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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7장

주우천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고, 속으로 생각했다. ‘빌어먹을.. 이게 무슨 소리야?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거야?! 이 여자가 내가 자기 조카에게 불쾌감을 주었다는 것을 알고 감히 일부러 나를 안 돕겠다는 거야?’

주우천이 속으로 분노하고 있을 때, 은소리는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 "우천아, 내가 정말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야.. 괜히 내가 개입하면 너를 향한 시후의 벌이 줄어들지 않고 가중될 뿐이야..”

주우천은 은소리의 진심 어린 말을 듣고 몹시 혼란스러웠다. "그... 그게.. 소리 이모... 저는... 이해가 안 가서요.. 당신은 그의 이모가 아닌가요? 왜 이모의 체면도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은소리는 자조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하..그가 나의 체면을 살려 주지 않냐고? 그의 부하들은 감히 나를 때렸는데, 그는 내 편을 든 거이 아니라 자신의 부하들을 편들었어. 그리고 나를 건물에 가두어 두고는 절박하게 애원을 했지만 무시했어.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우리 아버지가 나를 위해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애원해도 소용이 없었어..!” 이에 은소리는 자신이 빈민가에 갇혔을 때 겪은 일을 떠올리자 마음이 아팠는지, 흐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자 그녀는 이어 말했다. “자, 이모인 나도 자신을 변호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널 변호할 수 있겠니?”

주우천은 깜짝 놀랐고, 수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칼로 자르고 있는 것 같은 고통으로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불쑥 이렇게 말했다. "이.. 이게 사람이에요?! 누가 자기 이모를 이렇게 대해요?!"

은소리도 같은 생각을 하며 한탄했다. "우천아, 네 말이 맞아..."

지금까지 침묵하던 시후는 갑자기 물었다. "이모, 제가 이모를 가뒀던 이유를 잊으셨어요?”

은소리는 갑자기 시후의 목소리를 듣고 겁을 먹었다. 그녀는 이것에 대해 생각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소리쳤다. "우천아, 너... 스피커폰을 사용하고 있니?!"

주우천은 당황하며 말했다. "네... 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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