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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8장

그래서 김상곤은 굳이 자신이 먼저 나서서 문제를 만들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때, 옆에 있던 김혜빈도 나서 매우 공손하게 윤우선에게 말했다. "작은 어머니... 그동안 제가 철없게 굴었던 일들이 많았어요.. 부디 저에게 화가 났다면 다 잊으시고, 앞으로는 자주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윤우선은 김혜빈이 역시도 자신에게 공손하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더욱 기분이 좋아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별일 없으면, 네 엄마랑 같이 놀러 다니도록 할 게. 이제 우리 둘이 힘을 합쳐서 그 망할 할망구를 골탕 먹여야지!" 그러면서 윤우선은 미스터리한 표정으로 홍라연에게 작게 말했다. "형님, 그 망할 할망구에게는 순종하고 참아주는 게 아니야! 형님도 예전에는 너무 순종하고 참아줬다니까.. 예전에는 할망구가 집안의 주인이었으니까 우리가 할 말이 없었지.. 하지만 아직도 WS 그룹의 주인이라고 착각하는 거예요? 그 시절은 이미 지났다고! 이제 할망구가 뭘 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이제 할망구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나이도 많아졌어.. 우리랑 싸워봐야 이길 수 없고, 말로도 이길 수 없는데 뭐가 두려워요? 아까 형님이 할망구 앞에서 무릎을 꿇었죠..? 정말 정신이 잠시 나갔던 거야! 내가 형님이었다면, 돌아오자마자 바로 집안으로 들이닥쳤을 텐데! 나를 막으려 했다면, 바로 할망구를 계단에서 발로 차서 아래로 떨어뜨렸을 거야!" 이렇게 말하며, 윤우선은 점점 더 격양된 목소리로 이를 악물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그녀에게 겁먹지 마요! 만약 할망구가 다시 형님에게 얼굴을 찌푸리면, 바로 욕을 해버려! 입을 열어 반박하면, 바로 때려버리고! 아마 두세 번만 때리면 얌전해질 걸?!"

홍라연은 이 말을 듣고 크게 깨달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 말이 맞아! 내가 예전에는 어머니를 너무 두려워했어! 그게 이미 습관처럼 몸에 박힌 거지! 하지만 이제 어머님을 다시 보니까, 그녀는 이제 자신도 부양하지 못하는 할망구일 뿐이더라.. 뭐가 대단해? 게다가 이 빌라도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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