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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7장

지금 김창곤은 화가 난 건지 슬픈 건지 알 수 없었지만, 그는 조용히 돌아서서 목발을 짚고 방으로 돌아갔다.

신옥희는 마음은 매우 불쾌했지만, 지금은 별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홍라연이 집으로 돌아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녀는 김혜빈에게 의지해 살아가야 했고, 이런 상황에서 김혜빈을 화나게 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김혜빈은 일이 잘 해결된 것을 보고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쉬며 홍라연을 부축하며 말했다. "엄마, 이제 일어나요. 우리 집으로 가요."

홍라연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그녀에게는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도 신옥희를 다시 보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 그녀의 가장 큰 소망은 하루 세끼를 걱정 없이 먹을 수 있고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생기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그녀에게는 청년재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게다가, 그녀가 다행이라고 생각한 것은, 원래는 별로 의욕이 없고 단 한 번도 직장을 다닐 생각이 없었던 딸이 이제는 자기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적으로 회사를 발전시키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에 자신이 돌아오면서 더 이상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정말로 큰 위안이 되었다. 완전히 안도한 그녀는 김혜빈을 따라 집에 들어가려 했지만,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돌아서서 윤우선의 차 앞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감사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동서, 아까 정말 고마웠어.. 예전에는 내가 형님으로서 잘못한 일이 많았으니, 내 잘못은 너그럽게 용서해 주길 바라.. 여기서 자네에게 사과할게..” 말을 마치고 홍라연은 바로 윤우선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윤우선은 홍라연의 겸손한 태도에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고, 다소 당황한 듯 이렇게 말했다. "형님.. 나한테 반평생 동안 그렇게 못되게 굴더니, 갑자기 이렇게 좋은 말로 하니까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홍라연은 한숨을 쉬며 낮은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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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양영길
짜증나네 갑자기 삼천포로 얘기가 흘르고 돈만탐네는 작가와사이트 짜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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