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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2장

‘정말 내가 자기 콘서트에 출연하는 걸 원하지 않는 거야..?’

시후는 고은서의 요청을 듣고 약간 당황하면서 말했다. "은서야, 종천우라는 그 가수.. 주우천이 바로 내 앞에 있다는 걸 말하는 것을 잊었네.." 그는 말하면서 카메라를 전환하고 땅에 무릎을 꿇고 있는 주우천의 영상을 찍었다.

고은서는 주우천을 보고 매우 놀랐으며, 이렇게 말했다. "종천우 씨, 어차피 이렇게 되었으니 솔직히 말할게요..! 이번 콘서트는 시후 오빠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거예요! 그리고 당일이 오빠 생일이라, 이번 콘서트는 어떠한 흠집도 내고 싶지 않으니 제 콘서트에 참석하지 말아 주세요. 사전 미팅에서는 말씀을 드리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더 이상 숨기지 않을게요.”

주우천은 갑자기 쓰러지며 혼자 중얼거렸다. “고은서의 눈에 나는 그냥 ‘결함’인 거야..” 그래서 그는 이렇게 물었다. "왜...? 대체 왜죠?”

고은서는 별 생각 없이 말했다. "시후 오빠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약혼자예요. 이번에 내가 그의 생일에 생애 처음으로 공연을 하게 된 거라서요. 그러니 당신이 출연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다만 다른 도시에서의 콘서트에 대한 계약은 지킬게요. 무대에 오르는 것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고요.”

그제서야 주우천은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실수를 저질렀는지 깨달았다. 고은서는 이미 마음속으로 약혼자를 선택하고 그를 위해 공연을 할 계획이었지만, 그는 바보처럼 그녀를 만나려다 그녀의 정해진 약혼자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이거.. 몰카 아니지?!” 이것을 생각하며 주우천은 울부짖으며 소리쳤다. "날 원하지 않는데, 왜 말을 안 했어!! 이런 빌어먹을!! 일찍 말했다면, 내가 여기에 왔겠어!? 내가 굳이 한국에서 이런 짓을 당했겠냐고!”

시후는 즉각 소리쳤다. "은서에게 이 따위로 말을 해? 다시 말할 기회를 주지. 듣기 싫은 말을 한 마디라도 더 하면 3년은 4년이 될 거야!”

주우천은 갑자기 몸을 떨었고, 즉시 화난 태도를 버리고 조용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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