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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7장

루이의 말에 배유현은 이마를 찌푸렸다. 분명히 루이가 과장해서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는 지난해 막 정식으로 6성 무인이 되었다. 그의 현재 실력은 6성 무인 중에서도 가장 하위에 속했는데, 따라서 시후의 실력이 6성 무인의 수준에 도달했다면, 루이보다 강할 가능성이 높고 그의 수련 상태를 꿰뚫어보는 것 역시도 쉬울 것이다.

그러나 루이는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배유현이 약간 걱정하는 것을 보고 잠시 고민한 뒤 이렇게 말했다. "아가씨, 제 생각에는 은시후라는 인물이 6성 무인이거나 그 이상의 고급 무사일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배유현은 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루이는 답했다.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무술이 별로 발전하지 않았습니다. 강력한 무술 고수들은 대부분 해외에 있기 때문입니다. 은시후는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그러니 무술 고수일 가능성도 매우 낮죠. 제가 알기로는 한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무술 실력을 가진 사람도 4성 무인 정도이며, 5성 무인이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배유현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은시후 씨는 뭔가 너무 미스터리하다고 생각했어요. 그에게는 이해할 수 없고, 꿰뚫어보기 힘든 점들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그가 나이가 어린 무술 고수일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해요. 더구나 그는 풍수를 연구하고 제약 공장을 운영하는 등 많은 일을 하고 있으니까,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 20대에 무술 고수까지 될 수는 없겠죠. 제가 너무 깊이 고민한 것 같아요.”

루이도 동의하며 말했다. "맞습니다. 무술은 어려서부터 뛰어난 사무에게 가르침을 받고,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20대에 6성 무인이 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제가 아는 가장 젊은 6성 무인은 그 당시 35세였으며, 그는 3세부터 무술을 익혔고, 35세에 6성 무인이 되기까지 32년 동안 하루에 적어도 14시간 이상을 무술 수련에 쏟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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