여전히 추가 구매를 거부한다면, 바로 경호원을 불러 퇴실을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공항으로 가는 차도 준비해 드리고요."

베르나르 아르노는 이제서야 자신이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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