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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9장

시후의 초대로 배유현은 어쩔 수 없이 마음을 굳히고 방으로 들어갔다. 시후는 루이를 향해 함께 식사할 것을 권했다. "기사님, 같이 들어와서 식사하시죠? 여긴 보는 눈이 없습니다!"

그러자 루이는 고개를 저으며 예의 바르게 말했다. "호의는 감사하지만, 저는 기사로서 밖에서 기다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그렇게 하시죠. 더 권하지는 않겠습니다.”

루이는 "괜찮습니다. 저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재빨리 대답했다.

시후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배유현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사실 이 방은 '방'이라기보다는 그냥 일반적인 벽돌집이었다. 방의 면적은 크지 않았고, 안은 꽤 휑했다. 정면 벽에는 네모난 흙으로 만든 조리대가 있었다. 조리대 아래의 화로에서는 숯이 타오르고 있었고, 그 위의 적당한 크기의 가마솥에는 뚜껑 주변으로 끊임없이 수증기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방 안은 짙은 오리 고기 향으로 가득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배유현은 이 고기 냄새를 맡자마자 입안에서 침이 저절로 분비되기 시작했다. 그녀는 가방에서 작은 생수병을 꺼내 한 모금 마시며 어색함을 감추려 했지만, 속으로는 '오리탕 냄새가 정말로 너무 맛있게 나는 걸..? 하지만 이런 곳에서 만든 음식이 정말 맛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 사이, 시후는 방 안의 의자 하나를 가리키며 배유현에게 권했다. "제니퍼 양, 앉아요! 이곳 음식이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할까 했지만, 들은 바로는 프랑스 요리가 양식의 롤스로이스나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프랑스에서 자란 당신이 한국에서 먹는 양식은 딱히 맛있을 것 같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한국 음식을 소개하기로 했어요. 만약 입맛에 안 맞으면 말씀하세요. 지금이라도 시내로 가서 다른 레스토랑에 가도 괜찮으니까요."

시후의 말에 배유현은 감동을 받았다. 그녀는 시후가 이렇게까지 자신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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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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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언제까지부여ㄴ설명을하실생각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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