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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장

그러자 강미화는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최 선생, 왜 이래? 우리 두 집 사이에 이렇게 오랫동안 교류를 했는데, 어떻게 그냥 말 한마디로 쉽게 끊어질 수 있냐고?”

최 선생은 진지하게 말했다.

"형수님, 그 당시에 형님께서 저에게 도움을 주신 은혜를 제가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집안 가족들의 건강을 관리해드리며 보답했다는 것 잘 아실 겁니다.”

"그래 잘 알고 있지!!!" 강미화는 황급히 "그런데 도대체 뭐 때문에 우리 집안과 이렇게 칼 같이 관계를 끊으려는 거냐고? 내가 뭘 잘못했다면 말해요, 내가 꼭 신경 써서 고칠 테니..”

최 선생은 "형수님, 집안의 문제가 아니라 형수님의 아들 익수의 문제입니다.."라고 말했다.

"익수?" 강미화는 "왜 그래? 익수가 최 선생에게 무례한 짓을 한 거야? 그런데 지금 서울에 있어요?"

“저도 서울에 있습니다.” 최 선생은 진지하게 말했다. "제가 익수을 만났고, 절 건드리지 않았지만 제 은인을 건드렸거든요.. 이 은인은 몸에 병을 앓고 있던 저를 재건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 생명의 은인 입니다.. 그래서 저는 은인에 대한 감사로 형수님의 집안과 선을 그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형수님도 용서해주십시오..”

그 말을 들은 강미화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자신의 아들이 서울에서 최 선생을 화나게 했단 말인가? 정말 멍청한 놈! 최 선생은 국내의 유명한 한의사로서, 얼마 안 되는 거물들도 그에게 치료를 요구하고 있는데.. 죽을 병에 걸린 사람도 최 선생과 함께 하면 얼마간 더 살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기에 권세 있는 계층에게는 그야말로 꿈에 그리던 엄청난 명의였다!

권력과 재산이 많은 사람일수록 명의들을 찾아 다니며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 노력한다.

그래서 여러 권세가들 중에는 김익수의 집안을 부러워하지 않는 집이 하나도 없었다. 이유는 바로 그들이 최 선생와 대대로 친분이 있기 때문이며,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최 선생과의 좋은 관계를 얻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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