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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장

지금 우선의 머릿속은 그저 유나가 장진환에게 서운한 감정을 풀고,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사윗감인 장진환에게 호감을 갖는 아름다운 그림만이 그려져 있었다.

그렇게 되기만 한다면 은시후 그 거렁뱅이와 이혼을 시키고 유나를 장진환에게 시집보낼 수 있을테니까..

유나는 어머니에게 떠밀려 안으로 끌려 들어가자 속으로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엄마는 평소에 지조도, 도덕적인 잣대도 없이 그저 돈만 따라다녔기에, 그녀의 이런 행실은 유나로 하여금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게 만들었다.

게다가, 오늘 자신을 팔아 이런 일까지 만들다니.. 그녀는 엄마에게 정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막 돌아서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뜻밖에 장진환이 별장의 문을 걸어 잠갔다.

유나는 싸늘한 얼굴로 "장진환씨, 지금 뭐 하는 짓이에요?"라고 말했다.

"유나씨, 이렇게 별장까지 왔는데..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아요. 우리 방으로 들어가서 앉아서 얘기 좀 나누는 게 어때요?"

장진환은 유나의 앞을 가로막은 채, 눈앞에 서 있는 그녀를 뜨거운 눈빛으로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녀의 길고 곧은 다리, 잘록한 허리는 정말이지.. 완벽했다. 시크한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자, 그의 마음은 다시금 설레어 왔다...

이 여자는 정말, 언제 어디서든 매력적이었기에 그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유나는 그를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나는 당신과 할 말이 없는데요? 그러니 당장 비켜요!!"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우선은 옆에서 "어머 김유나!! 이 녀석 왜 이렇게 태도가 별로야? 장 부장님한테 말 똑바로 해!"라며 거들었다.

유나는 "엄마! 나는 저 사람과 할 말이 없어요!!!"라고 쌀쌀맞게 답했다.

그리고는 장진환를 가리키며 "장진환씨, 당장 비키라고요! 난 여기서 나갈 거예요!"라고 경고했다.

장진환는 냉혹한 표정의 유나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갑자기 표정이 싹 바뀐 채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김유나씨, 당신 지금 진지하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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