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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9장

소성봉은 원래 마성홍이 위험을 미리 예견하고 몸을 사려 탈출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그토록 오랫동안 찾아온 미스터리의 인물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상대방을 계속해서 찾아다니며 처치하고 싶어하는 것과, 갑자기 그 상대방에게 자신이 노출되어 상대방으로부터 전화를 받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그래서 소성봉은 극도로 긴장하며 초조하게 물었다. "당..? 당신 무슨 의도로 전화했어?”

시후는 웃었다. "무슨 의도로 전화했냐고요? 나는 당신의 손자, 손녀, 당신의 며느리리까지 구했는데.. 당신의 엘에이치 그룹의 은인 아닌가요..? 내가 나쁜 의도로 전화 걸었겠어요..? 단지 저는 오랫동안 소성봉 회장님의 이름을 동경해왔고, 당신과 함께 와인 한 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찾고 싶었을 뿐입니다만..?”

"당... 당신..?!" 소성봉은 겁에 질려 물었다. "나는 당신을 만난 적도 없고 불만도 없어. 대체 당신 나에게 뭘 하려는 거야?! 포기해!”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소성봉 회장님, 내 사전에 포기란 없어요. 나는 당신과 평화 협상을 하려고 전화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까지 당신이 먼저 앞장서서 나를 위협하고 찾아 죽이려고 했다는 걸 말해주기 위해 전화한 거예요. 하지만 이제부터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내가 당신을 찾을 차례예요! 잘 숨어서 나에게 너무 쉽게 들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너무 빨리 찾아 버리면 게임이 재미가 없잖아요?" 그렇게 말한 뒤 시후는 전화를 끊어버린 뒤 다시 마성홍의 휴대폰을 꺼버렸다.

시후가 전화를 끊자마자 옆에 있던 소민지는 충격을 받고 말문이 막혔다.

안세진은 참지 못하고 질문했다. "도련님, 적극적으로 소성봉 회장을 찾아 결판을 내고 싶으신 겁니까..?”

"그럴 리가요~" 시후는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지금 소성봉 회장에 가서 결판을 낸다면 그의 남은 자녀들과 LCS 그룹에게 헛된 이익이 돌아가지 않을까요?" 그렇게 말하면서 시후는 다시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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