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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1장

스미스는 사진을 보자마자 즉시 시후를 알아보았다. 그는 약간 흥분한 채로 소리쳤다. "맞아요! 바로 그가 구현 제약의 이사님이에요!"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급히 물었다. "유현, 어떻게 이 분의 사진을 가지고 있죠? 그를 아나요? 제발, 좀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이 순간 스미스는 자신이 익사할 뻔하다가 마침내 구명 튜브를 붙잡은 것처럼 느꼈다. 이학수를 만날 수 없고, 구현재조환도 얻지 못하자 그의 멘탈은 거의 붕괴 직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사라는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해 보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의 기억 속에서는 그 이사가 꽤 영향력 있는 인물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 당시 자신에게 구현재조환을 준 사람도 바로 이 이사였기 때문인데, 하지만 그는 시후를 만났을 때 아무런 신상에 대한 정보를 남기지 않았다. 그래서 스미스는 시후의 이름조차 몰랐다. 그러니 어떻게 그를 찾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지금 배유현이 시후의 사진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그는 무척이나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배유현은 미소를 지으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 은시후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은 선생님일 뿐만 아니라 회춘단의 실제 소유자이기도 한 거야! 게다가, 그는 심지어 구현 제약의 배후에 있는 인물일 수도 있어!’ 이런 생각에 배유현은 시후의 힘과 가치를 따져보기 시작했다. 회춘단은 한 알에 100억 정도에 달하는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시후가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구현제약은 현재 두 가지 일반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구현재조환은 의료 분야에서 기적과도 같은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만약 생산량을 최대화한다면, 구현 제약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는 것은 쉬운 일이 될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시후는 홀로 세계 3대 최상위 가문에 이어 4대 가문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다 보니 배유현은 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감탄했다.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은시후 씨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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