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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장

공로도 없으면서 그에 맞는 상을 받을 수 있겠는가?

그는 단지 장진환과 김익수의 치료 요청을 거절했을 뿐인데, 시후에게 이런 귀한 약을 받다니..

그러나 시후에게는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 부분 같았다..

왜냐하면 이 약은 시후가 직접 만든 것이고, 하루에도 수천 개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많이 없어야 희소성이 생기게 되고, 그에 따라 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이 있기에 최 선생에게 한 알을 주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셈이었다.

"최 선생님.. 제 곁에서 머물며 근심 걱정을 덜어주고 싶다고 하셨지요? 저 은시후는 언제나 상벌이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만약 최 선생님께서 제게 이익을 주신다면 응당 이렇게 상을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보상을 할 터이니, 선생님께서는 그렇게 미안해하시거나, 사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 선생은 마음이 격동하여 눈물을 뚝뚝 흘리며 급히 허리를 숙였다.

"은 선생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자 옆에 있는 소희 역시도 할아버지를 따라 황급히 머리를 조아렸다.

"은 선생님, 저희 할아버지께 이렇게 좋은 일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후는 소희를 보며 "소희씨, 고개를 들어요!" 하고 싱긋 웃었다.

소희는 황급히 머리를 들어 올렸다. 그녀의 조그만 얼굴은 발그레해졌고, 수줍은 눈빛은 시후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비켜서 있었다.

시후는 그녀를 보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나중에 때가 되면, 소희씨에게도 이 환약을 하나 선물하도록 할 게요. 그 때까지 의술 실력을 좀 더 키울 수 있겠어요?”

환약은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주로 치료와 신체 기능 향상을 하여 몸을 젊게 회복시킬 수 있었다. 만약 젊은이가 약을 복용하게 된다면 아마 몸이 원래보다 훨씬 튼튼하게 될 것이었다.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몸의 기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한의사들은 자기 자신의 몸에 있는 기운이 일반 사람들에 비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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