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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1장

마성홍이 갑자기 자신을 배신한 것을 본 선봉연은 분노했다. 그는 마성홍에게 손가락질하며 이를 악물고 저주했다. "마성홍!! 네 놈이 이렇게 교활한 늙은이인 줄 알았더라면 지난 번에 봉황산 묘지에서 둘 다 죽여 버리는 건데!!”

마성홍은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선봉연!! 네 놈이야 말로 인생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여 왔다!! 심지어 평범한 사람들도 죽였지! 그런데 감히 나를 교활하다고 할 수 있는 건가?! 전혀 뉘우침이 없는 인간이로군!" 그런 다음 그는 시후를 돌아보며 허리를 숙여 공손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이 놈은 일상에서 많은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오래 전에 죽었어야 마땅합니다.. 오늘 당장 죽여 버리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 놈은 사람들에게 또 다시 해를 끼칠 겁니다..!”

선봉연은 시후의 차가운 얼굴을 보고 속으로 정말 겁을 먹었다..! 그는 평생 동안 벌레로 도술을 행해 왔으며, 이 극도로 흉포한 벌레에 의지하여 수많은 무술 고수들을 죽였다. 과거에는 그렇게 강력하다고 하는 최고의 마스터들조차 자신의 벌레들에게 저항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손짓 만으로 그의 벌레를 땅에 던져 버릴 수 있는 시후와 같은 사람을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그렇다면 시후의 힘은 자신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선봉연은 본래 자신의 벌레를 통해 강력한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의 벌레가 공격력을 잃게 된다면 그는 시후의 상대가 될 수도 없는 이빨이 뽑힌 독사와 같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간청했다. "선생님! 제 눈이 멀었던 것을 용서해주십시오..! 당신이 그렇게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저는 감히 당신을 대적하지 않았을 겁니다!"

시후는 그를 비웃었다. "지금 굴복해도 소용없어. 조금 전의 그 용기는 어디로 갔나? 나에게 겁이 없다며 비웃지 않았나? 내가 뇌를 파 먹히는 고통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잖아? 갑자기 왜 꼬리를 내리는 거야?”

선봉연은 죽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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