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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2장

배원중은 자신의 몸 상태가 거의 끝에 이르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서울 방문에서 회춘단을 얻지 못한다면, 현재의 건강 상태로는 서울을 살아서 떠나기조차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이 자신의 생명을 늘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느끼며, 성공을 간절히 기도했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지상의 유도차가 비행기를 안세진이 미리 빌려 둔 한 격납고로 안내했다.

비행기가 완전히 멈추자, 비행기의 문이 열렸다.

그러자 안세진의 부하 중 한 명이 승강 계단을 타고 비행기 문 앞으로 다가왔다. 승무원이 기내 문을 열자, 그 부하는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여기가 배원중 씨가 탄 비행기입니까?"

배원중의 수행원 중 한 명이 분노하며 말했다. "이봐, 말 조심해! 우리 대표님의 성함을 그렇게 함부로 불러?”

안세진의 부하는 그를 무시하며 말했다. "대표님은 무슨, 당신 대표는 내 대표가 아니야. 난 여기서 참가 신청자의 이름만 알고 있다고. 지금 당장 배원중 씨에게 가서 우리의 초청장과 신분증을 가지고 나와서 직원에게 확인 받으라고 전해!"

수행원은 젊은이가 이렇게 무례하게 말할 줄은 상상도 못했고, 당황하며 차갑게 물었다. "자네 그 태도는 뭐야?! 누구한테 말하는지 알고 있기나 한 거야?"

안세진의 부하는 그를 비웃으며 말했다. "누구한테 말하는지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아. 하지만 우리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너무 느리게 보고하면, 나도 우리 상사에게 바로 보고할 거야. 그때 당신 대표의 참가 자격이 취소되면, 우리 측에서 미리 경고하지 않았다고 뭐라고 하지 말라고."

배원중의 수행원은 이 말을 듣고,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는 상대가 말단 직원 같은 느낌임에도 이렇게 건방지게 행동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이번 참석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에, 그는 얌전히 말했다. "젊은이, 화내지 말고 잘 들어 보게. 내가 조금 전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말한 거니까, 너무 기분 상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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