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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6장

"그리고... 그리고 그들은 나를 모욕했을 뿐만 아니라... 나를 때리기까지 했어요! 지금 저는... 뺨을 맞았고... 부어 있어요.. 며칠 후... 혜리의 콘서트에 참석해야 하고,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기로 했는데..! 내 얼굴이.. 얼굴이 이렇게 부어 있는데 어떻게 사람들을 만나요? 저.. 전... 가면을 쓰고... 복면가왕처럼 밖으로 나갈 수는 없어요!”

은소리는 스피커 너머로 울고 있는 주우천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한숨을 쉬며 물었다. "우천아... 어쩌다가 시후와 문제가 생긴 거야?"

주우천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저... 얼마 전에 전화로 몇 번 말다툼을 했는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그의 사람들에게 잡힐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은소리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우천아, 한국에서 다른 사람들을 자극했다면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있지만, 시후를 자극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예에?!" 주우천은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소리 이모! 당신은 LCS 그룹 회장님의 따님이시잖아요..! 그는 LCS 그룹의 친척일 뿐인데, 왜 그를 건들면 안 되는 거예요?”

은소리는 당황하며 말했다. "우천아, 그는 우리 그룹의 친척이 아니고, 내 둘째 오빠 은서준의 아들이야..!"

이 말이 나오자마자 주우천의 머릿속이 핑 도는 것 같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은서준의 이름을 들어왔지만, 시후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는 은서준 상무가 일찍 세상을 떠났다는 것과 그의 아들 중 한 명이 오래 전에 사라졌다는 것만 알았을 뿐, 시후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몰랐다. 그러나 그는 은서준 상무의 아들이 그의 앞에 있는 엄숙한 얼굴의 청년일 줄은 결코 상상하지 못했다. 그는 마음 속으로 이렇게 외쳤다. ‘걔가 나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게 당연했어..! 알고 보니 LCS 그룹의 친척이 아니라 직계 후손이었네?! 그렇다면 은충환 회장의 손자야!!’ 주우천은 이런 생각을 하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계속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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