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361장

작가: 로드 리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최 선생은 소희의 말을 듣고 놀라서 아연실색했다.

그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물었다. “은.. 은 선생님에게?!"

"글쎄, 그렇다고요 할아버지!!” 소희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게다가 죄를 지은 걸 들어보니 가벼운 일도 아니에요! 은 선생님의 사모님을 꼬실 수 있다고, 자기랑 자면 큰 돈을 주겠다고 헛소리를 해댔대요!!"

최 선생은 손녀의 말을 듣고 순식간에 노하여, 소리를 쳤다. “이 미친 놈이? 감히 은 선생님을 건드렸느냐?”

은 선생님은 자신의 목숨을 살린 은혜를 베풀었는데 김익수와 비교할 바가 있겠는가?

그 당시 김익수의 아버지는 자신을 도와주기는 하셨지만, 그는 이미 여러 해 동안이나 김익수 집안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해주었기에 그 당시의 은혜를 벌써 수천 배나 많이 갚아 주었다.

게다가 김익수의 아버지는 돌아가신 지 오래이기에 더더욱 아무런 빚도 없었다. 그렇기에 만약 김익수가 단순히 일을 벌린 것이라면, 그를 구할 수 없고, 또한 당연히 구할 의무도 없는 최 선생이었다.

하지만, 은 선생님을 건드렸다면 미안하지만, 그의 적은 자신의 적과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생각한 최 선생은 순식간에 어두운 얼굴로, 김익수에게 가까이 갔다.

김익수는 침착한 얼굴로 다가오는 최 선생을 보고 저도 모르게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가 묻기도 전에, 최 선생이 먼저 입을 열고는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

“하나 묻자.. 혹시 은시후라는 사람 앞에서 큰 잘못을 저질렀느냐?”

김익수은 고개를 끄덕이며 "형님.. 형님도 알고 계시다니? 그 더러운 자식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날 얼마나 망신시켰는 줄 알기나 하세요? 조만간 그 자식을 죽여 버릴 겁니다!! 아마 제 앞에서 껑충껑충 뛰면서 잘못했다고 버둥거릴 날이 얼마 안 남았어요!! 그러니 형님께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말했다.

최 선생은 냉소를 지으며 밖을 가리키더니 입을 열어 숨을 들이켜고는 우렁차게 소리쳤다.

"당장 이곳에서 나가!"

김익수는 잠시 어리둥절하여, "형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62장

    "에?? 선생님? 엄청난 실력자?" 김익수는 지금 최 선생이 은시후의 말재간에 놀아난 것이라고 생각해 다급히 입을 열었다. "형님, 혹시 그 은시후인가 뭔가 하는 젊은 놈의 꼬락서니에 속은 거 아니십니까? 그 자식이 무슨대가라고요? 그런 나이 어린 놈이? 그리고 돈도 없는 데릴 사위 아니에요? 지금 그 놈의 친척들이 경영하는 WS 그룹에서는 저를 상빈으로 모시고 있어요!! 그러니 그 자식은 완전 모지리라고요!"그러자 김익수는 자신의 의견을 또 한 번 피력했다. "형님, 이런 구린내 나는 놈 때문에 지금 형님이 이렇게 수십 년간 지켜온 우리 두 집안의 친분도 생각하지 않고 깨뜨려 버릴 정도라는 게 말이 됩니까?” "이 멍청한 새끼가!" 최 선생은 그 말을 듣자 화가 치밀어 옆에 있던 두꺼운 책 한 권을 집어 들고는 김익수의 머리를 내리치며 소리 질렀다. "감히 은 선생님께 이런 불손한 말을 하다니! 당장 여기서 꺼져!!!"김익수는 이것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머리를 맞아 순식간에 큰 혹이 생겼다.그는 입을 헤 벌리고 눈을 부릅 뜨며 욕을 했다.“아니 이런 미친?!! 그런 사기꾼 새끼를 믿으면 그만이지, 나까지 때려?! 내가 나중에 늙은 네 놈도 함께 죽여버릴 거야!!"익수는 재빨리 앉아 있던 의자를 들어 최 선생을 향해 내리 치려 했다.최 선생은 비록 나이가 많았지만, 무술을 오랫동안 익힌 적이 있었고 그의 몸속의 오래된 상처가 시후의 약에 의해 치유되었기에 몸은 더 민첩하고 유연해졌다. 그렇기에 김익수 같은 뚱뚱한 중년 남성에게 비할 바가 못 되었다.그러자 최 선생은 김익수가 내리치려는 걸상을 피해 날렵하게 몸을 날렸다.김익수은 허탕을 치고 다시 의자를 휘두르며 이를 갈았다. "여기서 살아 남으려면 순순히 그 약의 반을 내놓으시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오늘 네 목숨을 앗아갈 거야!""뭐야?!! 이 나쁜 놈이? 감히 내 외할아버지를 때리려고? 널 죽여버리겠다!!!" 우당탕 소리를 듣고 뛰어온 소희는 화가 나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63장

    김익수는 확실히 시후를 죽여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다만, 그는 지금 당장 시후를 처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하물며 이놈은 곳곳에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배치 해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죽이려는 생각을 가진다면 반드시 진정한 의미의 고수를 찾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아마 헛수고만 할 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그렇기에 김익수의 생각에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신의 병을 치료할 방법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장차 죽음보다 더 나쁜 삶을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자 김익수는 최 선생이 굉장히 눈엣가시처럼 느껴졌다.‘이 노망난 늙은이! 분명히 날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있는데도, 끝내 한사코 자신에게 쓰지 않는다니!’ 더욱 기막힌 것은, 그가 뜻밖에도 은시후 때문에 자신을 그의 병원에서 쫓아 냈다는 것이다! 이 것은 정말 빌어먹을 일이었다!김창곤도 사실 김익수의 병이 낫지 않으면 자신의 딸이 별 쓸모가 없어지지 않을 까라는 걱정이 되었다.그렇게 되면 자신의 명예는? 그리고 그 별장은? 대체 어떻게 될 것인가?지금 그룹은 이젠 김익수의 투자에만 기대고 있는 터였고, 아직 김익수는 당초 투자하기로 한 100억 중에서 전체 금액을 투자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니 만약 그가 남자로서의 능력을 되찾지 못 한다면.. 남은 금액은 절대 자신들의 그룹에 더 투자하지 않을 것이 뻔했다!이렇게 생각하니, 김창곤은 심지어 김익수 자신보다 그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더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그래서 그는 차를 몰면서 김익수를 향해 물었다."회장님, 제 생각에는 그 최 선생이라는 사람이 아부하는 걸 통 모르는 것 같은데.. 제가 회장님을 대신해서 좀 사람을 찾아 그가 가지고 있는 약을 빼앗아 오라고 해볼까요?”김익수는 손사래를 쳤다. "그 영감탱이는 실력이 뛰어나고, 그 외손녀도 싸움 실력이 보통이 아니에요. 무엇보다 영감이 적지 않은 거물들을 진찰했기 때문에 지금 내가 그 영감의 미움을 샀다는 게 큰 골칫거리입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64장

    최 선생는 여전히 화가 나 있었다.오늘 밤 두 인간이 자신에게 치료를 부탁하러 왔는데 뜻밖에도 모두가 은 선생님의 미움을 산 인간들이라는 것 때문이었다..저 장 부장이라는 놈은 그 날 병실에서 은 선생님에게 거들먹거리더니 결국 중요한 일은 하나도 하지 못하고 이화룡에 의해 3층 창문에서 바로 내던져져 다리가 부러졌는데, 나에게 뻔뻔하게 찾아오다니!그리고 김익수! 사실 장 부장 보다 더 가증스러운 것은 이 놈이었다!하마터면 약을 줄 뻔했기 때문이다! 자신과 친한 척하면서 이렇게 약을 타가려고 하다니. 조금만 늦었어도 은 선생님의 은혜를 원수로 갚은 꼴이 될 뻔하지 않았는가?이렇게 생각을 하자, 그는 손녀 소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소희야, 제때에 와서 정말 다행이다. 내가 그 약을 김익수에게 줄 뻔했어!”소희도 약간 겁을 먹고 말했다. "외할아버지, 제가 알아본 바로는 김익수가 남자의 능력을 잃은 것이 바로 은 선생님의 손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었어요!”"그렇구나.. 은 선생님이 상대방도 모르게 신경을 망가뜨릴 수 있다니..” 최 선생은 그 사실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아무리 최고의 외과 의사라 해도 이렇게 정확하게 처리할 수는 없는데…."소희는 "그 놈은 그렇게 당해도 싸요! 감히 은 선생님의 기분을 상하게 했으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소희는 또 이어 말했다."외할아버지, WS 그룹과 김익수 회장의 집안에 할아버지의 입장을 표명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은 선생님께서 우리가 그 집 사람들과 친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할아버지를 오해라도 하게 된다면.. 이건 큰일이지 않겠어요?”“그래! 네 말이 맞다!” 최 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 집에 전화를 걸어 사정을 말해야겠어!"라고말했다.최 선생은 곧바로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김익수의 어머니, 강미화에게 전화를 걸었다.강미화는 이미 금년 83세가 되었다. 이제 나이가 많은 만큼 질병에도 취약한 몸이 되어가고 있었다.그녀는 첫 번째로 73세 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65장

    그러자 강미화는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최 선생, 왜 이래? 우리 두 집 사이에 이렇게 오랫동안 교류를 했는데, 어떻게 그냥 말 한마디로 쉽게 끊어질 수 있냐고?” 최 선생은 진지하게 말했다. "형수님, 그 당시에 형님께서 저에게 도움을 주신 은혜를 제가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집안 가족들의 건강을 관리해드리며 보답했다는 것 잘 아실 겁니다.”"그래 잘 알고 있지!!!" 강미화는 황급히 "그런데 도대체 뭐 때문에 우리 집안과 이렇게 칼 같이 관계를 끊으려는 거냐고? 내가 뭘 잘못했다면 말해요, 내가 꼭 신경 써서 고칠 테니..”최 선생은 "형수님, 집안의 문제가 아니라 형수님의 아들 익수의 문제입니다.."라고 말했다."익수?" 강미화는 "왜 그래? 익수가 최 선생에게 무례한 짓을 한 거야? 그런데 지금 서울에 있어요?"“저도 서울에 있습니다.” 최 선생은 진지하게 말했다. "제가 익수을 만났고, 절 건드리지 않았지만 제 은인을 건드렸거든요.. 이 은인은 몸에 병을 앓고 있던 저를 재건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 생명의 은인 입니다.. 그래서 저는 은인에 대한 감사로 형수님의 집안과 선을 그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형수님도 용서해주십시오..”그 말을 들은 강미화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자신의 아들이 서울에서 최 선생을 화나게 했단 말인가? 정말 멍청한 놈! 최 선생은 국내의 유명한 한의사로서, 얼마 안 되는 거물들도 그에게 치료를 요구하고 있는데.. 죽을 병에 걸린 사람도 최 선생과 함께 하면 얼마간 더 살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기에 권세 있는 계층에게는 그야말로 꿈에 그리던 엄청난 명의였다!권력과 재산이 많은 사람일수록 명의들을 찾아 다니며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 노력한다.그래서 여러 권세가들 중에는 김익수의 집안을 부러워하지 않는 집이 하나도 없었다. 이유는 바로 그들이 최 선생와 대대로 친분이 있기 때문이며,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최 선생과의 좋은 관계를 얻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66장

    혜빈이 보기에 김익수가 계속 이렇게 나온다면.. 용돈은커녕 약속했던 후속 투자도 물 건너갈 것만 같았다..그러니 어서 김익수를 빨리 회복시켜야 자신이 그에게서 계속 득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그렇지 않으면 김익수는 분명 순식간에 자신을 버리고 그룹까지 모두 버릴 것이었다.지금까지 김익수가 투자한 돈도 이제 자신들이 겨우 빚을 갚고 살아 날 수 있는 돈이었다.. 그렇기에 그룹을 유지시켜도 정상으로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김창곤은 "이거.. 한 알이면 다 된다는 거지요? 하하하!!"라며 김익수의 옆에서 함께 웃었다."네.. 그렇다고 하네요!" 김익수는 고개를 끄덕인 후, 세 알을 뜯어 한 입에 약을 삼켰다.그는 이 약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여, 바로 혜빈을 보며 말했다. “그럼 방으로 돌아갈까요?”혜빈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김익수의 손목을 붙잡고 아첨했다. "오빠, 우리 방으로 가요!! 후훗.."김익수는 응하고 말하며 혜빈를 끌고 방으로 들어갔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약품들은 조금도 쓸모가 없었다. 이번에도 김익수는 나락으로 간 것 같은 마음이었다.그는 화가 치밀어, 한 발로 혜빈을 침대 아래로 걷어차며, "꺼져버려!”라고 소리쳤다.혜빈은 김익수가 자신에게 화를 낼까 봐 다급하게 말했다. “오빠! 괜찮아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꺼지라는 말 안 들려?!!” 김익수는 초조하게 소리를 지르며 베개를 들어 혜빈에게 집어 던져 버렸다.혜빈은 감히 남아있지 못하고, 급히 옷을 싸매고, 급히 방을 나섰다..김익수는 혼자 침대에 누운 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성공한 남자가 정상에 오른 뒤 가장 기대하는 것은 수 많은 미녀의 정취를 음미하는 것인데..그러나 막상 자신은 물건을 쓸 수 없으니.. 그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가 격노하고 있을 때 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렸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바로 자신의 어머니였다.김익수는 급히 전화를 받고 공손히 물었다. “어머니 아직 안 주무셨어요?"강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67장

    김익수는 어머니의 말에 부들부들 떨었다.최 선생은 은시후의 기분을 상하게 했기 때문에 자신을 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자기 집 식구들과도 연을 끊은 것인가?이 노망난 늙은이가 분명 은시후에게 약을 받은 뒤 눈이 먼 것이 분명해!!그는 마음속으로 분개해 마지않았지만, 강미화에게는 부드럽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 그 늙은 영감탱이는 좋은 실력자가 아니에요.."강미화는 이를 악물고 욕을 해댔다.“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 84세 생일에 반드시 최 선생을 우리 집에 모셔와!! 그리고 날 진찰하라고 하고!! 내가 가진 잔병들 모두 치료하게 해!! 만약 그렇지 않으면 널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다!"많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 수록 더 이기적으로 변한다..늙을수록 죽음을 두려워하고 조금 더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익수와 최 선생이 무엇 때문에 갈등을 겪는지 강미화는 더 이상 알고 싶지 않았다. 그저 그녀는 최선생이 계속해서 자신을 도와주는 한의사로 남아 주었으면 싶은 마음 뿐이었다.그가 자신을 도와주기만 한다면 아흔이 넘어도 아무런 문제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테지만, 그가 없었다면 올해 이 고비도 넘지 못했을 것이다.김익수도 답답해하며 자신의 불만을 하소연하고 싶었지만, 강미화는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고, 강경하게 말을 한 후 곧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김익수는 방에서 화를 내며 방을 부셔버릴 것처럼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던졌다. 그리고 마침내 이를 악물고 휴대전화를 들어 최 선생에게 전화를 걸어 참회와 애원을 한 뒤, 엄마를 계속 진료해 달라고 부탁하려 했다..하지만 최 선생의 휴대폰은 꺼져 있었다..김익수는 더욱 분노했다.그러나 그는 감히 어머니의 말씀을 거역하지 못했다. 그래서 옷을 입고 내려와 차를 몰고 최 선생의 제세당으로 향했다.차가 제세당 입구에 도착했을 때, 제세당은 이미 문을 닫은 지 오래였다.김익수는 문 앞에서 이를 악물고 기다렸는데, 어둠 속에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68장

    장진환은 "아버지, 여기 안에 기름이 충분히 뿌려질 수 있도록 문 틈 사이로 부어 놓으면 밖에서불을 피웠을 때 바퀴 벌레 한 마리도 살아남을 수 없을 거예요!"라고 말했다.장수원은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저놈들을 다 불태워 죽여 버리자!"라고 동의했다.장수원은 서울에서 그렇게 잘 나가는 기업의 회장도 아니었고, 일류의 재벌가도 아니었지만 아들사랑으로는 그야말로 서울 1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아들바보였다.그는 대대로 독자 집안이었지만, 자신이 장가를 간 후에는 여러 명의 딸을 연이어 낳았고 마지막으로 진환이라는 보배로운 아들을 갖게 되었다. 그렇기에 진환은 자연히 어려서 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자라 응석받이로 자라왔다.장진환은 초등학교를 다녔을 때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수업시간에 자꾸 방해를 하는 바람에 자로 손바닥을 맞은 적이 있었다. 그 소식을 들은 장수원은 곧장 학교로 달려가 그 선생의 오른팔을 부러뜨려 버렸고, 그 선생은 평생 장애를 가지게 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중학생 때는 학교에서 친구와 싸우다 진 적이 있었는데, 아버지 장수원은 직접 돈을 주고 사람을고용해 아들을 때린 학생을 식물 인간으로 만들었다.이런 일들은 장진환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지기수로 많았다. 장수원은 늘 아들의 앞길을 막거나 괴롭히는 인간들의 끝은 늘 죽음이나 절망으로 끝나게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그런데 이번에는 빌어먹을 최 선생이라는 늙은이가 감히 아들의 다리를 치료해 주지 않았으니..그리고 아들을 이 꼴로 만든 놈이 은.시.후라는 놈이라니.. 이 빌어먹을 놈들!그래서 그는 오늘 먼저 최 선생를 불태워 죽이고, 내일은 계획을 세운 대로 시후의 목숨을 빼앗아 버리기로 계획했다!김익수는 두 사람이 정말 불을 질러 최 선생의 한의원을 태우려 하고, 심지어 최 선생까지 태워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당황하여 두 사람의 앞으로 재빨리 뛰어나왔다. "저기 두 분! 절대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마십시오!!”부자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69장

    장수원 부자는 최 선생이 가지고 있는 약은 반 알 밖에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김익수는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었다.결국 그는 오후에 잘만 했으면 최 선생의 손에서 그 반 알의 약을 받을 뻔 했다..그는 감히 최 선생에게 직접 손을 대지 못 하지만, 만약 이 두 사람이 최 선생에게 손을 대신 댄다고 하면 자기는 작은 계책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았다.예를 들어, 자신이 먼저 보이는 반 알의 약을 본떠서 몇 개의 가짜 약을 만들어 가지고 있다가 그들이 최 선생을 잡은 후, 자신은 그 절반을 최 선생에게서 빼앗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만들어 둔 가짜 약들을 두 사람에게 주면, 그때 자신은 부상을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신이 직접 손을 쓰지 않더라도 최 선생을 죽일 수 있을 것이니 일석이조였다!장수원은 의외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공동의 적을 가지고 있는 이상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전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사람이 많으면 힘도 세지게 될 것이고 위험도 똑같이 부담할 수 있으니, 함께 하지 않을 필요가있겠는가? 게다가 신비한 약에 대해서는 그 늙은이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만약 최 선생이 약이 있다면 죽을 것이고, 약이 없다고 해도 그들은 그를 죽여버릴 계획이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아들이 받은 고통으로 그들은 모두 분노를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는 김익수과 연락책을 교환했다. 그리고 세 사람은 내일 시간을 내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아들과 함께 휘발유통을 들고 최 선생의 제세당을 떠났다.김익수는 마음속으로 자신의 계획에 기뻐하며, 급히 차를 몰고 별장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밀가루반죽, 검은 물감을 써서 환약 모양과 비슷하게 밀가루 반죽 몇 개를 빚어 냈다.장 씨 부자는 돌아가는 길에 대화를 했다. 장진환은 아버지에게 물었다."아버지, 그럼 내일 우리 먼저 원래대로 하는 게 어떨까요? 일단 은시후 그 놈을 끌어내어 해치운후

최신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0장

    그는 당장이라도 닌자들을 잡아 갈갈이 찢어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닌자들의 진짜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배해산은 주위에 많은 정보통이 있었기 때문에, 배한빈이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이미 이 일을 전해 들었다. 그는 배호영을 특별히 아꼈는데, 손자의 귀가 잘렸다는 소식에 분노가 극에 달해 서재 안에서 부술 수 있는 것은 모두 부수고 있었다.이 소리를 듣고 놀란 아내는 급히 남편에게 와 상황을 진정시키며 겨우 배해산을 막아 세웠다. 소식을 들은 후 아내는 방 안에 더 부술 물건이 남아나지 않은 것을 보고 배해산을 연신 때리며 울부짖었다. "어떻게든 우리 손자를 무사히 구해 와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나도 죽어버릴 거야!" 배해산은 이미 심란한 상태였는데, 아내가 자신을 더 자극하는 것을 원치 않아 불만스럽게 말했다. "알았어! 호영이는 당신 손자이기도 하지만 나의 손자이기도 해. 반드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아이를 구해 올 거야!" 아내는 다시 물었다. "정말이에요? 그들이 무자비하게 호영이를... 호영이를..." 아내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배해산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그들은 돈을 원할 거야. 그들이 돈을 원한다면 호영이를 해치지 않을 거야." 아내는 다급히 덧붙였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그 놈들에게 반드시 복수해야 해요!" 노부부의 서재에서 난 소란은 곧바로 배호영의 어머니와 다른 페이셔스 그룹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배해산은 이들에게도 사건의 상황을 숨기지 않고 설명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난 배호영의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기절해 버렸고, 다른 가족들 역시 몹시 불안해했다. 평소 안락한 생활에 익숙했던 이들은 가족이 납치당하고 심지어 귀가 잘렸다는 소식에 한편으로는 화가 나고 한편으로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한동안 페이셔스 그룹은 온통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 배한빈이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인터넷에는 또 다른 화제가 되는 영상이 올라왔다. 그 영상의 제목은 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9장

    그 여자는 총을 들이대는 사람들 때문에 겁에 질려, 허름한 크로스백에서 떨리는 손으로 구겨진 피임약 상자를 꺼냈다.배한빈은 상자 위에 그려진 피임약 상자의 사진을 보고 얼굴이 더 어두워졌다. 그는 장난이라고 생각하며 차갑게 말했다. "그 개자식이 너한테 주라고 한 게 이거야?""네 맞아요.." 여자는 급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당신에게 한마디를 전해달라고 했어요.."배한빈은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 "빨리 말해! 더 망설이면 당장 죽여버릴 거야!"여자는 온몸을 떨며 말했다. "그가 말하길.. 미안하지만 배한빈 씨, 시간이 촉박해서 적당한 용기를 구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상자는 초라하지만 안에 있는 물건은 정말 소중하다고 했어요.."배한빈은 상자를 가져가려다 그 여자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였다. 그는 여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상자를 땅에 내려놔!"여자는 순순히 상자를 땅에 내려놓았다. 배한빈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오른손으로 그 상자를 조심스럽게 집어 들었다. 하지만 상자를 열어야 할 때가 되자, 그는 왼손으로 직접 상자를 열기가 꺼려졌다. 에이즈가 이런 접촉으로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여전히 불안했다. 다행히 옆에 있던 그의 부하 중 한 명이 검은 장갑을 건네 주었다. 배한빈은 안심하며 장갑을 끼고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어두운 환경 탓에 상자 속 내용물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가벼운 물체가 들어 있는 듯했다. 그는 상자를 살짝 흔들어보다가 오른손으로 상자를 뒤집고 왼손으로 받쳤다. 그리고 그 안에 든 물건을 쏟아냈다. 갑자기 두 개의 물체가 그의 손바닥에 떨어지자, 배한빈은 그 모습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물체를 바닥에 내던졌다. 그것은 바로 피투성이가 된 두 개의 귀였다.주변에 있던 여자들도 그 모습에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보디가드들도 충격을 받았고, 상자 안에 사람의 귀가 들어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배한빈은 몸을 가다듬고 가까이 다가가 귀를 확인한 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8장

    보디가드는 긴장한 채 말했다. "대표님, 그냥 가시기엔 너무 위험합니다. 제가 먼저 가서 그 여자가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볼까요?""그럴 필요 없어..." 배한빈은 고개를 저었다. 아버지인 배해산이 이미 그렇게 하라고 명령한 상황에서 만약 다른 사람을 보내 여자를 확인하게 한다면, 혹시라도 이 소식이 아버지의 귀에 들어가 아버지가 자신에게 실망할 것이 두려웠다. 결국 배한빈은 마음을 굳히고 차 문을 열어 내려가 도로변에 서 있던 그 여자에게 다가갔다. 케딜락에서 중년 남자가 내려 자신들 쪽으로 걸어오자 여성들은 하나같이 환심을 사기 위해 아양을 떨며 윙크를 보냈다. 배한빈은 이 모습을 보고 속이 메스꺼워 온몸이 가려웠다. 하지만 그는 어쩔 수 없이 그 금발의 여자를 찾아가 손에 든 천 달러를 그녀의 옷깃 안으로 밀어 넣었다.주위에 있던 여자들이 깜짝 놀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다른 여인들은 하루 종일 서 있어도 백 달러도 벌기 힘든데, 이 남자는 와서 바로 천 달러를 건넸기 때문이다. 그러자 금발 여자는 기뻐하며 말했다. "어머나, 당신이 바로 배한빈 씨인가요?"배한빈은 여자의 입에서 나는 악취에 놀라 한 걸음 물러나며 토할 것 같은 충동을 억누르고 물었다. "돈은 줬으니 이제 물건을 줘. 누가 나에게 뭔가를 주라고 하지 않았나?"여자는 기쁜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이 날 속이려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 줄은 몰랐어..” 그러자 그녀는 배한빈에게 다가와 갑자기 그를 세게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보디가드들은 여자가 배한빈에게 뭔가 위협을 가하는 줄 알고 총을 들고 차에서 뛰쳐나왔다.배한빈은 깜짝 놀라 그 여자를 밀쳐내고 입을 닦으면서 분노에 차서 외쳤다. "퉤퉤퉤! 이 미친 여자야?! 왜 키스를 하는 거야!" 그리고 배한빈은 여자의 팔에 바늘 자국이 가득한 걸 보고 더 크게 경악하며 얼굴이 창백해졌다. 배한빈은 끊임없이 침을 뱉으면서 자신을 털어내며 소리쳤다. "너 에이즈 환자 아니야? 혹시라도 에이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7장

    배한빈은 방금 받은 문자를 보고 다시 고개를 들어 길가에 서 있는 여자들을 살펴보았다. 그러자 금발에 앞니 두 개가 빠진 여자가 바로 자신이 탄 차의 창문을 두드려 겁에 질리게 했던 그 여자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상대가 에이즈에 감염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그는 메스꺼움을 느꼈고, 거의 구토를 할 뻔했다. 하지만 아들을 납치한 인물이 그 여자의 옷깃에 돈을 넣으라는 요구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는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욕설을 내뱉었다. “사람을 가지고 놀잖아! 줄 게 있으면 그냥 내놓으면 되지, 왜 굳이 그 여자의 몸에 돈을 넣으라는 거야?” 경호원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대표님, 또 문자를 받으셨습니까?” 배한빈은 창 밖에 있는 여자를 지긋지긋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이 개자식들이 그 여자한테 1000달러를 넣고 뭔가를 받으라고 하잖아! 정말 어이가 없군!” 경호원은 급히 말했다. “대표님, 제가 대신 가겠습니다. 저 여자는 아마 누군가로부터 1000달러를 받으라는 말을 들었을 테니, 누가 넣든 상관없을 겁니다.” “안 돼..” 배한빈은 즉시 말했다.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으니 내가 속임수를 쓰면 호영이에게 해를 입힐 수도 있다.” 경호원이 말했다. “하지만 대표님, 직접 가셔서는 안 됩니다. 만약 저 여자가 살인자이거나 몸에 폭탄이라도 지니고 있다면, 당신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을 듣자 배한빈은 갑자기 무서워졌다. 혹시라도 이게 자신을 노린 함정이라면, 차에서 내리는 순간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는 자신의 아들이 생명의 위협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만약 자신이 이 일을 따르지 않으면 아버지가 실망할 것이라는 사실도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배해산은 결단력이 강하고 과감한 성격을 가졌으며, 겁 많고 소심한 사람들을 싫어했다. 게다가 배한빈은 외아들이 아니었고, 두 명의 동생들이 늘 후계자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그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6장

    배한빈의 차량 행렬이 브루클린에 진입했을 때, 많은 거리의 청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브루클린에서는 갱단 보스만이 롤스로이스를 살 수 있지만, 그들의 차량 번호는 지역 갱단들이 이미 외우고 있었으므로 이 차량들이 외지에서 온 것을 단번에 알아챘기 때문이다. 몇몇 갱단 멤버들은 이 차량들을 보고 탐욕스러운 생각이 들었으나, 반대편에도 6대의 차량이 있는 것을 보고 이성을 되찾은 뒤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때, 배한빈의 차 안으로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번에는 새로운 번호에서 라는 메시지가 왔다. 미국의 모텔은 가장 저급한 호텔로, 허름한 방과 치안이 나쁜 곳에 위치하고 관리가 소홀한 것이 특징이다. 모텔에 숙박할 때는 신분증을 제시할 필요가 없으며, 차를 주차한 뒤 현금을 내고 방 열쇠를 받는다. 모텔 주인도 신경 쓰지 않고 돈만 받을 뿐, 손님의 신분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곳에는 도망자, 매춘부, 마약 중독자들이 모이기 마련이었다. 배한빈은 상대방이 이런 곳을 만남 장소로 정한 것에 놀랐고, 상대의 번호를 정보팀에 전달해 위치를 추적하도록 했다. 그러나 상대방이 또 다시 전화를 꺼버려, 추적은 실패로 끝났다. 결국 배한빈은 꺼림칙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월튼 모텔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이 모텔은 노스 브루클린 외곽에 위치했다. 호송대가 모텔에 도착하자마자, 입구에는 최소 7~8명의 여성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서 있었다. 이 여성들은 남자가 운전하는 차가 보이면 손을 흔들며, 남성 운전자들은 차를 세우고 창문을 내리고 간단한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의 내용은 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지와 그에 대한 비용에 관한 것이었다. 합의가 되면 여성들은 남성의 조수석에 타거나 모텔 방으로 함께 들어가 거래를 진행했다. 배한빈은 주변 환경을 보며 혐오감을 느꼈고, 그때 몇몇 여성들이 그들의 차량을 발견하고 다가왔다. 비록 대부분은 자신들이 롤스로이스 차주에게 선택 받지 않을 것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5장

    브루클린은 한때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빈민가였다. 현재는 상황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뉴욕에서 가장 혼란스럽고 치안이 나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북부 브루클린은 흑인과 히스패닉 인구가 많아 뉴욕의 각종 갱단의 인력이 공급되는 주요 근원지였다. 이곳의 많은 청소년들은 12~13살에 이미 총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며 갱단의 예비병으로 활동한다. 그리고 14~15살 정도가 되면 싸움을 일삼거나, 절도, 강탈 등 악행을 서슴지 않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이곳의 치안 상태는 매우 열악해서 길거리에서 젊은 남성 10명을 무작위로 골라봐도 총이 11자루 정도 나올 정도이고, 평소에 일반 시민은 물론, 경찰조차 순찰을 꺼리는 지역이다.핫토리 카즈오가 시후의 요구에 따라 배한빈을 이곳 브루클린으로 부른 이유이기도 했다. 배한빈은 메시지를 보고 급히 말했다. “아버지, 누군가 제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호영이의 행방을 알고 싶다면 브루클린으로 오라고요!” 배해산은 이 말을 듣고 책상을 탁 치며 분노했다. “가! 당장 준비해! 그리고 전화번호를 정보 부서에 넘겨서 이 번호의 위치를 즉시 추적하게 하고!” 배한빈은 잠시 망설이며 물었다. “아버지, 제가 가야 합니까?” “당연하지!” 배해산은 말했다. “네가 안 가면 내가 가야 한다는 말이냐?” 배한빈은 다소 불안하게 말했다. “브루클린은 치안이 너무 나쁘고, 저는 이게 함정일까 봐 걱정이 됩니다...” 배해산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걱정할 것 없다. 넌 그냥 가기만 하면 돼. 무술가들을 모두 데리고 가고, 보디가드 두 팀을 붙여 너를 비밀리에 보호하도록 해. 이 정도 상황이면 특수부대라도 너를 납치하지 못할 거다!” 배한빈은 아버지의 확고한 태도에 따라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구체적인 주소를 물어보겠습니다.” 그는 전화번호를 페이 가문의 정보팀에 넘기면서 메시지를 답장했다. 하지만 메시지를 보낸 후로는 아무런 답장이 없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4장

    핫토리 카즈오는 이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바보가 아니었기에, 시후의 말 속에 담긴 뜻을 이해했다. 순간, 그의 마음가짐이 180도 바뀌었다. 그는 처음에 이가 가문이 페이셔스 그룹의 복수로 인해 모두 죽게 될까 두려웠다. 그러나 이제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무모해 보이는 도전도 성공만 한다면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이렇게 생각하자, 그는 점점 흥분되기 시작했고, 입이 저절로 떨어졌다. “은 선생님, 필요한 일이 있으시면 무엇이든 말씀만 하십시오.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후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좋아, 그 자세 마음에 드는군!” 그리고 나서 시후는 핫토리 카즈오에게 자신의 요구 사항을 자세히 전달했다. 핫토리 카즈오는 불안하기는 했지만 주저 없이 말했다. “은 선생님, 걱정 마십시오.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성도민에게 말했다. “성도민 씨, 나는 지금 프로비던스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곳에 남은 일은 핫토리 카즈오와 협력해서 전부 해결하도록 하세요. 내일 다시 오죠.” 성도민은 공손히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몇 분 후, 헬리콥터가 별장에서 이륙하여 프로비던스로 향했다. 한편, 뉴욕 전역에서는 배호영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만 명이 동원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리 머리를 짜내며 단서를 찾아도, 여전히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 WF 호텔에서 출발했던 쓰레기차는 마치 증발해버린 것처럼 흔적도 남아 있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페이셔스 그룹 사람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배해산은 평소 아들인 배한빈에게는 매우 엄격했지만, 손자 배호영에게는 무척 관대하고 애정을 가득 쏟았다. 배호영이 납치된 후 아무런 소식이 없자, 배해산은 배한빈을 서재로 불러 따져 물었다.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것이냐 말이다!” 배한빈도 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3장

    배호영은 시후의 눈에 숨김없는 살의가 가득 찬 것을 보고,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 그는 퍽 소리를 내며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저는 그저 젊은 혈기로 잠시 이성을 잃었을 뿐입니다... 저희 페이셔스 그룹이 그래도 미국에서 꽤나 잘 나가는 집안인데, 제발 이번 한 번만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필요하신 돈이 얼마든 말씀만 하시면, 저희 아버지께서 반드시 만족시켜 드릴 겁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 시후는 그의 연극이 지겨워 차갑게 말했다. “배호영, 정말 돈이면 모든 게 다 된다고 생각하나? 너희 증조할아버지께서도 돈이 그렇게 많았지만, 결국 그룹 내에서 자리를 지키지 못했지 않나? 내가 분명히 말해두는데, 너 하나의 목숨과 바꾼다고 해도, 나는 페이셔스 그룹의 모든 자산을 거부할 거다! 성인이라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지. 너 뿐만 아니라 네 아버지와 할아버지까지도 너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 원래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서 비롯된 것 아니겠어?”배호영은 본능적으로 반문했다. “넌 페이셔스 그룹의 복수가 두렵지도 않나?! 나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내가 죽은 걸 알면, 페이셔스 그룹 전부를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복수할 거다!” “네 아버지와 할아버지..?” 시후는 이를 듣고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실을 말해주지. 너희 증조할아버지 배원중과 너희 사촌 배유현은 지금 내 사람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그래서 나는 너 뿐만 아니라 네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끝장을 낼 생각이야.. 만약 네 증조할아버지가 미국으로 돌아올 기회가 생긴다면, 그가 네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그냥 둘 것 같아? 그가 그들을 용서하겠다고 한다면, 난 그를 용서하지 않을 거다!” 배호영은 그 말을 듣고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다. 그는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토록 찾으려 했던 증조할아버지와 사촌이 시후의 손아귀에 있을 줄이야! 그 순간, 그는 비로소 시후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깨달았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2장

    바닥 위에는 두 개의 피 묻은 귀가 뚜렷하게 보였고, 배호영은 온 힘을 다해 두 귀를 감싸며 고통스러워 소리쳤다. 그의 손가락 사이로 피가 끊임없이 흘러나와 참혹하기 그지없었다.이때 성도민은 손짓으로 신호를 보내며 말했다. “상처를 처리해 줘.” 부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지혈용 약병을 꺼내 배호영의 상처 부위에 소독약을 뿌렸다. 성도민은 핫토리 카즈오에게 다시 말했다. “바닥에 있는 걸 주워서 화장실로 가서 깨끗이 씻어. 아직 쓸 일이 있다.” 핫토리 카즈오는 거부하지 못하고 재빨리 바닥에 떨어진 두 귀를 주워 화장실로 가서 물로 씻어냈다. 이때, 한 대의 헬리콥터가 이곳 건물의 빈 공간에 착륙했다. 시후는 혼자 헬리콥터에서 내렸고, 곧 블랙 드래곤의 한 병사가 다가와 공손히 말했다. “은 선생님, 리더는 지하실에 있습니다. 함께 가시죠.”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병사의 안내를 따라 별장 지하실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성도민이 방 중앙에 서 있었고, 배호영은 두 귀를 잘린 채 고통에 몸을 떨고 있었다. 성도민은 시후가 온 것을 보고 즉시 공손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배호영을 바라보고 냉소하며 말했다. “배호영 씨, 또 만났군요.” 배호영은 그제야 시후를 보고, 귀에서 밀려오는 고통을 잊은 채 경악하여 말했다. “당... 당신은 그 풍수사 아니야?!” 시후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왜? 날 보니 놀랍습니까?” 배호영은 혼란스러워하며 소리쳤다. “도대체 누구야?! 왜 블랙 드래곤에게 나를 여기로 끌고 오라고 했어?! 왜 내 귀를 잘라버렸지?! 대체 왜 그러는 거야?!”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이유가 뭐 그리 많겠어? 네가 마음에 안 드니까. 그거면 되지 않나?” 배호영은 분노에 차서 외쳤다. “나랑 아무런 원한도 없잖아! 이런 짓을 하는 이유가 뭐야?! 우리 페이셔스 그룹이 복수할까 봐 두렵지도 않나?!” 시후는 그를 바라보며 점점 차가운 눈빛으로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