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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2장

시후는 이 말을 하면서 오른손을 들어 목을 베는 듯한 시늉을 해 보였다.

시후의 말을 들은 루이는 완전히 격분했다. 그는 시후가 직접 6성 무인 두 명을 돌로 죽였다는 말을 전혀 믿지 않았고, 이는 전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시후를 노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은시후 씨, 나는 당신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당신이 여러 번 나를 자극했으니, 나도 더 이상 참지 않겠다! 내가 6성 무인이 무엇인지 보여 주지!" 그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거의 생각할 틈도 없이 에너지를 양손과 양다리에 집중시켜 시후를 향해 돌진하려 했다.

그러나, 루이는 사실 시후를 죽이고 싶지는 않았다. 그는 단지 시후에게 6성 무인의 힘을 보여주고 혼쭐을 내주고 싶었을 뿐이다. 루이의 몸은 고속 트럭처럼 시후를 향해 돌진했고, 그 자신이 주먹을 휘두르지 않고 몸통만으로도 시후와 충돌했을 때 큰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조금 뒤, 루이가 꿈에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시후는 전혀 그를 피할 생각이 없었고, 그저 귀찮다는 듯 팔 하나를 뻗으며 말했던 것이다. "6성 무인은 내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데..”

루이는 자신이 모욕을 당했다고 느끼며 이를 갈며 소리쳤다. "죽고 싶지?!"

루이가 몸에 더 강한 에너지를 불어넣어 시후를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그가 시후에 거의 다가간 순간, 갑자기 그의 모든 힘이 순간적으로 사라진 것을 느꼈다. 마치 사막에 떨어진 모래알처럼, 그는 시후에게 아무런 파문도 일으키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가 상황을 명확히 인식했을 때, 그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시후의 오른손 밖에 없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순간, 그는 마치 벼락을 맞은 듯 충격을 받았다. 왜냐하면 시후가 단지 한 손을 내밀었을 뿐인데, 자신의 온몸을 완전히 막아냈고, 심지어 자신의 모든 힘을 단 한 손으로 흡수해버렸기 때문이다. 그가 조금 전 집중했던 모든 힘은 마치 한 순간에 증발해 버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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