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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장

김익수는 확실히 시후를 죽여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만, 그는 지금 당장 시후를 처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물며 이놈은 곳곳에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배치 해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죽이려는 생각을 가진다면 반드시 진정한 의미의 고수를 찾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아마 헛수고만 할 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김익수의 생각에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신의 병을 치료할 방법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장차 죽음보다 더 나쁜 삶을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자 김익수는 최 선생이 굉장히 눈엣가시처럼 느껴졌다.

‘이 노망난 늙은이! 분명히 날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있는데도, 끝내 한사코 자신에게 쓰지 않는다니!’

더욱 기막힌 것은, 그가 뜻밖에도 은시후 때문에 자신을 그의 병원에서 쫓아 냈다는 것이다! 이 것은 정말 빌어먹을 일이었다!

김창곤도 사실 김익수의 병이 낫지 않으면 자신의 딸이 별 쓸모가 없어지지 않을 까라는 걱정이 되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명예는? 그리고 그 별장은? 대체 어떻게 될 것인가?

지금 그룹은 이젠 김익수의 투자에만 기대고 있는 터였고, 아직 김익수는 당초 투자하기로 한 100억 중에서 전체 금액을 투자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니 만약 그가 남자로서의 능력을 되찾지 못 한다면.. 남은 금액은 절대 자신들의 그룹에 더 투자하지 않을 것이 뻔했다!

이렇게 생각하니, 김창곤은 심지어 김익수 자신보다 그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더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차를 몰면서 김익수를 향해 물었다.

"회장님, 제 생각에는 그 최 선생이라는 사람이 아부하는 걸 통 모르는 것 같은데.. 제가 회장님을 대신해서 좀 사람을 찾아 그가 가지고 있는 약을 빼앗아 오라고 해볼까요?”

김익수는 손사래를 쳤다.

"그 영감탱이는 실력이 뛰어나고, 그 외손녀도 싸움 실력이 보통이 아니에요. 무엇보다 영감이 적지 않은 거물들을 진찰했기 때문에 지금 내가 그 영감의 미움을 샀다는 게 큰 골칫거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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