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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장

우선은 장 부장이 다리가 부러졌다는 것에 안타까움과 죄책감을, 호의를 베풀게 되었다.

그래서 이때 장 부장의 전화를 받고 기뻐할 뿐 아니라 죄책감도 함께 느끼는 그녀였다.

장 부장은 수화기 너머로 "아이고 어머님, 제가 지난 번 아버님의 교통 사고로 입원하셨던 그 때돌팔이에게 속아서 제대로 돕지 못했지요? 그 일은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죄송하다는 걸 한 마디도 못 드려서…."

"아이고! 장 부장, 그게 무슨 소리야! 그 날 일은 내가 오히려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지.. 미안하다는 걸 말해야 하는 사람은 나야~”

그러자 진환은 "어머님, 이건 제 직무 유기에요. 그 의사의 진상을 알아보지 못해서.." 그러면서 진환은 "그래서 제가 사과드릴 수 있도록 밥 한 끼를 대접하고 싶은데.. 사과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좀 허락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우선은 마음속으로 갑자기 기뻤다.

솔직히 장 부장에게 어떤 잘못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장 부장도 사실 이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이고, 이는 모두 은시후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이 무능력한 사위가 남의 다리 하나를 부러뜨렸지 않은가?

.

윤우선은 진환의 전화 한 통에 그에 대한 인상이 한결 좋아졌다.

‘역시.. 장 부장 좀 봐, 집에 돈이 있어도 사람이 이렇게 열심이고, 또 날 이렇게 존중해주지 않아?! 이런 사위를 만나면 내가 얼마나 좋겠어..? 만약 딸과 좀 더 접촉하게 할 수 있다면, 나중에 은시후를 내쫓아 버린다면 우리 딸이 이 집안에 시집갈 수 있지 않겠어?’

그리고 우선에게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컨벤션 센터가 이후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게 될 것으로, 그 양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만약 그가 유나와 함께 결혼을 한다면 그 공사는 모두 딸의 회사가 계약을 체결하여 넘어오지 않겠는가?

설령 공사를 가져오거나, 되팔거나, 남에게 하청을 준다 하더라도, 적어도 수십 억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니 그 백수 은시후보다 수만 배 낫지 않은가?

그래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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