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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1장

김창곤은 분노로 불타오르며 욕을 하면서 발버둥 쳤고, 목발을 잡으려 하며 발코니로 나가 윤우선과 결투를 벌일 준비를 했다.

신 회장 역시도 마음 속으로 불쾌했지만, 급히 김창곤을 막아 세우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윤우선이 원래 싸가지가 없잖아. 우리가 저 인간을 건드릴 수는 없어. 밖에 나가지 마!”

김혜준은 이 말을 듣고 낙담하여 한숨을 쉬며 말했다. “맞아요, 아빠. 우리 가족은 모두 혜빈이의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그러니 만약 지금 윤우선과 싸우면, 내일부터 우리는 굶어야 할지도 몰라요..”

김창곤의 표정이 극도로 나빠지며,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정말.. 은시후가 혜빈이를 도와주고 우리에게도 도움을 주긴 했지.. 그 덕분에 우리가 은혜를 입었으니, 그가 윤우선의 사위라면 윤우선이 예전의 나에게 잘못한 일은 내가 따지지 않겠어.. 그러나 지금 우리 집 아래에서 네 엄마의 이름을 부르는 건, 나를 모욕하는 거야!! 우리 집은 저 인간이 살고 있는 곳과 가까운데, 네 엄마가 도둑질을 하고 도망갔던 일을 네 할머니가 경찰에 신고했었잖아. 윤우선이 그걸 모를 리가 없는데, 지금 네 엄마를 부르고 있는 건 고의로 문제를 일으키려고 저러는 거라고..!”

김혜준은 투덜거리며 말했다. “그렇긴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알고 있어도 어쩔 수 없죠. 예전처럼 굶어 죽어가는 삶은 다시 살고 싶지 않아요...”

김창곤은 조금 지친 듯한 모습으로 손을 내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알았어! 시시비비를 가리지는 말자. 그냥 저 인간이 밖에서 짖어대는 것으로 치자고. 지치면 아마 가겠지!”

신 회장은 칭찬하며 말했다. “상곤아, 너 드디어 좀 철이 들었구나?! 굽힐 줄 아는 게 제대로 된 남자답지. 예전에는 너무 자존심만 세우려 했잖아.”

이때, 윤우선은 한참이나 기다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화가 나서 말했다. “신 회장, 김창곤, 김혜준 이것들이 분명히 집에 숨어 있는데?! 하나같이 다 굼벵이처럼 움츠러들어, 나와 맞설 용기가 없나 보네!”

김상곤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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