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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6장

시후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함께 돌아가시죠.”

마성홍은 재빨리 동의했고, 고개를 들고 일어서며 갑자기 놀라 소리쳤다. "어어?! 선봉연이 번개에 맞은 뒤에 뭔가 남았습니다..!”

시후는 이 말을 듣고 무의식적으로 선봉연이 번개에 맞아 재가 되어버린 곳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오리알만큼 크고 회갈색의 뭔가가 보였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뭐죠? 혹시 결석인가요..?”

"그건 아닐 겁니다..." 마성홍은 무의식적으로 다가가서 회갈색 물건을 집어 들었고, 그는 잠시 그것을 주의 깊게 보더니 소리쳤다. "아니!! 이건...?! 이건 용연향입니다..!!”

"용연향?" 시후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얼마 전에 진원호에게 용연향을 찾는 것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지만, 선봉연이 용연향 조각을 가지고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후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 왜냐하면 용연향은 구하기에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이었다. 돈만 있다면 언제든지 그런 재료들은 살 수 있었다.

시후가 경매장에서 우연히 우은찬을 만났던 때를 생각해보면, 인사가나 아트센터에는 여러 가지 골동품들과 물건들을 높은 가격에 팔기 위해 경매인들이 특별히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시후가 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은 최소한 1000년 이상 된 용연향이며, 평범한 것은 전혀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마성홍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실 그렇게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데, 선봉연이 왜 이런 것을 가지고 다니는지 모르겠군요."

마성홍은 서둘러 말했다. "선생님,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보통 용연향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불이 잘 붙는 편입니다.. 직접 불태울 수도 있지요. 그런데 이것은 좀 특별한 것 같습니다. 천둥을 맞은 후 선봉연은 잿가루로 변했지만 이 용연향은 여전히 ​​온전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이 용연향 조각이 화석화 된 것이라는 걸 알려주는 것입니다..!”

“화석화 된 거라고요?” 시후는 큰 소리로 말하며 다가와 물었다. "정말로 화석이라고 확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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