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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1장

주우천은 즉시 고은서의 목소리를 알아 차렸다. 그 순간 그는 온몸이 번개에 맞은 듯 얼어붙어 움직일 수 없었다. 그는 시후가 고은서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그는 고은서가 어렸을 때 시후와 약혼했다는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 시후는 영상 속 고은서를 바라보며 물었다. "하하. 내가 왜 그랬을 것 같아?”

고은서는 웃으며 말했다. "종천우 그 사람이 정말 멍청하긴 하지만, 그 정도로 멍청하다고 생각은 안 했거든.. 게다가 오직 오빠만이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 했어. 다른 누구도 그런 일을 저지를 것은 생각하지 못할 걸?

주우천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고 동시에 속으로 통곡했다. ‘고은서는 내가 바보라고 여겼던 건가..?’

이때 시후는 차분하게 웃었다. "네 말이 맞아, 내가 그랬어."

고은서는 웃으며 물었다. "시후 오빠, 예전에 그 사람 만난 적 있어?”

“아니, 한 번도 없어.”

고은서는 호기심 어린 듯 질문했다. "그럼 왜 그렇게 만든 거야?”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사람이 너무 거만해서.. 참을 수 없어서 참교육 시킨 거지.”

고은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질문했다. "그럼, 이제 그 사람은 오빠 부하들에 의해 감시되는 거야?”

시후가 말했다. "응, 맞아. 지금 우리 사람들에 의해 구금되었어. 왜?”

고은서는 서둘러 말했다. "오빠,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

“왜 그렇게 예의 바르게 물어? 말해 봐.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줄게.”

주우천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흥분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고은서가 나를 위해 애원하는 건가..? 그래도 내가 그녀의 마음 속에 조금은 있었던 거야..! 그리고... 은시후는 할 수 있는 한 모든 걸 고은서에게 하겠다고 했다. 정말로 나를 놓아달라고 애원한다면 나는 자유를 되찾을 수 있는 건가..?!’ 주우천이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을 때, 고은서가 이렇게 말했다.

"시후 오빠, 가급적이면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며칠만 데리고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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