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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장

시후는 "네, 오늘 오후에 한 번 방문하려고 합니다." 라고 말했다.

"은 선생님 너무 좋아요!" 소희는 환호성을 질렀고, "그럼 제가 지금 할아버지께 가서 말씀드릴게요!”라며 기뻐했다.

주방을 정리한 뒤, 시후는 유나가 나갈 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 "여보, 작업실로 가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나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엄마가 전화를 하셔서 친구 한 명이 빌라를 건축하고 싶다고 해서요.. 그래서 견적서를 한 번 받아 보라고 해서 직접 만나 뵐 수 있도록 가 보려고 해요!"라고 했다.

시후는 "어느 쪽인데요?"고 물었다.

"아, 한강 쪽에 있다고 하던데요?"

시후는 "어!! 마침 잘 됐네요? 그럼 가는 길에 나 좀 내려 줄 수 있어요? 오늘 오후에 제세당에 들러 최제천 선생을 만나러 갈 생각이거든요."라고 유나에게 말했다.

유나는 놀라서 "어.. 최 선생님을 보러 갈 거예요? 그럼 저도 같이 가고 싶은데..? 아니면 뭐 먹을 것을 좀 사서 선생님을 만나면 좋겠는데..”라고 말했다.

유나는 최 선생이 지난 번 아버지의 전신 마비를 고쳐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자 시후는 "아! 당신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요. 내가 잘 말씀드리고 감사 인사도 드릴 게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나는, "그런데.. 그건 좀......”

"괜찮아요! 사실 최 선생님께서는 성격이 좀 괴팍한 면이 있어서 우리 두 사람이 함께 가면 아마 좀 싫어하실 수도 있을 거예요.”

유나는 그 말을 듣자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어요. 그럼 시후 씨가 먼저 선생님을 만나 뵙고 감사의 말씀을 좀 전해줘요. 나중에 저는 선생님이랑 약속을 정해서 식사라도 한 번 대접하는 걸로 하구요."

"좋아요!"

......

두 사람은 함께 집을 나섰다. 유나는 시후를 태워 차를 몰았고 제세당 주변에 도착하자 시후를 내려주었다. 시후는 유나에게 운전을 조심하라고 당부하며, 제세당 현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최 선생은 이때 진찰을 하고 있었는데, 시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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